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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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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랑군 댓글 1건 조회 6,019회 작성일 09-08-0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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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진리 잖아요?
머리로 깨달았지 마음으로 깨달은 랑군은 아닙니다.
우선 배운대로 모든 것이 다 진리라면...
이렇게 허우적대거나 힘든...여기 사람들,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의 모습도 다 진리죠?
진리라면 굳이 바꾸려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선생님이 이렇게 누굴 도와주지 않아도 되는 거라 생각들어요.
알죠...도와주는 게 더 낫다는 것을...
모든 게 다 진리인데...선생님이 이렇게 도와주는 것도 진리겠죠.
그냥 모르겠어요. 막 혼란스러워요.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거잖아요?
힘든채로, 죽고 싶은 채로,우울한 채로, 외로운 채로...
다 진리인데 뭐하러...바꿔야 하나요.
왜 바꿔야 할까요?
진리인데...
행복하려고 하는 것도 욕심이잖아요??
그거 버려야 하잖아요.
이 순간에 살려고 하는 것도 결국 행복하기 위해 하는 욕심 아니에요?
욕심 부리면 안된다고 그러신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그러시겠죠...누군가에는 욕심부리라고...
사람에 맞는 처방전을 하듯이 말이죠.
전 무슨 성인군자는 아니겠지만...
완전 성인군자처럼...에휴 그건 아니겠죠...미천한...모르는...에...휴...
선생님도 성인군자는 아니시겠구...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고요.
근데 그러실 것 같아요. 선생님이 스스로 나는 성인군자가 아니다 라고요...
진리라면 모든 것이 다 진리라면 저 이대로 살아가도 되는 건데...
그건 싫거든요.
-----
어떤 고통이라던가 피하고 싶은 감정들이 왔을 때 그 감정들을 다르게 애써 좋은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이미 긍정이 아니라 부정입니다.
'긍정'이란 자신 안에서 올라오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고, 경험해 주고,
받아들이는 것 입니다.
그때 '근본적인 치유'도 비로소 가능해지기 시작한답니다...
-------라던 기태아저씨의 글을 다시 읽고는 느낀 것이
아,이미 이건 알고 있었는데...
저 선생님한테 혼난 것 같아요.
"니가 얼마나 있는 그대로 봐라봤냐"라며 "더 느껴봐~!!!!!"라며 버럭 화내시지는 않을까...
잘난체 했다가 혼날 것 같지만 저 그런대로 느껴...봤다고 하기는 좀 그렇기도 하네요.
진하게 느끼는 것은 몇번 아니되기 때문에요.
대충 알아요.
저 정말 좋은 카페에서 도움 받아가지고 알고 있거 든요.
내 시선공포에 담긴 나의 마음...이런 저런 증상에 담긴 가엾은 눈치보는 불안한
걱정하는 내 마음들요. 사람들이 어울려 있을 때의 고독감속에 담긴 내 마음 다 알아요.
마음만나기라는 것이 어떤 증상에서의 내 깊은 심리를 느끼는 거라고 생각해요.
까페에서 알려주는 긍정은,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고 위로하고 같이 슬퍼하고 다독여주고
자신과 친해지려 애쓰고...뭐 이런 거에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마음 만나기만 했는데, 그건 너무 힘들어요.
계속 힘들기만 해요. 그래서 애써 남에게로 가는 내 마음 막고, 난 누구랑 함께가 아닌
나 자신 이대로 괜찮고 난 나랑 있으니 좋아라는 배움을 계속해서 생각해요.
선생님의 지지대로 내 마음 만나기만 하는 건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긍정을 했어요.
마음 만나기만 하는 거...그거 하기 싫어요 힘들어서...
근데 드는 걱정이
내 마음 깊이 알아주지 않으면 이 상처 많은 아이가 날 완전 자유롭게 풀어주지 않을까봐
겁나요. 그런 걱정에 내 마음 깊이 느껴주자니 너무 힘들기만 해서 싫고요.
진리...이런 것도 다 진리고...진리이면 그냥 "이대로~살아"라고 해도 되는 게 아닐런지요.
그건 또 싫어요. 자유롭고 싶어요.
자유롭고 싶다는 건 또 욕심인 거 같고...그래서 그러면 안되는 것 같고...
저 뭐하는 거에요?
진리랑 자아실현은 다른 것 같네요.
마음 만나기만 하면 진하게 깊게 눈물나게 그리고 슬플 수 있어요.
근데 그게 너무 힘들어서 싫어요.
그래서 긍정을 해줘요. 나를 위한 긍정요.
누가 나를 무시하든 말든 나는 온전하다 라던가 등등에 것들을요...
