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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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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바퀴 댓글 0건 조회 3,679회 작성일 21-09-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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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최근에 유튜브로 접하게 된 대학생입니다 강의를 좀 듣다 궁금한것이 생겨 질문드려요
 처음 이런공부를 시작한거는 그냥 감정적인 것과 자존감 등 그런것들과 관련해서 책도 찾아보고 강의도 찾아보고 하다가 깨달음이니 뭐니 하는것들 다른분들도 다들 보셨을 책이나 내용들을 접하게 되더라구요(다들 결국 보게되는 내용이 비슷한가봐요) 결국 돌고돌아 버려진 내 감정을 마주하는것 두려울때 두려워하는것 이거인가보다 해서 이런 내용들은 잘하진 못하지만 어느정도 이해가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저항들, 진실은 두려워하고 있는데도 머릿속 생각으로 허세를 부린다던가 어색한데 안어색한척 애를 쓴다던가 하는 습관들이 있더라구요. 모범생으로 자라 좋은사람. 말잘듣는. 믿음이가는. 그런 이미지들에 찌들어 있는 제자신을 보는중입니다.
 진실로 느껴지는 감정이 있고 그 감정에 어떤 자아나 저항으로 반응하는지(대부분 주로 학습되어지고 가정환경에서 형성된 방식으로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거나 저항하는 형태) 지켜보면 그대로 문제없이 차분하게 알겠는 감정들도 있고
신체반응까지 동원되어서 떨리거나 막히거나 하는 여러 증상들을 동반하는 감정들도 있고 하네요
 
여기까지는 대충 알겠는데 아무래도 제딴에는 너무 많은 책과 글들을 봤나봅니다ㅠ
몇년정도 이렇게 찾고 공부하고 하다보니 이것 자체가 하나의 중독이랄까 습이 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신체반응을 토대로 놓고 봤을때 에너지가 흐르지 않고 멈출때가 제가 어떤 생각을 잡았을때라는걸 알게됐는데 찾고 공부하고 하는 과정이 그것과 꼭 닮아있더라구요 찾고 공부하면 머리가 아프고 몸에 혈이 다 막히고 안찾으면 다시 흐르는데 이게 그냥 잠시 제쳐둬서 편한거라고 이해가 됩니다ㅠ  또 담배피는 사람은 밥먹고 나면 담배가 생각이 많이 나고 정말 펴야만 될것같이 여겨지지만 사실은 안펴도 '문제'가 되는것은 아닌것처럼(계속 생각나고 큰일날거같고 하지만 그냥 그럴뿐 자기 착각이지 실제로 펴야만 하는것은 아닌것처럼) 혹시 이 찾는 습관도 담배처럼 중독이 되어버린것은 아닐까, 실제로 저항의 유형으로 도피성으로 그런것들을 찾는 부분도 있다는걸 알게 되었구요(물론 항상 그런것은 아니고 그냥 유튜브 알고리즘 개념처럼 내용이 재밌고 흥미롭게 느껴져 읽은 것도 많습니다.이것저것 뒤섞여서 딱잘라 말할수는 없는것같아요)
 각자 영혼.무의식이 자기가 하고싶어하는 일에 최선의 길로 가고있다 이말이 그래서 혼란스러워하는것조차도 지나서 돌아보면 다 도움이 되고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 이런식으로 와닿고 그래서 내가 일부러 혼란스러운걸 찾아들어가는건가 싶다가도 뭔가 말을 잘못이해한것들 때문에 착각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찾는것도 중독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한 3주동안은 그냥 감정만 보자 이런 내용에 끌려가지말고 보지도 말아보자 하고 며칠 지나지않아 또 여기 사이트를 알게되고 질의응답 내용들을 보고있네요ㅜ 보다보니 선생님 답변중에 한단동안 이쪽에 관심도 가지지 말아보라 하는게 있길래 내가 하려하던게 맞을수도 있겠구나 싶어 이렇게 질문을 드리게 됐습니다. 중간에 제가 실패한 가장 큰 이유가 그게 단순히 저항이고 끊어야할 습이고 중독이 아니라 필요한 과정이라면?(제 한계적인 이해 안에서는 깨달은 사람은 하나같이 노력하고 구하다 포기하고 한순간 알게되었지 관심을 두지 말아보자 하고 알게된 경우는 없어서요..실험해보는 이 의도조차 내가 덜 지쳐서 인위적으로 뭔가 해보려는게 아닐까 그래서 지칠때까지 찾는게,이런 혼란이 필요한 과정일거라는 식으로 이해한거 같아요. 인위적으로 혼란스러워진다는것도 참 웃기고 망상일거 같지만 그렇다고 떨쳐버리지도 못합니다..ㅜ)이라는 식의 이해인것같습니다. 깨달음에는 관심도 없었고 지금도 크게 없지만 한번 발담근이상 무시하고 사는거도 잘 안되네요ㅜ
써놓고보니 너무 두서없고 한데 사실 이 자체가 지금 제 생각과 이해의 현주소이고 잘 정리해서 올리면 제 혼란스러운 현주소가 왜곡될까봐 생각나는대로 그냥 써내려 가봤습니다.
선생님께 답변을 구하고 싶은것은 제가 멈춰야 할때인지, 그리고 글을 읽으시면서 느껴지시는 어떤것이라도 지혜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혹시 조금 정리해서 올릴 필요가 있다 하시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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