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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는 마음이 너무 큽니다..

작성일 14-09-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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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민 조회 7,131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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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저항감이 너무 커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나 자신을 받아들여야 자유로워질 수 있고, 벗어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억지로 억지로 또 밀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다가도....
늘 불안감에 한 순간도 제 자신과,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과 오롯이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해야 할 무언가를 찾아다니는 제 자신을 발견하네요.
외부세상에서는 끊임없이 제게 해야 할 일을 가져다 주는데,
마음속에 저항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이런 제 자신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기태
작성일

중요한 것은, 얼마나 성공적으로 매 순간의 자신과 오롯이 있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깨어있을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지금'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직 '지금' 속에서만 우리는 완전히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지금'을
벗어나고 싶거나 극복해야 하는 순간으로 생각하며 살아오다 보니
목표는 바로 '지금'이라는 진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오랫동안 되풀이되어온 그 맹목적인 발걸음을 멈추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괜찮습니다.
첫 술에 배부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 순간의 '지금'에 존재하지 못하고 "늘 불안감에 한 순간도 제 자신과,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과 오롯이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해야 할 무언가를 찾아다니는" 님 자신을 발견한다고 하더라도
그런 자신을 또다시 한탄하며 내치지 마시고
그 실패(?) 또한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목표는 바로 '지금'이라는 진실에 깨어 있으십시오.

그 깨어있음 속에서
님 자신과, 그리고 님이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과 오롯이 있지 못하는 실패(?)가 거듭될수록 님의 고통도 커갈 것이고,
그러는 가운데 때로 "끊임없이 해야 할 무언가를 찾아다니는" 그 손길을 스스로 놓아보기도 할 것입니다.

님의 고통과 깨어있음과 목마름이 협력하여 마침내 선(善)을 이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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