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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사유로 부정적 관념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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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찬 댓글 1건 조회 9,751회 작성일 20-03-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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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는 여러가지 사유로 부정적 관념에 휩쓸리고 있습니다(파도처럼)

내면을 많이 모르고 살아서 그런지 내면을 지켜보고 있는 중인데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생각을 기획하고 살다가 7년전 공황장애가 왔고

그해 딸이 태어났습니다

아마 내면에 진실하지 못하며 부정적 감정을 회피했고 내면을 속이면서(사실 내면을 잘 아는줄 알고 살았습니다)

자유로운 선택을 해오며 주변 평판도 좋게 잘 살았다고 생각했는데(저는 2학년때부터 6학년까지 늘 1기 부반장을 하며 어릴적부터 인기가 많았고 주변에서 친구도 많았습니다)

딸을 책임져야 하고 제 모든 습관과 사고가 변해야 한다고 이런 선물이 찾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모든게 제가 창조해놓은 과제일텐데...

명상을 하며 감정을 지켜보며 공황상태는 많이 진정된거 같은데

부정적 관념이 확장했다가 줄어들다가 그러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부정적 관념이 다른 부정적 관념으로 전이되기도 하고 또 뭉쳐지고 흩어져 사라지고 또 나타나고 그런 일련의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우연히 마음공부하는 밴드에서 결국 내안의 문제란 것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그곳에서 김기태선생님을 추천해주셔서 한번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증상적인 부분은...
처음엔 뇌출혈증상으로 오해해서 평생 두통을 모르고 살던 제게 머리에서 많은 통증이 느껴졌고 그다음 수면중 수면공포가 오면서 일주일정도 잠들기 힘들었고(잠들면 죽을거 같았습니다)

그뒤 이문제가 진정되면 예전 친한친구아버님이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는데 그게 회상되며 바로 심장병에 관한증상이 나타났고요
(심장병 증상으로 오해하며 심장이 예민해진게 지금은 심장 부분이 확장되어 감정을 더 잘 들여다 보게 해주는건가 그런 은혜로운 생각도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심장이 쪼여오면서 마비되는 느낌이 들면 공포감에 며칠 고생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 조차 내면의 문제로 인식하고 감정을 들여다 보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직 완전히 극복한건 아니지만 초기에 정신과약을 6개월정도 복용하고 3년정도 일상이 마치 선물처럼 선명한 아름다움을 봤었다고 당시 회상됩니다

그러나 그후 1년뒤 재발했습니다

머리를 우연히 크게 부딪히는 상황에 다시 뇌출혈 공포로 잠을 이루지 못해 다시 무너지며 정신과약을 10개월 먹다가

마음공부를 시작하며 정신과약을 끊은지 1년 정도된게 현상태입니다

현재 아무런 지식도 없이 위빠사나 명상 수행과 차크라 수행을 해오면서 그래도 정신과약은 끊은것에 감사히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각이 많아지면 대인공포(제가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인데요)
땀이 나는 상황에 놓으면 대인공포가 요즘 생겼습니다

사람을 늘 찾고 파티(모임)을 참 좋아하던 저로선 처음엔 참 많이 무너지고 여러 부정적 관념 패키지로 찾아오더군요
(불안 초조 두려움 뜨거움 무기력 우울 답답함 쪼여옴.. 기타 모든 부정적 감정)

아무튼 현재 8살 딸에게 아빠의 밝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

참 난감할때가 많습니다

언제 기회된다면 선생님과 모임도 하면서 다시 교류하고 싶네요

사람을 참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내면은 사람을 많이 어려워했다 싶기도 하고

제 내면을 찾고 싶습니다

암쪼록 코로나사태 지나면 경산모임 또는 대구모임에서 찾아뵐게요

감사히 유튜브 영상을 접하겠습니다!!

[ps] 딸과 카페와 기타 놀이시설 종종 갔지만 더 적극적으로 가볼계획인데요

제가 대인을 만날때 뭔지모를 상황에 놓일거 같은 불안함이 있네요(얼굴이 너무 어두워지거나 너무 진땀이 나거나)

딸에게 어두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딸과 함께 하면 안되고 혼자 수련해야할지 아니면 딸과 함께 해도 될지 고민이 되서 조언 드려봅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반갑습니다.
  님은 "여러가지 사유로 부정적 관념에 휩쓸리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시면서
  님이 경험하고 있는 '부정적 관념'들을 이렇게 열거하셨습니다.

  불안, 초조, 두려움, 뜨거움, 무기력, 우울, 답답함, 쪼여옴.. 기타 모든 부정적 감정...

  아뇨, 진실을 말씀드리면, 그런 감정들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온전한 삶을 위하여 진정으로 '건강한' 것들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진실로 '부정적인' 것이 있다면 님이 열거한 감정들을 '부정적'이라고 여기는 바로 그 마음입니다.

  그렇기에 삶의 순간순간 그런 감정들이 올라올 때 그것에 저항하거나 제거하려고 하는 등으로 어떻게 '하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들을 온전히 받아들여 있는 그대로 하나하나 경험해 보면
  그 완전한 허용과 경험 속에서 삶은 저절로 이완되고 평화로워지며, 다시는 무너지지 않을 어떤 힘ㅡ내면의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ㅡ마저 얻게 될 것입니다.
  모든 물결이 그대로 물이요 모든 파도가 낱낱이 바다이듯이, 우리가 매순간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근원'의 현현(顯現)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듯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건강하게 해주고 완전하게 해주는 그러한 감정들을 '부정적인 관념'이라 여기며 외면하기에 오히려 우리의 삶은 괴로움과 고통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글의 마지막에 님은 "딸에게 어두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님에게 어떤 것이 '어두운' 모습인지 묻고 싶습니다.
  '어두운' 모습과 '밝은' 모습을 따로 나누어놓고, 하나는 취하고 다른 하나는 버리려고 하는 바로 그 마음 때문에 진실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 코로나 사태가 물러가고 다시 강의가 열릴 때 대구든 경산이든 모임에 오신다니, 저도 반갑고 기쁩니다.
  "감사히 유투브 영상을 접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듯이,
  우리가 만날 때까지 유투브에 올려진 저의 강의를 계속 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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