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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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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화향 댓글 1건 조회 8,928회 작성일 09-05-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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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한참전에 한달 실험을 해보겠다고 했던 사람인데 기억하실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한달도 훨씬 더 넘어 소식 전합니다.^^;
한달동안 선생님 말씀대로 해보려고 그럭저럭 실행에 옮겼던 것 같습니다.
가만히 있으나 따지고 드나 변반 차이가 없게 느껴졌고 ,그 당시는 마음이 불편하나 (화가 나서요..) 상황이 오래지 않아 또 변하고 정리가 되니.. 나중에는 쓸데없는 파장 주고 받고 하느니 차라리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험을 별로 잘한건지 못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여쭙고 싶은 말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한테 기대심을 전혀 가지지 않을 수 있는지요? 선생님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따지고 보면 나도 똑같은 인간이니 그런 감정들을 느끼겠지만...
어떤 목적하에 만나지는 사람들은 (예를 들면 아이 학부모로서 등등)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사람을 이용해먹으려는 마음만 있지..기본적인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예의가 없는 듯해서 만나고 나면 항상 마음이 찜찜하고 기분이 좋지가 못합니다.
물론 잘지내는 사람들도 많은 데 이건 저한테 해당되는 문제겠지요...
자기 편할대로 부려먹고 기본적인 인사도 없고...
헤이질때도 잘 가라는 인사도 없고..제가 넘 많은 것을 기대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은 대충대충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는 일에 예민한 건지도 모르겠구요
그런데 참 허탈합니다.
무슨 중요하고 대단한 관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는 마음이 제가 너무 사람들한테 기대하는 마음이 많아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하면 기대치를 좀 버릴 수 있을는지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러잖아도 실험을 잘 하고 계신지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있으나 따지고 드나 별반 차이가 없게 느껴졌고, 그 당시는 마음이 불편하나(화가 나서요..) 상황이 오래지 않아 또 변하고 정리가 되니.. 나중에는 쓸데없는 파장 주고받고 하느니 차라리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말씀을 들으면서는, 조금 더 깊이 님 자신을 향해 들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그래도 선뜻 한 달 실험을 해주셔서 고맙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또 “....어떤 목적 하에 만나지는 사람들은 (예를 들면 아이 학부모로서 등등)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사람을 이용해 먹으려는 마음만 있지...기본적인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예의가 없는 듯해서 만나고 나면 항상 마음이 찜찜하고 기분이 좋지가 못합니다...자기 편할 대로 부려먹고 기본적인 인사도 없고...헤어질 때도 잘 가라는 인사도 없고....”라는 대목을 읽으면서는, 님의 마음이 너무 바깥으로만 향해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님에게는 제가 쓴 두 번째 책인 <삶을 묻고 자유를 답하다>라는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 가운데 91쪽에 나오는 ‘우리 안에 있는 과녁’이라는 제목의 이야기를 님 자신의 얘기로 돌이켜 읽어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실 ‘화살’보다도 ‘과녁’이 더 큰 원인이건만, 우리는 늘 ‘화살’탓만을 하며 살고 있지요....

  님 안에 있는 ‘과녁’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 오기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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