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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본래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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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5,513회 작성일 21-11-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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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다시 질문을 주셨군요.

 

   님은 특정한 생각과 감정이 계속 떠오르며 삶이 고통스럽습니다.”라고 하셨는데, 그 생각과 감정을 님 자신이 일으켰습니까?

   아니지요?

 

   또한, 그렇게 (님의 의지나 뜻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저절로 일어난 그 생각과 감정을 님의 의지로써 혹은 님이 마음만 먹으면 자유자재로 사라지게도 하고 일으키게도 할 수 있다면, 님의 삶은 결코 고통스럽거나 괴롭지 않을 것입니다그렇지 않나요?

 

   다시 말해,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에 대해 님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일어나는 것을 막거나 억제할 수도 없고, 일어난 것을 사라지게 하거나 잠재울 수도 없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분명한 일이지요?

 

   그렇다면, 님의 삶은 왜 고통스러울까요?

   그 까닭은 오직 하나, 도무지 어떻게 할 수 없는 그 생각과 감정에 대해 님이 자꾸만 어떻게 하려고하기 때문입니다즉, 어떤 특정한 생각과 감정이 '일기 에'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님의 뜻대로 조작하고 통제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만약 이런 진실을 이해하고 그 어떻게 하려고' 하는 것을 멈춘다면, 그래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둘 수만 있다면저는 이것을 허용이라고 말합니다님은 그 무위(無爲) 속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자신 '안'의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고 또한 만나게 되면서, 그 과정 속에서 님의 고통은 저절로 끝날 것입니다.

 

   님은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스스로 사라질 때까지느껴주는 것이 정답인가요?”라고 물으셨지만님의 그 마음을 가만히 한번 들여다보세요. 그 밑바닥에는 여전히 사라지기를 바라는저항이 짙게 깔려있음을 봅니다.

 

   또한 저항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경험하라 하셨는데,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한 저항은 어찌해야 할까요?”라고 하셨는데, ‘저항이 일어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저항'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저항을 따라서 생각과 감정에 대해 어떻게 하려고하는 것이 항상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러니 저항이 일어날 때, 그냥 그 일어남 또한 있는 그대로 허용해줄 뿐 그것을 따라가지만 않으면 됩니다.

 

  ‘문제는 본래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매 순간의 '삶'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삶에 어떤 형태로든 저항할 때혹은 그 '저항'을 따라갈 때ㅡ오직 그것으로 인해 본래 아무런 문제가 없는 지금 이 순간의 삶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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