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발리에서 생긴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다海 (125.♡.42.251) 댓글 11건 조회 7,175회 작성일 12-08-17 14:50

본문

 
아들이 왔습니다.
저를 만나러...!
모두들 응원해 주셨습니다.
맛난거 많이 먹고!  즐거운 시간 가지고
실컷 사랑해 주라고!

 
 
큰맘 먹고  스노쿨링이라는 것도 신청해서
큰소리 빵빵 치며, 해봐!  재밌대!
잠수복 입고,  장비 착용할때 까지...자신감..넘치던 엄마는
입수 한지 일분만에..오줌 쌀듯한 공포심에
바로 sos!  배위에서 아들내미 사진만 열라 찍으며
잔소리 해대죠...!  야!   그렇게 말고!  이렇게!...ㅋㅋㅋ
스물 한살 아들의 배를 보는 순간!  엄마는 속이 상했습니다.
그런데..아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말합니다.
"괘 안타!  배 불룩 내밀고 다니니 얼마나 편안하고 좋아"
엄마 없는 동안  세븐일레븐 삼각 김밥과 김밥 천국 "떡복이"로
채운 뱃살 이랍니다.  ㅠㅠ
엄마왈! "그거 나도 먹고 싶다"

 
울루와뚜 사원 입니다
절벽 위에 세워진 아슬 아슬한 사원!
이곳에서,  정말 용기가 있었다면
콱!  떨어져 죽고 싶었습니다.  저는 아들 말대로
변태 인가 봅니다.  아름다워도 행복 해도 그순간!  죽고 싶습니다!  꼴까닥!
 
발리 꾸따 해변 입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간큰 서퍼들만 몇명 있습니다.
울아들..부산에서 해변가 알바 했습니다.
발리에선 관광객으로 변신 했습니다.
발리의 엄청난 물가에 겁 먹은 엄마는 아들을 데리고
레스토랑 대신 WARUNG 이란 곳에 갑니다,
일명 현지 식당을 말합니다.
 
저 이쁜 음료수를 보십시요...맛은 설탕맛 입니다.
아들은  엄청 나게 빨리 밥을 퍼 넣습니다.
왜냐고 물으니...냄새가 나서 숨 안쉬고 먹는답니다.
역시!  현지 적응이 빠른 아들입니다.
 
깨짝 댄스 시간!   한시간 내내 깨짝 거려서!
정말...화날뻔 했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예기치 않는 횡재수를 만나기도 합니다
우연히 찾은 해변가에  국제적인 서퍼 대회가 있었습니다.
흐미!  엄마는 멋진 남자들 몸매를 구경 하느라 정신이 없고,
아들은 방송국에서 나온 이쁜 여기자에 정신 팔려 있습니다.
 
혹 방송에 나올까봐 괜히 웃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여행 특징!
뭔가 의미 있는걸 하고 가야 하는거죠!
"판타지 레프팅"  이라고 계곡을 타고 폭포를 타고
박쥐동굴에 가서 박쥐똥 냄새를 실컷 맞는 겁니다!
아들!  간만에 몸 풀고..웃습니다.
 
엄마는 비싼돈 투자 했다고 계속 주입식 잔소리를 하는데
아들은 들은척도 안하고 모르쇠로 일관 합니다.
"짜식!  엄마 재밌었다!"  한마디를 못하냐?
 

 

아들과의 6박 7일 발리 여행은
엄마의 변하지 않음과 아들역시 전혀 변하지 않음이 만나,
발리가 한국인듯,  여전히 잔소리 하며, 큰소리 치는 나쁜엄마와
여전히 퉁퉁 거리며,  조용한 남자로 거듭난 아들의
"노는것에 대한 버거움"을 몸소 체험한 여행 이었습니다.
 
 
지금 아들은 메단시 에서
죙일 새끼 고양이를 구경하고,  먹고, 자고
저는 아침이면 득달 같이 주방으로 달려가,
뚝딱 뚝딱 반찬을 만들어 내는 엄마로. 
 
함께 있는 시간을 모자이크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4.♡.77.225) 작성일

헉.. 아들이 바다해님이랑 얼굴이 똑같네요.~
이쁘게 생겼어요~^^
저도 몇 년전에 아이랑 둘이 제주도 여행을 했었는데..
저는 즐겁고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아이는 제주도 여행=고생으로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바다海님의 댓글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82.♡.81.21) 작성일

에효!  정말 도 닦는 일 입니다.  아들 모시고 여행 가는건! 저의 아들도 고생 여행 아닐까요? ㅠㅠ

서정만1님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11.♡.77.217) 작성일

바다해님~아드님이랑 있으니 무지 행복해보이세요~
아드님 미남 ^ ^

바다海님의 댓글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82.♡.81.21) 작성일

그래 보이나요?  아들은 엄마를 만나자 미운 7살로 변신 했어요!  내내 퉁퉁대고! 덥다고 아이스 크림 물고 다니고

流心님의 댓글

流心 아이피 (210.♡.134.202) 작성일

아들이 바다해를 빼다 박았네! ㅎㅎ

모자간의 여행이 너무 재미 있어 보인다
하옇튼 재미있는 바다해야! ㅎㅎ

바다海님의 댓글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82.♡.81.21) 작성일

아들이 성격도 나랑 닮았나 봐요! ㅋㅋ  오라바니도 여행 하세요!  몸에서  사리가 나옵니다

aura5님의 댓글

aura5 아이피 (116.♡.8.139) 작성일

누나 너무 재밌다.

사진 찍다보니까 잘 나오려면 해가 필요해요.ㅋ

괴로워도 죽지말우~~~♥

화이링~~~

바다海님의 댓글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82.♡.81.21) 작성일

뭔말이여!  내 사진이 빛이 부족 하단 말여?  ㅋㅋ 넌 엄마 말 잘들어.  자다가도 떡 생긴다

말돌이님의 댓글

말돌이 아이피 (122.♡.110.225) 작성일

아드님이 훈남이네요!^^

바다海님의 댓글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82.♡.81.21) 작성일

말돌이님!  님도 훈남 이여요!^^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121.♡.230.235) 작성일

너무 보기 좋습니다. 근데 바다해님 아들이 제 또래였다는게 놀랍습니다. 바다해님 최고 동안! ^.^

Total 6,216건 100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741 히피즈 5568 11-05-05
3740 일호 7783 11-05-04
3739 일호 5368 11-05-04
3738 일호 7402 11-05-04
3737 아무개 5170 11-05-05
3736 일호 6701 11-05-04
3735 무불 8130 11-05-04
3734 돌담 11819 11-05-04
3733 아무개 5895 11-05-04
3732 꽃씨 5994 11-05-04
3731 아무개 5640 11-05-03
3730 무불 5325 11-05-03
3729 아무개 5886 11-05-03
3728 아무개 4860 11-05-03
3727 일호 5777 11-05-03
3726 일호 7767 11-05-02
3725 일호 5589 11-05-02
3724 실개천 7651 11-05-02
3723 일호 5242 11-05-02
3722 정리 6962 11-05-02
3721 아무개 5595 11-05-02
3720 무불 6182 11-05-02
3719 서정만 5829 11-05-02
3718 꽃씨 12472 11-05-01
3717 아무개 5338 11-05-0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1,619
어제
16,777
최대
16,777
전체
5,110,907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