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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임 속의 평화

작성일 16-04-2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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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에이치 (203.♡.217.230) 조회 6,217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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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힘겨웠던 삶의 무게들..죄책감. 뻘쭘함, 외로움, 등등으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짐을 느낀다.
 
몸과 마음에는 활력이 생기고 그토록 간절히 원헀지만 얻지 못해서 힘들어했던 가슴에 조금씩 평화와 이완이 차오름을 느낀다.
 
매일같이 혼나고 구박당하고 일하기 싫어서 억지로 하면서 억지로 하는 나를 그토록 싫어해서 어떻게든 완벽하고 적극적으로 일잘하는 내가 되기 위해서 노력했던 나라는 아상을 내려놓으니
 
일을 굳이 열심히 하지 않고 욕안먹기 위해 소극적으로 하는 모습 그 자체도 괜찮다고 인정해주니 그속에서 생전 발견할 수 없었던 일에 대한 열정같은것도 조금씩 꿈틀거린다.
 
그러면서 내가 열정이 없는게 아니었구나..열정없고 적극적으로 못한다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만 해대니
끊임없이 무기력한 나를 만날 수 밖에 없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오히려 내가 열정이 없을수도 잇고 일을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못하고 욕안먹기 위해서 억지로 소극적으로 일하는 내 모습을 그냥 받아들이고 나니까
 
내안에서 조금씩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꿈틀거림을 알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사람들하고도 밝게 웃으며 이야기도 하고 여유도 생겼다.
 
참 신기한거 같다. 나를 짓누르던 무게가 이제는 그렇게 크지 않게 느껴진다
 
 
 
 
여자도 마찬가지이다. 클럽과 나이트 헌팅 등을 전전하면서
 
미친듯이 여자를 많이 만나고 끊임없이 자기계발학원 연애학원 등등을 다니면서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해서 진짜 멋있고 완벽한 모습이 되면 여자도 항상 주변에 따를 것이고
인생을 풍요롭게 결핍없이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비참하게 까이고 여기저기서 험한꼴 당하고 초라해지고 힘빠진 몰골만을 만나게 되었다.
 
그토록 여자에 목말라서 갈구해왔기 때문에 여자를 완벽하게 잘유혹하고 자기 중심이 잡힌 풍요로운 남자라는 상을 만들어내고 그 상에 도달하기 위해서 미친듯이 노력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매력적이고 멋있게 변하고 싶은 나의 마음과는
달리 항상 매력없고 찌질함만 확인하면서 어떻게하면 상대마음에 들까만 고민하면서  
더욱더 괴롭고 마음이 무거웠었다.
 
 
하지만 그냥 다 놓고 있는그대로 그런 나의 초라함을 받아들이고 나니까
여자가 없어도  좋고 있으면 더 좋고의 마음으로 변했다. 
 
그동안은 여자를 좋아했다기보다는 나의 결핍 때문에 그린 상을 여자한테 투여하고 거기에 혼자 의미부여해서
그것을 좋아했었던 것이다. 결핍이 사라지면서 그 상도 사라졌다.
 
 
 
 
 
 
 
 
 

댓글목록

본심1225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본심1225 아이피 (49.♡.241.138)
작성일

잘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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