부처님曰 깨달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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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불 (125.♡.248.86) 댓글 9건 조회 5,519회 작성일 11-05-03 17:04본문
부처님께서 평생 깨달음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경전에 수없이 계속 반복하여서 깨달음에 대하여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금강경에 이르기를 일곱 가지 보석으로 장식한 수미산에 삼천 대천세계만큼 많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증득하는 일에 비할 바가 못 된다고 친절히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열반경에 이르기를 부처님이 돌아가실 때까지도 남기신 말씀이, 법등명 자등명해서 부지런히 정진하라고 분명히 밝혀 두고 있습니다. 법화경을 보면 중생을 거액의 유산이 있지만 거지 생활하는 아들에게 비유하기도 하고 불타는 집에서 어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집밖에서 멋진 장난감으로 아이를 구슬러내서 구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것을 얻으면 따로 금은보화가 생기고 초능력이 생겨서 내가 초인이 되고 한다는 말이 아니라 이 생로병사의 바퀴를 돌고 있는 중생의 삶에서 진짜 벗어나 해탈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중생의 마음으로 보면 삼계가 불타는 지옥인데 부처가 되고 보면 온 세상이 곧 불국토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찾고 보면 모습과 형상은 없으나 묘한 작용은 분명히 있으니, 있다고 할 수도 없고, 없다고 할 수도 없으니 그래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표현하기를, We are nothing(모습), but nothing is impossible(작용).라고 했지요. 이 것의 실체는 아무것도 없으나 여기에서 천지만물의 변화가 나오며 크기와 작용이 무궁무진하며 시작과 끝이 없다고 하지요.
그러나 이 일을 맛을 보게 되면 이 일이 너무 편안하고 달콤하니 가끔 너무 집착하는 경우도 생기니 이 또한 병이 됩니다. 여기에서 중도가 나옵니다. 쉽게 말하면 색에 집착하는 이는 공을 가르치고 공을 너무 집착하는 이에게는 색으로 다시 돌아오라고 강조하지요.
그래서 깨달음조차 무시하라고 가르칠 수 있을 경우는 깨달음을 얻어 고통과 번뇌는 벗었으나 너무 공에 집착하는 사람에게만 사람에게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 공부가 완성된 분은 색에도 공에도 집착하지 않는 사람이 완성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자유자재로 쓰는 사람은 당연히 이것을 중생들에게는 “이 일은 세상의 모든 보물과도 바꿀 수가 없다”라고 가르쳐야 당연히 옳을 것이며, 이 일을 이미 알아 일신의 번뇌와 고통은 벗었지만 여기에 너무 집착하는 사람에게는 “공도 집착하면 병이다.”라고 말합니다. 공부가 익게 되면 다시 현실세계로 눈을 돌려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면서 인연이 되면 이 일을 가르치면서 말없이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도 하겠지요.
깨닫기 전에 경전을 보는 것은 전부 업에 지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깨닫기 전에 남에게 사랑과 봉사를 편다는 것은 선업은 될지언정 이 일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 일을 전혀 모르는 이에게 “이 일은 쓸데없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 용처를 모르고 사용하는 것과 같고 깨달음을 말하는 본인도 스스로 깨달음을 모르거나 맛은 조금 보았더라도 설익은 경우일수 있으며, 은연중에 내가 부처보다 더 위대하다라고 아상을 세우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거지보고 “부처님이 네 품속에 거액의 수표가 있다고 말했지만 그거 알고 보면 위조수표야. 그거 찾을 필요가 없어“라고 하는 말과 같습니다. 이 일을 모르는 사람에게 이것을 가르쳐야 한다면 이 문안에 어떻게 들어오는 것이 가장 빠르고 쉽게 들어오는 것인가를 가르치는 것이 가장 올바른 가르침입니다.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이 수표를 찾고서는 생전 처음 맛보는 희열을 맛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 즐거움도 오래지나면 일상이 되어 버리니 별로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일부는 중독과 같이 그 즐거움에 계속 집착하는 사람도 나옵니다. 그럴 때 곁에 눈 밝은 스승이라도 있다면 그 즐거움에서 빠져나와 다시 현실로 돌아가서 자기의 삶에 충실하라고 충고하게 됩니다.
