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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죽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작성일 16-05-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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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eath 조회 8,712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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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제 죽음은 덜 두려운데 부모와 형제의 죽음을 바라보는 제 자신이 너무 힘듦니다.
동생은 불치병에 걸려 오늘 내일 하고 있고, 그것을 지켜보는 노모도 좋은 상태가 아닙니다.
이 사실에 함몰되어 일상을 제대로 지낼 수가 없습니다.
뭘하려고 해도 슬픔이 지배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그 슬픔 및 두려움과 함께하려는 마음으로 한동안 있는 그대로 받아 들였고 그래서  몇 달전 보단 나아진듯 한데, 그래도 여전히 두렵고 슬프네요. 
여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지 못해서 일까요?
일상 생활을 제대로 못하더라도 계속 계속 슬퍼하고 두려워 해야 할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기태
작성일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님은
  "그 슬픔 및 두려움과 함께 하려는 마음으로 한동안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그래서  몇 달전보단 나아진듯 한데, 그래도 여전히 두렵고 슬프네요. 여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일까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저는 님께 묻고 싶습니다.
  님의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그 슬픔과 두려움이 왜 님의 마음 안에서 완전히 사라져 줘야 하지요?
  왜 님의 마음은 늘 편안해야 하고 또 어떤 자그마한 힘듦도 없어야 하는지요?

  에크하르트 톨레는 이렇게 말합니다.
  "에고의 여러 망상 중 하나는 '나는 고통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생각 자체가 고통의 원인이다. 고통은 하나의 소중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 의식을 진화시키고, 에고를 불태워버리는 일이 그것이다. 고통에 저항하는 한 그 저항이 더 많은 에고를 만들어내고, 그 에고들은 또다시 불태워져야만 하기 때문에 과정이 더 느려진다."

  '받아들임'이라는 것을 단순히 님의 마음에 평화를 가져오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나 수단으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진지하게 님의 '지금'을 받아들여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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