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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08-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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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리스 조회 4,979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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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를 들다가 몃개월 만에 우주가 쪼개지는 충격의 깨달음을 느꼇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고
그런데 이대로를 받아들이는 방법으로는 허공이 갈라지는 충격의 깨달음이 오지 않지 않나요
분명 편안하고 또 어떤 일체감을 느낍니다.
걸어가다가도 그대로 쉬면 문득 걸어감 자체가 공해서 무궁해 짐을 느낍니다.
그런데 화두를 들다가 쪼개지면서 아 하!!! 하고 크게 깨달았다는것 때문에요..
뭔가 터져버렷으면 좋겟는데 완전하게 의심없게..
계속 쉬어가면 되는건가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기태
작성일

그거 별거 아닙니다.
  쪼개져야 할 우주가 본래 없습니다.
  깨달음은 그런 분명한 확인을 통해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태양이 제 스스로에 대한 분명한 확인을 통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듯이요.
  그것은 단지 ‘체험’일 뿐 아무것도 아닙니다.
  진정한 깨달음은 그런 체험 이전(以前) 혹은 너머에 있습니다.

  무언가 ‘확인’하고자 하는 님 안의 욕구가 그런 이야기들을 의미있게 들려오게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진정한 깨달음은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평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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