그래서 올바른 길을 가는 이는 이 일을 모르는 사람에게 때로는 법을 전하며 때로는 말없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지만 아상마저 사라져 사랑과 봉사를 입에 올리지 않습니다. 그냥 겉으로는 평범한 모습으로 매우 흔한 인상이지만 이미 그 사람 자체가 사랑이 되고 행동이 봉사가 되니 뭐라고 꼭 집어 말은 안하더라도 그 사람 곁에 있으면 매우 편하고 즐겁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와 함께 어울리기를 바라고 그 사람을 편안해하게 됩니다. 그것이 흔적 없이 일을 마친 사람이 모습이 할 것입니다.
* epilogue
이 일을 몰라서 고통을 겪는 중생에게는 적멸의 세계를 가르키고 다행히 이 일을 알았으나 적멸에만 집착하는 이에게는 다시 삶으로 돌아가서 즐거울때 즐거워하고 슬플때 슬퍼하는 것도 여여함이라 가르치지요. 그냥 공이던 색이던 어느 한 쪽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어느 쪽에던 집착을 하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다.
그리고 혹 이 일을 아시는 분이라면 공을 말하더라도 색도 함께 알아듣는 안목이 있을 것이며 그렇지 못하여 공을 말한다하여 공이 아니라 색이 그대로 여여함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경전을 제법 읽었다고 알음알이로 스스로의 아상을 내세우는 일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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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어제 호떡집에 불 나기전의 무불님의 글과 호떡집에 불 나고 난 후에 보는 이 글은 굉장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
전부터 대승비불설에 대해서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대승비불설에 대해서도 한번 글을 올려야겠군요.
저는 지난 10년동안 불교를 아주 좋아했던 사람이라, 무불님의 글에 있는 불교용어가 반갑고 친근합니다만, 이 웹싸이트에 오신 분들은 불교와 거리가 먼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도올 김용옥도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불교에서 쓰이는 말보다는 보통 사람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말로 얘기를 하는게 더 전달이 잘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248.86) 작성일불나기 전에는 당연히 글을 읽는 대상을 이 일을 모르는 사람으로 쓴 것입니다. 그러나 호떡집 불이 나고보니 이 일을 알던 또는 모르더라도 경전깨나 읽고 남의 말꼬리를 잡는 사람이던간에 오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 양쪽을 다 보여주기 위해서 쓴 것입니다. 이는 즉 손바닥의 앞과 뒤는 모습이 달라도 손을 사용하는 쓰임새는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감사합니다.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아무개는 보면, 그냥 자기 얘기만 하던데요. 남들이 듣던지 말던지, 그러던지 말던지, 욕하던지 말던지, 그냥 자기 얘기만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무불님은 그럼, 듣는 이를 상정하고 듣는 이를 위해서 말씀을 하시는 건지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을 생각하고 글을 올리시는건지요?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248.86) 작성일
우선 여기 주인장이신 김기태선생이 운영하는 사이트이니 당연히 주인장의 생각이나 뜻이 묻어나는 사이트가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제가 읽은 김기태선생의 책내용과 달리 여기에 다른 분이 올리는 내용 중 일부가 주인장의 생각과 다르게 올라오는 것을 보고 노파심에서 그냥 글을 올린 것입니다. 물론 그 분이 글을 올린 배경에는 악의가 없이 선의로 한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을 모르는 이가 묻는 질문이나 글이야 다른 분들이 오해할 일이 없어서 상관이 없지만 이 일을 안다고 스스로 자처하시는 분들이 올리는 글들은 나침반과 같은 역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여기 깨달음의 갈증을 느끼고 오는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여 제가 주제넘게 나선 것이지요.
혹시라도 스스로 안다고 자처하시는 분이라면 자기가 사이트하나 만들어서 뜻을 펴고 하면 되지 다른 분의 사이트에 왔으면 배움의 자세로 오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자기의 주장을 펴면서 오해를 살만한 글을 올리는 것은 지양해야겠지요. ㅋㅋㅋ 그런 부분에서는 저도 자유롭지 못하니 주인장께 미안하네요. 이제 하고 싶은 말 다 했으니 저도 나서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여간 일호님 감사합니다.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아~ 그럼, '선의로 주인장의 생각과 다른 글을 올리신 분'이 아무개라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아무개를 포함해서 다른 분들인가요? 아니면, 아무개를 뺀 다른 분들인가요?
