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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전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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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2원 댓글 0건 조회 7,241회 작성일 22-01-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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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곳이 어딘지 생각만 했는데 결국 오게 되었네요~ ^^

저는 경기도에 살고있는 40대 직장인 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부터 구설수, 따돌림 같은 복합적인 상황이 간간히 있어왔습니다.
어떤 한 친구와의 일인데 몇 명의 친구들이 불러내서 저를 가운데 놓고 따진다던지
독서실에서 알지도 못하는 애들이 그냥 지나갔는데도 제가 노려봤다며 몇 명이 둘러싸고 따진다던지....
어느 계기로 인해 저에게 그런 일이 반복되고 있음을 알아채게 되었습니다.

그 계기란 이렇습니다. (저는 기관운영을 하고 있는 장 입니다.)
제작년 1월 어느날 민원이 발생했다는 시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7명의 직원중 5명이 경기도, 시, 고용노동부에 같은 내용으로 민원을 접수를 한 저에겐 엄청난 일이었죠.

그 일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저는 늘 그렇듯이
여기저기 이야기 하면서 그 이야기속 저는 비련한 주인공 이며 피해자로써의 불쌍한 역할을 하고 있었죠.
비판할 대상도 5명이나 되고 매일 다르게 생겨나는 애피소드들이 있다 보니
피해자 역할도 지쳐 가더군요... 목이 쉴 정도 였어요.

직원들과 해결하기 위해 내가 손해보지 않으려 생각하고 생각하고...
제 머리는 쉴 새 없이 눈만뜨면 재잘거렸습니다.
매일 술을 마시고, 울기도 하고, 주체할 수 없는 화와, 원망, 배신감....

그렇게 한달동안 피해자 놀이를 하다보니 어느순간 화가 났습니다.

저는 거울을 통해 저를 바라보며 소리쳤어요!

" 진짜 그만좀 해!!!! 지겨워 죽겠어! 언제까지 이럴꺼야? "

분명 나는 피해자 인데 내 안에 누군가 소리쳤습니다.
이제 그만좀 하라고.... 황당 하기도 하고 뭔가 복잡한 생각이 들었죠.
 
이러다 내가 죽겠다...싶어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책을 간간히 읽던 터라 책을 보기로 했어요.
뭔가( 마음의 평화 )라는 하나의 목표가 떠오르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유투버-클래스케이)가 지인이 아는 분 이라고 하더라구요.
지인이 케이 책을 선물하면서 어느날 엔가 케이가 김기태선생님 인터뷰하러 간다고 하더군요.

김기태 선생님?

뭔가 유명한 사람 인것 처럼 이름을 얘기 하길래 찾아보고, 영상도 보고, 책도 보게 되어
김기태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연이 되어서 인지 써니즈 채널에도 선생님이 나오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아~~~ 이분이 유명하긴 한가보네~~^^" 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어요. ㅋㅋㅋ

써니즈 채널에서 선생님이 목에 핏대를 올리시며 말씀하시는데 (제 눈에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

아~~ 저분 뭔가 답답해 하시는데...나는 저게 답답하지 않은데....
뭔가 절실히 얘기 하고 싶으신 메세지가 있으신데....

책을 매주 한권 어쩔땐 두권도 읽을 정도로 중독처럼 읽어 갔기 때문에
선생님의 말씀을 머리로는 이해가 어느정도 되긴 했으나
처음듣는 얘기인,
그 감정에 푹 빠져보란 대목에서는 의아 했더랬죠.
이해가 안되어도 일단 받아들이는 성격이라 일단 머릿속에 접수를 했습니다.

최근 어느날 제 소유의 임대를 준 건물 세입자와 계약종료 하는 문제로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잘못한 상황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대방과 통화를 해야 하는데, 손이 차가워지면서 두려워 하는 저를 보았습니다.
순간 황당 했습니다.

내가 잘못한 상황이 아닌데 두려워서 벌벌 떨고있는 나....

그래! 김기태 선생님이 얘기하셨지! 그 감정이 들면 온전히 느껴보라고...
일단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는 상황과 감정의 조합 이었지만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두려워~ 두려워~ 그 사람이 안나간다고 할까봐 두려워~ (머리로는 당연히 안나간다고 하면 취할 조취가 있다고 알고 있지만)
난 싸우는게 싫어. 내가 나쁜사람이라고 얘기할까봐 내가 그런사람이 되는 것은 두려워....

저는 한걸음 더 나아가

두려워? 이것 말고 내가 두려워하는 상황은 또 뭐가 있지?

돈이 없을까봐 두렵고, 혈압이 높다는데 반신 마비라도 되면 어쩌나 두렵고
내가 무능하고 할까봐 두렵고, 세차 기계에 혼자 들어가는게 두렵고................

어???????????? 김기태 선생님 말씀이 맞네?
목에 핏대를 세우시며 간절히 말씀하시던....

삶이 이토록 자상하게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어요.....(음성지원되는 듯.)

그래! 삶이 이토록 자상한게 맞았어!
내가 내 아이에게도 이렇게 자상하게 알려주지 않았을꺼야...
이 두려움을 알게 하려고 크게, 작게 모든 것에 나타나 알려주고 있었어!

사탕을 먹다가 목에 넘어갈뻔 했던것도 막힐까봐 두려웠고
혈압재는 것도 기계가 나를 졸라묶는 것 같아 두려웠고
변비가 올까봐 몇 일 화장실을 못가는 것도 두렵고...........

와~~~~~~~~~~~ 정말 그렇게 간절하게 말씀 하실만하네!
이분은 이걸 어떻게 아셨지?? ^^

'감사하다고....언젠가 꼭 말씀드리고 싶다.' 생각했어요.

어디 까페를 개설하셨나....?

'무분별의 지혜'를 보던 중 맨 앞에 저자 프로필을 보다가
이곳의 주소가 있는 것을 보고 반가웠어요.^^
초면에 이렇게 긴~ 얘기를 적었습니다. 이곳에 오긴 왔네요! ^^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올해 책을 써보려고 합니다.

책이 나오면 선생님께도 한권 드리고 싶네요! ^^

선생님의 사랑으로 전하시는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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