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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다녀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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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댓글 0건 조회 6,044회 작성일 09-12-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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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 일까?
나는 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갔다
어두운 엘리베이터문은 반이 열려 있다
그곳에 덩치큰 여학생이 교복을 입고
등에 아이를 업고 나를 바라보고 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여학생은 내게 다가 왔다
섬찟했다
등에 업은 아이는 없고
그여학생은 나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나는 발버둥을 쳤다
그리고 반항했다
"어쭈! 제법인데!"
여학생은 거칠게 말하면서
한손은 나의 목을 조르고
한손은 주먹으로
내 얼굴을 강타 했다
그러나 아프지 않았다
주먹이 날라 옴을 느꼈지만
아프지 않았다
그렇게...씩씩 거리며 시작되었던
전투에서
나는 "에이~~씨!~~"
하면서 발로 상대를 찼다
내소리에 내가 놀라 잠이 어렴풋이 깨었다
그리고 또다시
장소는
미용실로 바뀌었다
가게문 옆으로 아까 그여학생이 보인다
나는 순간
흠칫 놀랐지만
왠지 죽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에 조명을 켜려 했지만
하나도 들어 오지 않는 캄캄 암흑이다
좀 전에 꿈에서 보다
덩치가 작은 초등학생 정도의
학생이 되었다
여전히 내게 달려 든다
나는 그녀의 머리체를 휘어잡았다
그리고 그녀를 바닥에 눕히고
몸을 밟았다
종이짝 처럼 그녀가 얇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를 자르기 위해
가위를 서둘러 찾았다
그녀는...내게 밟혀 있으면서
두손이 나의 허벅지를 잡고 있으면서
기분 나쁜 웃음을 흘리고 있다
나는...무척 짜증스런 말투로
"에이~~쒸 " 하고 내뱉었다
그소리에 나는 잠이 깨었다
그리고 나는 꿈속에 그녀가..
내면에 나 인줄 직갑적으로 알았다
그리고 나는 나를 안아줬다
처음엔..아이를 업은 등치큰 여학생이
점점 작아져 종이처럼 얇아진...
나ㅡ는 익숙치 않았지만
이불속 나의 어깨를 안아 주었다
그리고 나즈막히
"**야 사랑해~~" 하면서 내어깨를 어루만져 주었다.
늘 피해다니고,
짓밟고,
애써 떼내려 했던...나의 내면의 아이..
어젯밤 나를 찾아 왔다..
나는 그녀를 안아 주었고...온통 검정색이던 그녀는 그렇게 내안에 있다
그리고,..다시 그렇게 잠이 들었다
이아침..개운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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