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안녕하세요?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애틋한 마음으로 이렇게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적은 바로 ‘평범’입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린도전서 13:1~3)라는 성경말씀처럼,

아무리 미래를 예견하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빙의(憑依)를 알아본다 하더라도, 그것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읽기는커녕 자신의 마음도 잘 모르며, 작고 사소한 일들로 인해 자주 고민하며 혼란을 겪는 우리네 이 평범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선생님께서 진실로 이 사실을 이해하고 계시다면, 반석과도 같은 믿음 위에 서서 정녕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그 여학생에게 따뜻하게 말씀해 주심으로써, ‘능력’보다도 더 위대한 기적인 ‘평범’에로 돌아오게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을 두고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그 여학생과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그 여학생이 먼저 자신을 이야기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문제 있는 학생으로 보실 것이 아니라 조금 다른 고민 속에 있는 학생이라 여기시고, 그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애정을 갖고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녹이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입니다.

선생님께서 사랑으로 그 여학생을 대해 주시면 그 아이는 스스로 제 삶의 길로 돌아올 것입니다.

그 아이에게 행운이 있기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