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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수 있는것이 사실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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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겨울 댓글 0건 조회 5,706회 작성일 10-01-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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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좋은글 잘읽었음에 감사인사 드립니다.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1. 지금 이순간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것.. 에 대한 질문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한 생각이 아니라.. 어떤 우울한 기분, 울적한 기분, 불안한 기분이
들었을때 그것을 있는대로 .. 느껴지는대로 그저 느끼라는 것이 맞나요?
그런데 그러면 그 기분은 더욱 강화되는거 같아요.
저는 그 기분이 싫어서 일부러 다른데로 신경을 쏟곤 했는데요.
혹은 일부러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던가 산책을 한다던가...등등.
그런데 선생님 글을 읽다보면..
그러한 모든 시도들의 전제는 '우울.울적.불안'들을 거부하고 부정하는데서 출발하므로
실패할수 밖에 없다고 하십니다.
왜 이원성의 한쪽만 취하려하고.. 부정적인 그러한 것들은 배척하려하냐구요.
그런데 좋은 기분을 원하는것. 행복을 바라는것. 고통스러운 기분은 피하고 싶어하는것.
이것이 저에게는 정말로 바라는것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제 모습이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 라고 여겨지구요.
2. 또한 안과 밖의 이야기를 하셨는데....
예를 들어 수험생은 합격을 해서 지금보다 나은 직업을 가지려고 공부를 합니다.
공부를 하는것은 밖의 일일텐데
그 밖의 일을 열심히 하려는것은 안의 일과 연관이 됩니다.
더 나은 내모습을 바라고, 지금으로서는 불충분하다고 여기는 마음이 있으므로
밖으로 더 나은 걸 추구하고 성취하려 노력하게 되는것 아닌가요..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데 놀게 되는 자신을 보고 탓하는 것은
안의 일인가요 밖의 일인가요?
제가 수험생인지라 공부를 하다보면 항상 시간의 압박에 시달리는데
그것이 심해져서 그 무게 (해야하는것을 하지 않았다는 후회와 앞으로 과연 내가
이것을 다 마칠수 있을까 하는 불안) 때문에
온몸이 뻣뻣해지면서 가슴에 극심한 통증까지 느껴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공부를 하는것은 밖의 일이므로 노력하지 않으면 성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저 열심히 하면 되는일인데도....
안에서 무언가가 나를 막습니다. 그 마음이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나락으로
떨어뜨립니다.
그래서 자꾸 명상서적을 찾게 되고 여기서 나를 구할 '방법'을 찾아다닙니다.
열심히 하지 않는 나를 인정해야하는걸까요?
그것은 자기연민에 빠져서 책임을 회피하는것은 아닐까요?
열심히 하지 않는 나를 인정하면 밖의일 - 즉 공부- 도 제대로 할수 있게 될까요?
3. 삶의 모든것은 진아의 완벽한 뜻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지금의 매순간은
그저 완벽할 뿐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마하리쉬도 이런말씀을 하시지요)
내가 할수 있는것은 모든 판단을 놓아두고 매순간을 그저 받아들이는것 뿐이라구요.
그런데 그렇다면.. 내가 할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는건가요?
내게 지금 주어지는것만을 그저 받아들여야 하는건가요?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의지도... 지금 현실에 대한 교묘한 부정이므로 실패할수밖에 없나요?
내일은 더 열심히 살아야지.. 시간을 아껴써야지..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더 하면서 살아야지.. 란 다짐들 역시.....
지금보다 나아지겠다는 그 모든것들은 지금을 부정하는것이므로 , 진아를 부정하는것이므로
실패할수 밖에 없는건가요?
나는 그럼 무엇을 할수 있나요?
하루하루 살아내는것?
아직 선생님 글에 대한 이해도 많이 부족해서 .. 이미 쓰신글에 해답이 있을까해서
질의응답글을 검색해서 읽어보았으나 끝내 궁금함이 남는 내용이라
두서없지만 질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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