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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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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10,154회 작성일 21-03-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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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님은 "불안과 두려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하여, "이 마음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요."라는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님이 원하는 그 자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그리고 언제 찾아올까요?
   뜻밖에도 그것은 미래의 어느 순간 속에 있지 않고, 바로 지금의 님의 삶 속에 있답니다.
   이 말은 곧 님이 지금 힘들어하고 있는 그 불안과 두려움 속에 님이 원하는 자유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단지 님이 '지금'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됩니다.

   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고 있으니 세상이 두렵다는 마음만 듭니다. 특히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그런 마음이 저를 잠식해서 까무러칠 것만 같아요."
   ".....이런 생각들에 빠지면 온몸이 마비되는 것 같고 무기력과 불안과 우울과 두려움에 휩싸여서 아무 것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지금'으로 돌아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님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한번 해보는 것입니다.

   즉, 문득 세상이 두렵다는 그 마음이 올라올 때, 특히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때 솟구치듯 그 마음이 올라와 님을 잠식할 때 
   바로 그 순간, 그 마음에 저항하거나 회피하려 하지 말고, 그저 그 마음을 허용하고, 허용하고, 또 허용하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 올라오고 또 올라와 님을 더욱 잠식해 갈 때에도 그저 그저 그 마음이 님을 완전히 잠식해버리도록 님 자신을 온전히 내맡기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까무러친다면 그것 또한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전혀 새롭고도 신선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 "이 분야로 뭔가 그럴듯하게 일을 해야 한다, 남들하고 비교해서 내가 부족한 것 같다, 앞으로 장래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박사과정까지 왔는데 여기서 그만두면 그동안의 인생을 낭비한 것이다, 인생 말아먹었다" 등등의 생각들이 올라올 때, 그저 그 생각들이 더 마음껏 올라와 님 안에서 춤을 추도록 허용해주고 내버려두는 것입니다.
   "그 생각들로 인해 온몸이 마비되는 것 같고 무기력과 불안과 우울과 두려움에 휩싸일"지라도 그저 그저 '지금 님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저항하지 말고 거부하지 말고 그 있는 그대로를 두 눈 똑바로 뜨고 하나하나 경험해 보는 것입니다.

   만약 님이 단 한순간만이라도 이렇게 해볼 수 있다면, 님이 원하는 자유는 즉시로 '님 자신의 것'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자유는 그렇게 즉각적이고도 혁명적으로 님을 잠식해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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