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질의응답

궁금한 점이요

작성일 15-05-18 03:09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아갈길 조회 7,971회 댓글 4건

본문

선생님, 고통은 바로 지금 일어나는 것에 대해 저항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싫은 마음을 어쩝니까? 받아들이려고 애써도, 애쓰는게 되버리지 받아들임은 생겨나지 않아요.
전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궁금한 것은, 일어나는 일에 예를 들면 화 라는 감정이 일어날 때
저항하지 않는다면 그 감정을 통제할 수도 없을 것이고 상황은 엉망이 되어버릴거란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있는 그대로 저항하지 않고 그 감정이 일어나는 대로 둔다는 것은 어떠한 것이죠?
어떻게 좋고 싫어함을 그저 느끼는 것에 진실이 있다는 말씀이신지...

댓글목록

나는나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는나
작성일

생각만 해서 그렇습니다.
기태샘이 말씀하신것을 머리로만 이해해서 (몸으로는 부딪히기 싫어) 빨리 결과를 얻고자 하는 마음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님의 질문에 대해 정답을 줄 수 없습니다.
아니 줄 수는 있지만 의미가 없습니다.
그 길을 가는데 필요한 시행착오 역시 그 길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정답을 알기전에 실천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언젠가 원래 내가 거기에 이미 도착해 있었다는 그 사실 하나만 알고 절로 안심이 되실 겁니다.
건투를 빕니다.

유동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동훈
작성일

맞습니다.
기태쌤의 가르침은 쉬워보이지만 체득하기가 쉽지않아요.
저도 3년 하니깐 조금 됩디다.싫어하는 마음이 올라오거든 온전히 경험해보십시요.
옳다 그르다 따지지말고 자연스럽게 함 해보는겁니다.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실패를 해야 될낌니다.
자기자신을 만난다는건 힘들고 고통스러워요.
하지만 온전히 만나고 치룬다면 반드시 자유는 온답니다.

명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명도
작성일

'오온이 개공'이란 것만 아셔도.....되지 싶은데요. ^^

김기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답변이 많이 늦었습니다.^^

  님의 혼란은 '지금 일어나는 것에 대해 저항하지 않는다.'라는 말의 의미를 한편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화라는 감정이 일어날 때 저항하지 않는다면 그 감정을 통제할 수도 없을 것이고 상황은 엉망이 되어버릴 거란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이때
  저항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
  그 감정이 일어나는 대로 둔다
  라는 것은 비단 화가 나는 대로 마구 '표출'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표출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대개의 경우 '그 감정이 일어나는 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감정에 '함몰'되어 있거나 '휘둘리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말하자면, 일어나는 대로 둘 새도 없이 벌써 거기에 함몰되어 허우적거리는 것이지요.

  '저항하지 않는다'는 것은
  일어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그것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님 '안'에서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고 그 감정이 일어나는 대로 두는 것을 말합니다.
  밖이 아니라 님 안에서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그렇게
  지금 일어나는 것에 저항하지 않고 그 감정이 일어나는 대로 한번 둬보십시오.
  님 안에서 말입니다.
  이것은 님에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전체 1,960건 11 페이지
게시물 검색
김기태의 경전다시읽기 대표 : 김기태(010-6323-7632)
서울총무(010-8842-0408) 대구총무(010-3531-9442) 산청총무(010-9234-4756)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