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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하러갔다. 나를 투표 하다.

작성일 14-05-3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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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원오뎅 (175.♡.214.244) 조회 6,30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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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부제자투표 할수 있단다 세상 좋아졌다.

투표하려 동사무소 3층 계단을 올라가 코너 돌아 들어서니

약2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동시에 날 째러보는게 아닌가.

그 넓은 투표장에 투표하는 사람 나.. 혼..자..뿐!

날 째러보는 아줌마 아저씨 시선이 부담스러워

얼른 빨리 끝내고 나가야지 서둘렸다.

오른손엔 지갑 and 스마트폰

왼손에 투표용지 and 주민등록증 같이 들고는

흰천 씌운 상자에 들어가

내가 점씩어둔 이쁜 사람들 얼굴에 도장 찍고

투표용지 그대로 투표통에 잘 넣어두고 나왔다.

"난 투표하는 사람이야" 뽑내며 집에 돌아와

지갑을 열어보니 주민등록증이 증발하고 없었다.

지갑 구석구석 찾아보고 주머니도 찾아봤지만 없었다.

아!! 설마!!

주민등록증도 같이 투표 했구나 ㅠㅠ

10년전에 만든거라 사진 중에 2번째 잘찍은 거였는데

6월 4일 지나야 찾을수 있나?

아니면 우짜지

다행히 전화 왔다.

월요일 찾으려 오라고

역시 투표한 사람은 잘챙겨 주나보다


ps: 

1. 병장 제대 ( 여자도 군대 안갔다오면 안찍어 줄꺼다. 방위도 안찍어준다. 내맘 이니까)

2. 빨간색 실 줄 이라도 그어져 있다면 X 무조건 깨끗해야 뽑아준다.

3. 비례대표 너무너무 싫어한다. 왜 비례대표를 뽑지 그래서 제일 안뽑힐꺼 같은 노동당에 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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