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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싫어하는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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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4) 댓글 0건 조회 6,322회 작성일 14-10-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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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탐구와 통해서 그리고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나의 마음상태,구조를 조금씩 이해해가고 수용해갔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나의 마음상태를 똑같은 말로 인간의 마음상태라고 해도 똑같았다.
 
내 경험상 사람의 마음은 약간의 문화적,사회적,인종,자라온 환경에따라 빛깔의 정도차이는 있어도
 
기본적으로 느끼는 생각,감정등은 차이가 없었다.차이가 있지만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점점 나 자신을 만나고 경험해가고 일기를 적어갈수록 다른사람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된 경향이 조금씩 늘어갔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보통은 악이라고 칭하고 종교적으론 마귀니 악마니 하는 인간의 마음도 감정도
 
악도 아니고 마귀도 아니고 그냥 하나의 감정이었다.
 
나에겐 그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죄책감에 심하게 시달렸었지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면서
 
내가 죄,악,등등으로 붙여놓았던 판단들이 떨어져나가고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목격하고 경험한 바로는 많은경우 성욕,식욕,누군가가 망했으면 좋겠다는 감정,생각
 
누군가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감정,만인에게 칭찬받고 싶은 마음,교활한 마음
 
내 이익만 생각하는 이기심 등등...
 
그런 감정을 자주목격하고 경험하고 받아들이다보니 다른사람도 그런 감정을 두려워하고
 
숨기고 감추고 부끄러워하는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는 감정이구나 단지 도덕적인 잣대때문에 억눌러놓는구나'하는
 
이해가 들자 죄책감이 줄고 동질감과 안도감이 생겼다.
 
내가 아는 사람들이 음란하다..성욕이 많다고 해도 점점 내눈엔..
 
'저 사람 외로움과 슬픔이 많아서 성욕이 당연히 많이 들지'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망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최근에 자주 들었는데 그걸 보면서 나의 경험상..
 
'절망감과 분노가 있어서 그런말이 나오는구나' 저절로 이해가 되었다..
 
스스로에게 허용된 감정은 저절로 남에게도 그렇게 되는듯했다...
 
 
사회적인 물리적인 죄는 지으면 처벌받지만 내면에서 올라오는 감정,생각중에
 
선/악 좋은 생각/나쁜생각 그렇게 나누는 지각적 분별이 사랑으로 연민으로 녹아내리는듯했다.
 
책에서 읽었는데 실제로 그랬다...
 
자신을 사랑하는 상태에 있으면 이분법적인 판단이 조금씩 녹아내려갔다..
 
자극적인 판단보다는 좀더 유순하게 재맥락화되곤 했다...
 
 
과거에 내가 날 정말 저주하고 원망할때는 난 명철했고 판단도 빨랐다..
 
근데 내가 날 사랑할수록 나의 명철함과 빠른판단과 정죄는 녹아가면서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모르게되고 이게 맞는지?저게 맞는지?헷갈릴때가 많았다.
 
그 당시 이상했던것은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것이 정죄로 보이고 사람들이 바보같고 어리숙하고
 
혼란스러워하는것이 사랑의 상태를 배우는데 더 좋은데 생각이 들었다.
 
정말 지혜롭고 명철한 사람들이 자신과 타인을 판단하고 규정하고 정죄하는 모습을 좋다고 여길떄
 
안타까운 감정이 많이들었다.
 
사랑에는 판단기준이 점점 사라져가기에 겉으론 혼란스럽고 모르겠고 멍청해지지만
 
그 모름,무지,혼란속에서 삶의 지혜가 저절로 솟구칠때가 많았다.
 
사람들이 스스로 너무 쉽게 자신을 판단하고 규정할때마다 화가나고 안타까웠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많은경우 자신도 모르게 도덕적으로 아니면 사회적으로 배운 기준대로
 
자신에게 잣대를 들이대고 그 잣대에 맞으면 좋아하고 맞지 않으면 싫어햇다.
 
 
 
근데 내 경험상 그 잣대란것이 허구이기떄문에 존재하기않기에 결코 맞닿을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다람쥐 쳇바퀴 무한반복이란말이 생겨난듯했다.(실제론 그런게 없었지만)
 
지금 실제로 경험하는게 무엇이든지 사람들이 싫어하는것이기에 얼른 극복하려하는 모습을 자주보았고
 
그리고 그 극복의 연장선상에서 반대의 그림을 그려 퍼즐처럼 자신을 아무리 맞추려하지만
 
맞추어지지 않아서 마치 발이 붕떠있는것처럼 괴로워했다.
 
나의 경우도 불안이 싫어서 안정감있는 미래로 달려갔는데 아무리 가도가도 끝이없었고
 
결국 난 안정감있는 사람이길 포기하고 불안을 받아들이니...
 
그토록 질기게 괴롭히던 불안은 왔다가 저절로 사라지고 안정감이란 목표도 사라졌다.
 
'아니?안정감이란게 실제로 목표로 있을줄 알았는데?이게 어찌 된일이지?'
 
하며 의아해 했던 기억이 난다...
 
이유는 모르지만 수치심,열등감,절망감은 어릴적부터 내게 있었고 난 늘 절망감에 무력감이
 
시달렸다.그리곤 아주 오랫동안 억눌러놓고 살았다..
 
최근에 수치심,절망감을 자주 경험했다.내가 생각한 희망과 기쁨은 어떤 목표로 미래에 있는 줄
 
알았는데 절망감,수치심을 경험할뿐이 었는데 조금씩 내면에서 희망과 기쁨이 조금씩 올라왔다.
 
 
모두가 추구하는 목표가 점점 사라져갔다.
 
지혜,성실,기쁨,행복,자유...그런 성질들은 내가 추구하고 되고싶었고...
 
무지,모름,게으름,무기력,슬픔,우울,구속은 버리고 싶었다...
 
 
사람마다 치유의 한계점은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엔 정말 자유롭고 싶었다.
 
내가 추구하던 목표가 사라지니 그토록 추구하던 지혜,성실,기쁨,행복,안정감,자유는
 
어떤 목표로 있지 않았고...늘 내면에 억압되어있었던것 같았다.
 
오랜 경험상...
 
이전엔 무지----->지혜 이런 전제로 추구하고 이기고 극복했는데..
 
어느날 그 전제가 허구가 사라지고 늘 극복하고 처단하고 저주스럽고 원망스럽던
 
 
있는 그대로 '나'만 남으니....
 
무지를 받아들이니...
----
지혜 가 솟구쳤고...
 
슬픔을 받아들이니..
-----
기쁨이 솟구쳤다.
 
불안을 받아들이니...
----
설명할수없는 안정감이 들었다...
 
마치 지하수처럼 겉에 가려진 상처,불안,우울,강박 등등을 받아들이니..
 
더 깊은곳에서 반대(반대라기보단 다른)의 감정이 솟구쳤다.
 
이전엔 그걸 극복하고 미래에 언젠가 로 늘 수평적으로 이해하고 생각했는데..
 
실제는 수직적으로 늘 내 안에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수평적 전제안에서 자신과 싸우고 이기고 고치는걸 보면
 
안타까움이 많이 들었다...
 
 
늘 가지고 있는 보물을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보고 황급히 떠나고 싸우고
 
고치는 모습의 아이러니를 보면 정말 슬프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아이러니를 볼때마다 최근에 나도 모르게 화가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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