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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에 시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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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민 댓글 1건 조회 8,080회 작성일 16-05-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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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심한강박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병원도 꾸준히 다녀보고있지만 아직 제겐 너무나 힘들고 죽고 싶을만큼

괴롭고 힘이듭니다  깨어있을때 단 5분이라도 온전한 정신으로 있질 못합니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덜했지만 갑자기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정인이 계속생각나면서 그사람들이 (제게 아무것도

해치질 못한다는걸 알지만) 머리속을 괴롭히고 한시도 떠나질않고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병을 가진사람들만이 안다는 살아있는 죽음이죠...

알면서도 안되네요 삶이 너무나 힘이듭니다.

힘이되는 말씀좀 부탁드립니다.

길게 쓰고 싶지만 이글을 쓰는동안도 지우고 쓰고 지우고 쓰고를 반복하면서 씁니다... ...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그런데 님의 마음이 너무나 힘들고 죽고 싶을 만큼 괴롭고 힘이 드는 것은
"특정인이 계속 생각나면서 머릿속을 괴롭히고 한시도 떠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그 생각들에 님 스스로가 끊임없이 '저항'하기 때문입니다.

한 순간만이라도 반대로 한번 해보십시오.
즉, 특정인이 계속 생각날 때마다 그 생각이 더욱 일어나도록 '허용'해주고,
님의 머릿속을 괴롭힐 때마다 더 마음껏 신나게 괴롭히도록 길을 열어주며,
한시도 떠나지 않거든 아예 그냥 눌러 살아도 괜찮다고 말해 주십시오.

님이 만약에 단 한 순간만이라도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강박증은 즉시로 낫기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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