여기서, 깨달음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은 제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아무개 : 책도 나이깨. 나 이렇게 깨달았다 라는 제목으로 내신 분이고
뜨신밥님의 말씀도 명시적이진 않지만, 본인이 깨달았다고 하시는 것 같고,
Lala님도 맥락을 보자면, 그러신 분 같고요- 정확히는 깨달은 분이 아니고, 깨달음이라는 허상을 꿰뚫고 있다가 되겠지만요.
이 분들 다 두고 하신 말씀인가요
아~ 그리고, 제게 감사하실 일은 전혀 없습니다. 저야 뭐 언제나 에헤라 딩가딩가~~~ ㅋㅋㅋㅋ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157.21) 작성일
비록 이 일에 들어선 이라도 이 일을 마치기 전까지는 자중자애하면서 배움의 자세를 견지하고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 나름대로 여기저기 들락거리면서 혹시 배울만한 것이 없을까라고 하는데 제 눈에도 이 일과는 상관없는 글이 조금 있더군요. 아 그리고 참고로 이 일에 관한 책을 내신 분들이 한 해에만 수십명이 될겁니다. 그 분들이 다 이 일을 알거나 또는 조금 알더라도 일을 마친 것은 아닌 것 같더군요.
다들 나름대로 안목이 있으시니 굳이 누구라고 하는 것보다 본인이 더 잘아실 것 같은데 저를 포함하여 여기 사이트에서 주인장의 철학과는 다른 주장을 펴는 것은 남의 둥지에 알까는 뻐꾸기나 다름이 없다라는 것이지요. 이 일을 알지만 배움을 위하여 여기에 오시는 분들이 조심스럽게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가장 조심해야할 부분이 이 일을 체험을 하지 못한 채 경전이나 깨달음에 관한 책을 조금 읽고 난 알음알이로 이 일을 거론하는 것은 가장 지독한 업을 쌓게 된다고 하지요. 그러니 보고 들은 지식이나 설익은 공부로 이 일을 거론하는 것은 지양되어야겠지요. 다른 분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
이 일을 얻게 되는 사람들은 오로지 모를 뿐이라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사람에게 어느날 구렁이 담넘어오듯이 오더군요. 여기저기 경전의 지식으로 다른 이의 말에 참견하면서 알음알이를 내세우는 분에게는 평생을 공부해도 이 일을 등에 지고 앞으로만 계속 찾아 다니는 셈이 됩니다.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
무불님, 고마운 말씀,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불님의 성품과 오랜 시간 이일(?)에 정진하시면서 깨우치신 것인지는 모르지만 너무 조심스레 말씀하시며, 또 어설프게 알고 너즈레를 떠는 것을 깊이 우려하시는 듯 합니다. 이는 선가(禪家)의 가르침이 아주 지엄하고 구업(口業)의 병폐를 너무나 잘 아시기에 안타까운 마음에, 노파심에 하시는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곳 자유게시판이 그렇게 진중하고 무겁기만 하다면 글을 올려 얄팍한 깨침이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분이 어디 한 분이라도 계시겠습니까? 그냥 지향점이 같고 선호하는 것이 같은 분들끼리 비록 부족하고 갈 길이 먼 분들이라도 한 마디씩 푼수도 떨어가며, 도둑처럼 소리없이 찾아올 그 순간을 심심하지 않게 무료하지 않게 지내려는 마음의 표현이라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혹여 정도(正道)를 벗어난 헛된 소리를 그럴 듯하게 풀어놓아도, 읽는 이의 눈이 열린 만큼 볼 수 있으며 듣는 이의 귀가 열린 만큼 들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저 또한 글을 올려주시는 분들의 말씀 중에서도 분명 제가 아는 만큼 취사선택하여 들으니 너무 심려않으셔도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또한 깨우치고 열린 분이라 스스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 말씀을 하시지만, 자신이 쏟아놓은 말들 중에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잘못된 소리를 했다는 것을 스스로 찾아내게 되는 기능도 하는 것이, 이곳 게시판의 기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불님.
저는 이곳 자유게시판이 누구나 그냥 즐겁게 느낀 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또 재미나게 지내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처럼.....^^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248.86) 작성일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앞서 갔나 봅니다. 좋은 밤되시길 바랍니다. ^_^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
아닙니다. 제가 오히려 너무 앞서 나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
무불님께서도 지금껏 처럼 들려주고싶은 말씀들 편안히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성불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