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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는 학창시절 수학을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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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dungderella (59.♡.200.51) 댓글 0건 조회 8,157회 작성일 18-04-15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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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파김치가 된 하루였어요. 일 마치고 밤늦게 집에 들어와 청소하는 중에 야마꼬님으로부터 장선덕님의 글을 읽어보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업무외에는 컴터앞에 앉는 걸 싫어하는 저인지라 고민고민하다 책상에 앉았습니다.장선덕님과 선덕여왕님이 같은 분이신걸몰랐거든요.  성이 붙으니 얼른 떠올려지지가 않았어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글을 읽으라니... 라고 생각하며, 그렇지만 누구로부터이든지간에 추천이나 권유,명령,부탁 등을 밀쳐내는 성격이 못되어 결국 책상에 앉았습니다. 처음 두어줄읽었을때는 이해가 안갔어요. 데릴남편(?)과 결혼한 어떤 여성분이신가보다, 라고 생각했어요. ^^ 쉽지않으셨을텐데 글을 올리셨네요. 고맙습니다. 덕분에 저는 선생님사이트에 처음으로 회원가입을 하였습니다. 혹시 다음 도덕경모임에서 제가 인사하지않고 지나쳐도 오해하시면 안되어요. 저는 제 문제에 휩싸여서 누구와도 거의 말을 하지않아요.  고백의 말씀 감사합니다. 게다가 보고싶다는 말씀까지 남기셨네요. 선덕님도 많이 아프셨군요... 얼른 자야겠어요. 피곤에 눈이 감겨요.






> > > 산청 모임 다녀와서 소감 올립니다 > ᆢ > 강의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데릴남편 오작두 보면서 > 글을 씁니다 > 대화시간에 너무 설쳤던것 같아 마음에 걸리네요 > 미정님께서 가슴 아픈 사연을 얘기하는데 > 질문의 요지를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 횡설수설한다고 말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 모임 끝나고 직접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음에도 > 그땐 용기가 나질 않았어요 > 죄송합니다 ᆢ 미정씨 > 마음 아프게 했다면 감히 용서를 구합니다 > 미정씨 저는 조울증약을 20년 동안 먹고 있고 > 앞으로도 평생 먹어야 하는 입장입니다 > 이런 내가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한다는데 > 부끄럽네요 > ᆢ > 전 나름대로 잘났다고 자신감 빵빵하게 살다가 > 나주정신병원에 3번이나 입원하면서 > 그후론 내자신을 전혀 돌보지 못하고 > 조울증에 걸린 제자신을 비난하고 살았어요 > 무려 20년 동안을요 > ᆢ > 5년동안 나주정신병원 3번 입원하고 > 그후 15년동안 일상생활을 해오면서도 > ᆢ > 고교시절 친구에게도 연락 한번 못하고 > 20년동안 망설였습니다 > 그토록 그리웠던 친구들의 이름을 > 맘속으로만 되네이고 살았어요 > ᆢ > 그러다 문득 이래선 안되겠다 싶드라구요 > 이런 내가 너무 싫었어요 > 글구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요 > 통화하니 별거없었어요 > 그후에 다른 친구와도 연락이 닿아서 > 통화했구요ᆢ > 맘이 조금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 ᆢ > 상고를 여자 수석으로 들어가고 > 실장, 여학생대표 까지 > 했던 내가 조울증이 걸렸다면 >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볼것인가! > 날 동정하겠지, 불쌍하게 보겠지 > 이런 생각으로 20년이 흘러간거예요 > ᆢ > 나 너무 바보죠 > ᆢ > 전 이렇게 살면서 아픈맘 터놓을 친구도 없이 > 이렇게 평생을 살아야 하나 했는데 > ᆢ > 김기태샘을 만난 첫날 진실한 친구라면 어디까지 > 얘기해야 하냐는 질문을 드리고ᆢ > 샘께서 누구에게 말하느냐가 먼저가 아니라 > 조울증에 걸린 자신을 너무 비난하지 말고 > 다둑거려주고 스스로 상처를 위로하는게 > 먼저라고 하셨을때 느꼈습니다 > 내가 나에게 너무 가혹했다는 것을요 > 제가 저를 미워했던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이 > 저 자신을 위로해주려고 합니다 > ᆢ > 앞으로도 힘들면 기대고 위로 받고 살렵니다 > 모든걸 스스로 해결하려고만 했든데 > 내가 손을 뻗으면 가까운 곳에 도와주려는 > 이들이 많고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응해준다는 > 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 ᆢ > 전 글을 쓰는 지금도 힘들고 > 앞으로도 더 힘들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은 > 없지만 그래도 살아 있으니 행복하렵니다 > ᆢ > 미정씨를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 또 보고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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