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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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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4) 댓글 2건 조회 6,946회 작성일 14-08-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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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인가 돈가스덥밥이 먹고 싶어서 두리번 거리다가 맛있는 집을 찾아 시켜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커플이 이야기하고 있었다.방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엇다..
 
'누구누구가 방언터지고 눈물이나고 기도하는데 그게 얼마나 부러운지'하며
 
남자친구인지 남편인지 모르지만 둘다 젋었고 방언하려고 노력한다고 이야기를 막했다..
 
그 이야기를 듣다가 '그것만이 진정한 방언이 아닌데..'하며 안타까움 마음으로 계속 들었다.
 
은총과 방언과 기적을 이야기하는것을 듣고 자신은 그러지 못한 상태라서 좀 안타까워하는것같았다..
 
나도 어릴적 어머니따라 교회가면 다들 내가 알아듣지못하는말로 방언하고 성령의 은총을 받았다고
 
하면 다들 부러워했다...방언이 터지고 성령의 은총을 받으면 사람들의 대우가 어린 내가 보기에도
 
달라졌기에 그 맘은 이해가 되었다..
 
사실 그런것은 잠시 왓다 가는 일시적 현상이지만 어린 내 눈엔 그런 충만과 눈물과 참회와
 
방언이 사라지면 다시 방언이 터지게 하려고 애를쓰는 모습을 정말 많이 목격할수있었다.
 
순진하고 어리숙한 나도 그걸 따라 '주여!!'하고 큰목소리로 아무것도 알지못한채 따라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과거를 회상하며 안타까움마음에 듣고 있었다.
 
 
아무튼 어린 난 성령충만,은총,방언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지만...
 
내게 그런 기적은 한번도 일어난적이 없었다..
 
다른 의미의 기적과 은총은 내게 늘 주어졌지만...
 
단지 나의 무지로 은총인데 은총을 못알아보는경우가 정말 많았다는것은 이제 이해가 되었다.
 
나는 정말 잘나고 싶고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내게 목격되는것은 나의 작음과 왜소함이었고
 
난 그렇게 생각했다.' 주여..왜 내게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은총을 좀 주세요!!난 은총안주고 남들만 주고!!
 
그렇게 은총을 주고있는데 안준다고 떼를 썻다.
 
그렇게 나의 허식과 오만이 벗겨지고 목격되고 내가 숨기고 싶은면을 은총으로 늘 목격되게 빛비추어주고
 
있는데..아...늘 빛비추어주고있었다..근데 그건 일단 내가 원하는모습도 내가 바라는 모습이 아니라고
 
다른모습을 늘 원했기에 난 은총이..은총이 저주로 보였다...
 
그리고 저절로 겸손해지고 저절로 남을 정죄하는걸 덜하게 되는 큰 은총인데도...
 
내가 고정된 은총은 이런거야..란 나의 프로그램된 관념으로 인해 은총이 저주로 보였다...
 
나의 한계,단점,나약함을 빛비추어주고 이해할수있게 성령의 은총이 늘 주어졌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과거엔 그런게 은총이라기보단...좀 특별하고 다른모습인걸로 착각했다...
 
진짜 성령이 나타나서 모습으로 나에게 말걸고 계시가 나고 빛이나고 난 지혜를 얻고 방언이 터지고
 
암튼 정말 특별한걸 상상했기에 빛비춤도 늘 특별하게 생각했다...
 
 
어느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건 저주가 아니라...은총이었구나...'
 
'턱없이 오만했던 나 자신을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존재로 계속 끌어내리는 삶이 저주 스러웠는데..
 
겸손할수있게 나를 정직히 목격할수있게 빛비추어주고 있었구나..이게 힘들다고 싫다고 거부하니
 
저주였는데 이게 저주가 아니구나...'
 
'은총이라고 특별하게 상상했구나'하고 문득 그런 이해가 들었다...
 
은총이 안주어진게 아니라 은총과 기적을 볼수있는 눈이 닫혀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랬다...
 
 
 
 
 
 

댓글목록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21.♡.92.243) 작성일

정만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은총을 보니 잘 지내고 계시군요~~
이야~ 좋은 글 잘 읽었어요~~
정만님 글을 쭉 읽으면서  "주여~ 제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은총은 남들만 주고 나는 안 주고..." 이 부분을 읽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 정만님은 이미 은총을 받았구나!!! ㅎㅎㅎ
시련이 삶을 다시 보게 해주고~ 삶의 진실이 무엇인지 새록새록 눈 뜨게 해주고~ 시련이 시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은총이 되어 빛을 비추네요~~
어머~ 감동이에요^^ (제가 쓴 댓글에 스스로 감동이 되어서 ㅋㅋㅋ)
곧 도덕경 모임에서 봐요~~^^!!!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223.20) 작성일

꽃으로님 잘지내시죠?바쁘셔서 안나오시는구나 했어요...댓글에서 몇번보고 반가워했어요...
저도 제 글에 스스로 감동받을때가 많아요..똑같네요 ㅋㅋㅋㅋ

스스로 느끼기에 사랑한다...에서...'사랑임'..으로 점점 경향이 바뀌어가는 이해가 들어요..
양적으로 사랑한다..사랑한다..에서...그냥 사랑임,존재로...
특별히 무슨 변화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런 이해가 자꾸 들어요...

이전엔 사랑들을 사랑하려니 넘 힘들다 했는데...
그냥 내가 나로 존재하고 사랑임이 되어갈수록...
막 애를써야되는것은 아니라서 참 좋아요...

꽃으로님도 같은 시련을 거친 동지로써 글이 말이 달라지신것같아서
저도 감동받았어요...힘이 생긴 글...멋짐 ㅋㅋ
서울모임이 매달 열리니 곧 볼수있게 되길 바래요..
전 특별한일없는 나갈것임 ㅋㅋㅋㅋ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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