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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도덕경 강의를 듣다가 문득 질문 드리고 싶은게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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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포쿠 댓글 0건 조회 361회 작성일 21-08-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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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기태 선생님...
도덕경 강의 65장 대순에 이르는 길 듣다가 연락 드립니다..
자기자신에게 순종 하라고 하셨는데..
그말이 내가 못난 기분을 느끼던 좋은 기분을 느끼던 그걸 그냥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거기까진 알겠는데..

그럼 죽이고 싶고 헤치고 싶은 상대가 있을시엔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사람과 그의 식구들을 아주 잔인하게 죽이는 상상은 수도 없이 했었구요.
정말 찾아가서 헤꼬지 하고 싶은 마음을 수십 수백번도 더 냈었습니다.
제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그 사람 머리통을 박살내지 못하는 내가 너무 등신 같다' 입니다. 이 기분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가 비참하고 정말 겁쟁이 같다고 느끼니까요.. 저는 제 감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 죽이는 것 까진 상관 없는데 그 후에 벌어질 일들이 두렵기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재판 받고 감옥가고 그런건 상관 없지만 남은 가족들 속이 얼마나 문들어질지.. 혹시나 피해가 가지 않을지.. 그런 것들 때문입니다.
제가 이 기분과 미래에 대한 불안들을 그대로 허용해주고 느껴주면 조만간 진짜로 그 사람 죽이러 쫓아갈 것 같습니다.

근데 한편으론 그냥 아무일 없이 일이 해결되고 다 지나갔음 좋겠다.. 나와 그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을 벌이고 싶지 않다.
이것도 제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 입니다...
근데 이 감정과 생각들이 억제제가 되니까 한편으론 저를 너무 비참하고 등신처럼 느끼게 한다는 것 입니다.
이걸 어떻게 허용하고 받아들여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순종하고 싶은데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께선 깨닮음은 항상 나와 함께 있었고 지금도 함께 있다고 하셨습니다.
깨닮음을 얻으면 자유롭게 살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말하자면 제가 지금 당장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게 깨닮음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앞뒤 생각 안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행동해서 그 사람 죽이고 그냥 감옥 가버리더라도 내 마음이 그래서 편해진다면 그것도 나름 괜찮은 결말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선생님.. 진정 자유롭게 산다는게 무엇일까요?
정말 이제는 그만 고민하고 그만 좌절하고 싶습니다...
마음이 지옥이니 온 세상이 지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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