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포기하니 편하네

작성일 10-10-06 17:16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다海 (211.♡.62.77) 조회 5,330회 댓글 2건

본문

아쉬람에 다닌지 6주차가 지나간다
타로 배운다고
부푼마음으로
달리고 달려, 갔건만,
5주만에 나는 제풀에 죽었다.
매사에
너무 열심히 하는
너무 앞서나가는
너무 잘 해야하는
너무 노력하는
바로 나...이다.
5주차를 지나자.. 더이상 나는 관심을 끌지 못하고
노력하고 애씀이
하나도 돌아오는 것이 없음을 알게 된 날부터
나는 아쉬람이 싫어 졌다.
항상 사랑받고자
항상 관심받고자
현하는 나의 모습..
몸부림..
아...버거워..
어젠 오늘 수업이 가기 싫어
지병인 신경성방광염이 도졌다.
우황청심원을 먹어가며
잠을 청했지만
현실과 꿈을 오락 가락 하며,
거의 잠을 못자고
겨우 겨우 일어나...가기싫어 애쓰는 내모습을
그대로 차에 실었다.
천천히
최대한 수업에 늦기를..
천천히
최대한 늦게 가기를 원하면서
대형 트레일러만 따라 다녔건만..
신은..나를 10분이나 일찍! 그것도 평소보다 더 빨리
아쉬람에 데려다 놓았다
가기싫어 굳은 내 몸은 어깨부터 시작해서
온 몸이 아파졌다.
전 같았으면,
인도 의상에 원석 악세사리를 주렁 주렁 달고 갔을텐데..
(그곳에 수업 받는 사람은 전부 그렇다)
오늘은 그냥 내모습 그대로 가고 싶어서
미용실 출근 복장으로 갔다.
그랬더니..다들 다른 사람이 왔는줄 알았다고 한다
전혀 다른 분위기라 면서..
이런 ..!
관심 받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았더니
급 관심을 받네....오...놀라워라..ㅋㅋㅋ
원석목걸이와 팔찌도 모두 빼고 갔더니
같이 공부 하는 언니가 내게 어울린다면서
팔찌도 하나 주고 간다...이런...뭐 이래..!
주목받기를 포기 하니
남들의 이야기가 아무 생각 없이 들어진다
언제 그들의 이야기가 끝나서 내 이야기를 할수 있을까
애태우며, 전전 긍긍 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나니,
그들을 바라보며, 듣고 있자니..
이야기도 제법 재미가 있다.
내가 애쓰는 모습을 천리안인 교수가 꽤뚫어 볼까봐
교수의 눈을 마주칠때 마다 불편했던
나의 눈길도 이젠 아무 느낌없이 바라봐 지니..
그리고 내게 관심 가져주길 애원하는 눈빛을 버리고 나니..
참..편안하네..
거참..
신기 하네..
그동안 너무 애썼군
용썼군..
그러니..아쉬람 다녀오면 물먹은 솜처럼 온몸이 무거워
일을 할수가 없었군
오늘은 아무생각 없이
모든걸 포기 하고 나니..
드디어..모든것이 들리고..그대로 보인다
사랑받으려 애쓰지..마라
넌 그대로 사랑스럽다.
주목 받으려 애쓰지 마라
넌 그자체로 빛난다.
그래...오늘...많은걸 깨달았다..
이제 그만 쉬자...내려 놓자구...^^*
그동안 수고했어!

댓글목록

수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사랑 받으려 애쓰려 마라
넌 그대로 사랑스럽다

주목 받으려 애쓰지 마라
넌 그 자체로 빛난다

이제 그만 쉬자...내려 놓자구

와아~ 바다해님 멋진 주문입니다
부산에 계신걸고 아는데 인도에 가신거예요 ^^

근데 전국 모임에 오실수 없다구요....
으앙~ 바다해님 보고 싶은데
수수는 어릴적 울보공주였어요
한번울면 눈이 감겨 기절할때까지 울었대요
수수가 미국에 다시 돌아올때까지 슬퍼 울게 마시고 다시 고려해 보세요~
전국 모임에서 꼬옥 만납시다 바다해님!
사실 눈부신 바다해님 빛에 수수는 살짝 숨어있고 싶어요 ㅋㅋㅋ

바다海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바다海 아이피 (211.♡.62.18)
작성일

한국에도 라마나 마하리쉬 아쉬람이 있답니다
그래서 거기 프로그램 공부 하고 있어요

수수님...뵙고 싶었어요
머리로 단장해 드리고 싶었어요

시간 나면 부산 놀러 오세요..^^*

전체 6,194건 217 페이지
게시물 검색
김기태의 경전다시읽기 대표 : 김기태(010-6323-7632)
서울총무(010-8842-0408) 대구총무(010-3531-9442) 산청총무(010-9234-4756)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