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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지혜

작성일 08-08-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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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원 (211.♡.76.251) 조회 4,330회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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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보고 듣고 느끼고 알고 배우고 하여서 차곡 차곡 기억이란 그릇에 싸아놓은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무엇을 보았다 하면 기억의 그릇에 쌓아 놓는 것이 인간의 버릇입니다.
공부을 하는것은 무엇입니까. 책에 있는 정보을 머리에 입력하는 작업입니다. 입력된 그것이
지식이지요. 그 입력된 것을 어떤 상황이 오면 기억을 더듬어 꺼내쓰는일이 앎이라는 것입니다.기억의 그릇에 인간은 무수히 많은 정보을 집어넣었다.꺼냈다 하고 있습니다.
그 정보들은 모두가 다르지만 정보을 담는 그릇은 다르지 않습니다.
기억의 그릇은 항상 그 그릇인데 정보의 내용은 모두가 다른 내용, 다른 개념들로 이루어
진 것입니다. 태어 나면서 가지고 온것은 기억의 그릇입니다.
그속에 집어넣은 것은 태어나서 보고.듣고.느끼고. 배우고 한 것이지요.이것이 지식입니다.
의식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하나.하나가 개념으로 이루어 져서 모두가 다르게 보입니다.
이 개념으로 이루어 진것은 서로가 대립되는 단어들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가령 사랑이 있으면 미움이라는 것이 있어요. 좋다가 있으면 나쁘다가 있고. 선과악.등
서로 도저히 친해질수 없는 개념들이 갈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이것이 지식의 세계고
의식의 세계입니다.그것들은 기억의 그릇에 담긴 것들입니다. 기억의 그릇 안에서 서로의 대립된 개념들이 갈등을 하면서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그럼 그 기억의 그릇도 갈등이
있겠습니까. 그냥 텅빙 그릇입니다.그 그릇은 아무런 갈등이 없어요.
기억의 그릇안에 있는 것들이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지 그릇 그 자체는 그냥 그대로 작용할 뿐입니다. 여러분이 기억의 그릇안에것은 잘도 보는데 그그릇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어요.
기억의 그릇안에 있는것은 모양을 이루고 있고 그그릇은 모양이 없이 그냥 텅비어 있어서
보지을 못합니다. 그그릇을 어떻게 보는가. 지식으로 이루어진 그안에 같이 있어요,
그래서 의식이 움직이는데로 그릇이 같이 움직입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지식 안에 지혜의 그릇이 있어요, 지혜의 그릇안에 지식이 담겨져 같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지혜을 모르고 지식만 보면 그것을 중생의 삶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혜와 지식을 같이 동시에 보아야 됩니다. 그래서 6조 혜능은 체와용은 둘이 아니라고 한것입니다. 여러분은 지식에는 밝아요. 모르는것이 있으면 공부을 해서 정보을 기억의 그릇에 채우면 그것을 알게 되고요.그런데 반야[지혜]는 그렇게 할수가 없어요,
기억의 그릇이 스스로 보아야 됩니다. 그러면 열리는 것이지요.
의식으로 도을 찾으면 어떻게 되는지 밝혀 보겠습니다.
우선 모든 정보을 그릇에 담아 두고 그정보들 중에 좋은 개념을 찾아 그것을 도라고 합니다.
가령 무수히 많은 개념을 쌓아놓고 거기에서 사랑만을 뽑아서 오직 사랑뿐이다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또한 하나의 개념에 불과하지 그릇은 되지가 못합니다.
미움이 있으니 사랑이 있고 악이 있어 선이 있고 하는 것입니다 .
미움이 없으면 사랑도 없고 . 악이 없으면 선도 없는 것이지요.
있음도 없음도 미움도 사랑도 모두 놓아야 참된 그릇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태어나면서 가지고 온것. 오직 하나뿐이 참된 그릇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럴려면 그릇에 담긴 지식을 쫓아다니지 않으면 되는 것이지요.이길을 여러 선지식 들이
안내책으로 어록을 많이 남기셧습니다,
길을 안내해주는 책과 지금의 내가 가는길을 비추어 보세요. 거기에 합당하면 그길을 계속해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언가 와 닿지 않고 도저히 모르겠다 하시면 안내책을 갖고 아니면
정법을 스승을 만나서 거기에 맞기는수 밖에 없지요.
자기 스스로 판단하지 마시요. 스스로 판단하는 그것이 망상입니다.
어떤 판단을 해서 결정을 해 버리면 그것이 바로 견해가 되는 것입니다.그러면 알음알이을
짖게 됩니다. 그래가지고는 번뇌가 떨어지지가 않아요.
그냥 모르는 그것이 제일 좋아요. 모르면 언젠가 찾게 됩니다. 항시 관심만 갖고 있으면
머지 않아 소식이 옵니다. 개념에 속아서 되는 일이 절대 아니예요
도반 여러분 ,정직하고 성실하게 공부 합시다. 같이 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대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대원 아이피 (211.♡.76.251)
작성일

의식에 발을 딛고 말하면 그것이 세속의 말이고 분별심의 말이고
반야에 발을 딛고 말하면 그것이 통한 말입니다
반야에 통하지 못하면 반야의 말을 알수가 없고.분별의말은 잘알수 있고요
반야에 통하면 의식의 말과 반야의 말 모두가 통하여
알수가 있습니다.
의식으로 반야을 비추어 볼수는 절대 없습니다

소요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요자 아이피 (211.♡.76.104)
작성일

무심선원의 가르침에 의하면 그릇도 망상이고 내용물도 망상입니다. 분별심이라는 말도 망상이고 반야라고 해도 망상입니다. 입만 열면 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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