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내용 삭제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늦깎이 댓글 1건 조회 7,674회 작성일 15-09-17 12:40

본문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영혼이 진정으로 성장하고 자유할 수 있는 기회는 대개의 경우 고통과 힘겨움을 통해 찾아옵니다.
그 고통과 힘겨움의 순간에 그것에 저항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뜻밖에도 우리는 전혀 예상치 못한 영혼의 자유를 선물처럼 받게 된답니다.

님에게도 그런 '기회'가 자주 찾아오고 있네요.
사람들에게 당당하고 이야기도 잘하고 농담따먹기도 하고 하이파이브하며 웃을 때가 아니라,
가슴이 위축되고 말을 버벅거리고 손을 떨거나 담당실과 문고리를 잡고 와르르 무너질 때 말입니다.
그 순간은 진실로 님이 성장하고 자유할 수 있는 '기회'인데도 불구하고
님은 오히려 그런 순간을 한탄하고 원망하며 그저 외면하려고만 하고 있음을 봅니다.

마음을 돌이켜, 그 순간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십시오.
떨고 있음을, 어느 순간 얼음이 되어감을, 눈치보며 안절부절못하는 자신을 진실로 인정하고 시인해 보십시오.
무너질 때 진실로 그 무너짐을 받아들여 보십시오.

님에게 부족한 것은 오직 하나, 있는 것을 있다 하고 없는 것을 없다 할 줄 아는 정직한 마음입니다.
지금 님에게 '있는' 것은 위축되고 떨고 버벅거리는 것인데,
그런 자신을 거부하고 부정하며 끊임없이 '없다' 하고 싶어하기에 고통과 괴로움이 님을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단 한 번의 정직한 맞닥뜨림으로 님은 자유할 수 있습니다.
님 안에 있는 진정한 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 고맙게도 삶은 늘 그 '기회'를 님에게 주고 있네요.

Total 1,960건 12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40 선생님 9987 15-11-08
1739 무아? 8035 15-11-02
1738 아이로보 8118 15-11-01
1737 무아? 7787 15-11-01
1736 선생님 7605 15-10-29
1735 나그네 7673 15-10-19
1734 이대로 7544 15-10-06
1733 궁금이 8444 15-10-05
1732 민행복 8657 15-10-02
1731 선생님 7663 15-10-02
1730 상처 7420 15-09-28
1729 마하 7776 15-09-26
1728 주웅 7624 15-09-23
1727 박제 7498 15-09-21
1726 선생님 8530 15-09-20
1725 박제 7443 15-09-18
열람중 늦깎이 7675 15-09-17
1723 박재 7713 15-09-16
1722 민행복 7909 15-09-11
1721 민행복 7366 15-09-1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8,969
어제
11,014
최대
11,255
전체
3,042,553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