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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자 댓글 0건 조회 8,047회 작성일 11-10-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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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선생님의 책들을 읽고 어느 누구 보다 진실된 도인(?)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부가 아니라 특이능력이니 초능력으로 거짓을 포장하는 가짜 도인 세계에서 진실로 삶을 이야기 하는 선생님이 너무 좋습니다.

제가 최근 고민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하라지의 책을 읽었는데요, 거기에 따르면 우리의 삶은 일종의 환상이며 개체로서 존재할 수 없으며 절대의식의 일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어떤 삶을 결정할 수 없고 삶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 지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이 정말이라면, 삶은 너무 무의미 한게 아닐까요.

모든 것이 다 꿈이고 환영이라면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 역시 모두 무의미하게 되고,

어떤 행위 조차도 내 의지가 없고 또 다른 사람들의 의지가 개입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이건 죽음과도 같다는 의미인데.

마하라지의 말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도, 제 내면은 그걸 받아드리길 두려워 하고 있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노자님 안녕하세요.


기다림이 길어지시는 것 같아 외람되지만, 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김기태 선생님께서 댓글을 달아주시기 전까지 그냥 눈요기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마하라지의 책을 읽었는데요, 거기에 따르면 우리의 삶은 일종의 환상이며 개체로서 존재할 수 없으며 절대의식의 일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어떤 삶을 결정할 수 없고 삶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마하라지의 말을 톨레는 다음과 같이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삶은 춤추는 자이고 당신은 그 춤이다.”


우리는 삶이 춤을 추는 대로 추어지는 춤입니다.

춤추는 삶을 따라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해 추어지는 춤입니다.



2.


“이것이 정말이라면, 삶은 너무 무의미 한 게 아닐까요. 모든 것이 다 꿈이고 환영이라면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 역시 모두 무의미하게 되고, 어떤 행위조차도 내 의지가 없고 또 다른 사람들의 의지가 개입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이건 죽음과도 같다는 의미인데.”


여기서 님께서 잘못 이해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인가하면,

삶이 만약 꿈이고 환영일지라도, 그것이 전혀 무의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삶을 통해 비로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되며 궁극적으로 우리가 절대의식(마하라지의 표현에 따르자면)의 일부분임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님께서 생각하시는 이상으로

정도를 표현하는 수식어를 붙일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삶은 값집니다.


노자님

미리 머릿속으로 결론내리지 마시고, 그냥 살아보세요.

삶은 풀어야할 문제가 아니라 살아가야할 신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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