마음 만나기만 해도 괜찮아질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마음 만나기만! 하면 힘들기만! 하니까
저런 긍정을 해줘야 내가 편해요.
오늘도 힘든 상황에서 저런 긍정을 해줬어요.
그랬더니 지난 달 때 부다는 힘들지 않았어요.
마음은 그렇죠...좀 뭔가 답답하고...
선생님 저 어째요?
선생님한테 물을 것이 아니라 제 자신에게 물어야 할 것 같기도 해요.
"랑군아 어떻게 할거니?"
제 대답은..."마음 살짝 느끼고 긍정하기"에요.
그래야 덜 힘드니까요.
그치만 또 드는 걱정이 내 어린아이를 진정 느껴주지 않았기에
자유롭게 되지 못할까봐 겁나고요...
겁이라는 것이...존재하지도 않는 것은 알지만.....
머리로 알고 있네요 저는...
선생님은 무슨 애기를 해주실까 궁금해요.
혼란스러워요.
마음만나기만 하는 것은 너무 힘들어서 하기 싫고요.
조금...아니 많이 많이 긍정 해주고 싶어요.
그것이 저한테 맞는 방법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갑자기 허무해지는 것이...
제가 스스로 찾아야하는 게 맞다라는 배움이 떠올라서...
한숨이 나와요. 내가 찾아야...스스로...
이 순간이 진리인데...
그러고보니 이렇게 힘들어하고 이런 저런 모습도 생각...
생각은 진리가 아니겠죠?
아무튼 진리인데 또 뭐 땜에 이리 허덕이고 있나 싶기도 하고요...
이렇게 허덕이는 것도 진리이니 괜찮다 싶기도 하고요...
선생님한테 꾸증 들을까봐 걱정도 들고요...
이렇게 얘기하면 칭찬하실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칭찬 받을려고 썼나요? 아닌데...칭찬 받고 싶어하는 것도 꾸증 들을까봐 하는 걱정도...
내 마음속...지금이 아닌 과거의 내 마음이라 생각해요.
선생님 견해랑 존 다른가요?
제 예전 경험이 준, 제 어릴적 생각들이 감정들이 하는 생각 행동이 아직 나타나는 거라
뭐...그리 배웠어요...
어찌보면 다 한곳을 향하고 있다 생각해요.
도덕경이든 선경이든 그 어느 누구의 가르침이든 방법은, 가는 길은 다르지만
목적은 하나....자아실현. 뭐 이런게 아닐까해요.
이런 저런 책들을 읽어본 바로는 그리 느껴요.
자아실현하고 싶어요.
근데 자아실현이라는 것이 꼭 아주 편한 삶만 사는 것이 아닌 것 같아서 좀 그래요.
욕심이라고 얘기하실 것 같아요.
기태아저씨...자아실현은...어떻게 하는 건지 묻고 싶지만...
난 알고 있으니까 물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하루 아침에 될 수도 없고,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꾸준히 노력하고 노력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고 다독이고 쓰다듬고...이러다 보면 오는 거라고...
맞나요?
복잡한 마음과 글을 당당해서가 아닌 이게 나라는 그저 그런
단순하면서도 인정하는 듯한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이미 내 안에 있다."
참 멎진 말이지만...맞는 말이라 생각만 하고 있나봐요.
이 말이 맞는 말이기에 더욱 슬프게 느껴지는 지금입니다...
저 마음 만나기만 하면 너무 힘들고 괴롭고 슬픈데...
정말 그것만 해도 긍정 없어도 괜찮아질 수 있는 거에요?
그게 가장 궁금해요...
다음에 또 혼란스러워하는 것들을 적어볼게요.
괜시리 혼날까봐 걱정이 들어요...
많이 혼란스러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저 마음 만나기만 하면 너무 힘들고 괴롭고 슬픈데...
  정말 그것만 해도 긍정 없어도 괜찮아질 수 있는 거에요?"

  그럼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마음을 만나기만 해도 다 괜찮아져요. 정말요!
  다만 시간이 좀 걸릴 뿐이에요.
  또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힘들고 괴롭고 슬프고 싫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길이 제일 낫고 또 빠른 길이에요.

  에크하르트 톨레도 말하잖아요?
  "에고의 여러 망상 중 하나는 “나는 고통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생각 자체가 고통의 원인이다. 고통은 하나의 소중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 의식을 진화시키고, 에고를 불태워 버리는 일이 그것이다. 고통에 저항하는 한, 그 저항이 더 많은 에고를 만들어 내고, 그 에고들은 또다시 불태워져야만 하기 때문에 과정이 더 느려진다.” 라구요.

  그래도 많이 힘들면
  그렇게 좀 쉬었다 가도 괜찮아요.
 
  넘 염려하지 말아요.
  님은 이미 충분히 아프고 힘들었고,
  또 여전히 아프고 힘들지만
  이미 치유의 길로 들어서 있으니까요.
  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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