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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민 댓글 5건 조회 7,720회 작성일 15-03-0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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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밑에 글 올렸던 학생입니다
매일 두시간씩 걷고싶은데 장소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네가지질문을 해보려 했는데요
예전에도 느낀것이지만 이상하게 네가지질문을 하려고 그동안 눌러왔던 분노의 감정들을 꺼내어 한바탕 글을 쓰고 나면
꼭 그 후에 안좋은 일이 생깁니다.
제가 평소 이런 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바라보지도 못한채 억누르고 살다 이렇게 한 번 꺼내어서 느껴보았을때처럼
평소에는 아무일도 없습니다 제가 조용하게 살고 싶어서 조용하게 지내는만큼 현실에도 아무런 큰 사건같은것이 일어나지 않아요
그런데 이렇게 한번씩 꺼냈다하면은...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냥 제 마음속의 과거사건으로 인한 분노를 다시한번 느꼈을 뿐인데 현실에서도 그 감정을 다시금 느끼게 만드는 일이 터져요.
그래서 너무 두렵스니다. 감정을 다시 꺼내보는 일이요...
안그래도 그런일이 일어나서 겪게되는 풍파가 두려워서 조용히 지내고 있는데 꼭 해결할라치면.... 그게 마치 원인인것마냥. 그렇습니다.
이런일이 반복되니 정말 괜히 다시 분노를 꺼내봤나 싶고 괜한 짓을 한건가 라는 생각까지 듭니다.이게 대체 뭐죠...

댓글목록

장자님의 댓글

장자 작성일

감정을 꺼내면 않좋은 일이 생긴다?
일종의 강박증상입니다.
계속 그런 생각을 하면 그리되는것 같고 그러다 우연이 겹치면 완전히 믿고 증상은 더 심해지죠.

죄송하지만 현재 고민님은 감정을 만나고 있지 않고 손으로 터치하고만 있는 정도입니다.
앞으로 더 철저히 자신가 대면해야 합니다.
만나야 하는 감정에는 위에서 설명한 강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민님이 어쩔 줄 몰라하는 그 순간 미래의 낫는 시점으로 도망가지 마시고, 그 아픈 현재에 머무르며 기꺼이 죽기를 각오하셔야 합니다.
진정 그리하면, 살게 될 것입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발을 살짝 한번 내밀었다가 무슨 일이 생길라 치면 금세 거두어들이기보다는 그냥 쭉 한번 내디뎌보십시오.
괜찮습니다.
아프지 않고서야 어찌 치유가 일어나겠습니까.
그 아픔까지도 껴안을 때 어느새 영혼의 자유도 함께 품안에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작성일

그래 평화롭고 조용하게 살아도 먼가 찝찝한데..
그래 갈등과 풍파속으로 들어가보자~~

인생이란 바다에서 어찌 풍파와 갈등이 없을수 있겠는가..
그래 난 이제 풍파와 갈등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보리라!

그런 마음을 용기를 내 보셨음 해요~
그럼 신기하게 못견딜정도는 아닐거에요~~
할수있을거에요~!

저란 사람도 늘 고요한 바다만 골라서 항해를 하는 항해사 였어요

'자기자신'을 만나기 시작한다는것은 비유하면
멋지고 당당한 대양을 향해하는걸 완전히 포기하고
아무도 가기 싫어하는 보잘것없는 거친 파도속으로 들어가는것이라고 바요~

유지하고 싶어하던 간판,돗대,동료선원(모두가 보잘것없는 모습을 보고 떠나고 홀로남음을 비유)
의 떠남 ,끝날것 같지 않은 거친 파도, 목적지도 없는 막막함
저기 멀리 항구에서 주변사람들의 불쌍한 시선들...

근데 기적처럼 그 파도에 찢긴 배는 정말 볼것없이 돌아왔어요~
모두가 죽었다고 말하던 가망없다던 배가 돌아왔어요~
힘이 빠진 항해사는 키를 완전히 놓고 쓰려져 있었어요~
근데 배는 파도의 흐름에따라 다시 항구에 돌아와 있었어요~기적처럼..

항구 주변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 사람에게 물을 주고 쉬게 해주니 겨우겨우
몸을 일으켜 세웠고 물었어요~

'자네 어떻게 살아돌아왔나? '지금 여기'서 아무리 바도 거칠고 사나운 파도로
밖에 안보여서 도저히 들어가면 안될것같은데..'

겨우 몸을 일으켜 그 사람이 말했어요~

'저도 들어가보지 않고 멀찍히 구경만 했을땐 그렇게 보였어요~'
 근데 막상 들어가보니 제가 그토록 찾던 대양은 그 파도속에 있었어요~
 그러니 당연히 돌아올수있었어요~그리고 지금 제 눈엔 사납고 거친 파도가
 친절하고 다정한 바다로 보여요~'

모두가 웅성웅성 거리며 하도 고생을 해서 이상한 소리한다고 하며 웅성되었어요~
그런데 그 중에 용기있는 한명이 자신도 파도쪽으로 가보겠다고 하며
파도속으로 들어갔어요~

님도 한번 아무도 가기 싫어하는 파도쪽으로 방향키를 돌려보시지 않으시겠어요?

한번만 돌이키면 되더라구요~
시간이 걸릴뿐이지...

꽃으로님의 댓글의 댓글

꽃으로 작성일

우와~ 정만님 글 너무 감동적으로 읽었어요~^^

박미경님의 댓글의 댓글

박미경 작성일

정만님 글이
몸소 풍랑을 겪어본 사람이 쓴 소설같은 이야기네요.
감동적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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