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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저의 마음의 문제...

작성일 10-08-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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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직내마음 조회 5,62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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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기태 선생님.
다른 카폐에서 선생님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이렇게 직접 글 남기는 것은 처음입니다.
저는 지금 미국 박사과정 유학생이고, 28살 남자입니다. 저는 마음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학교때 어느 남자아이나 그렇듯 저는 집에 혼자있으면 자위행위를 자주했었습니다. 집에있는 큰 인형에다가 자위행위를 하기도했고, 일반적인 자위행위를 하는등 성욕을 자위행위로 억제해 왔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2학년 어느날 학원수업을 듣고있는데 갑자기 저는 "내가 왜 그런 자위행위를 했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텅 내려안는듯한 감정에 휩쌓였습니다. 그리고 학원수업을 듣는 내내 그 생각과 감정, 기분들로 가득차게 되었고, 집에와서도 "왜 이 생각이 계속 떨쳐지지 않고 내안에 있는거지?" 하는 걱정들로 계속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3~4개월을 그런 걱정들과 강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면서, 그렇게 되기 전의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4개월정도 후에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저에게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문득문득 제가 중학교 시절에 그런 마음의 고통을 겪었던 사실이 생각나면 빨리 다른 생각으로 전환하려고 했고요... 다른 일을 하다가도 "그런 생각들이 다시 나타나면 어쩌지, 그런 걱정, 기억들이 다시 사라지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하기도 하다가, 다시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그랬었습니다. 그렇게 그런 기억들을 잊고 지내다가 제가 군대에 있을때 24살에 다시 또 시작되었습니다.
군대에서 헬스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가 중학교때 그런 고통과 아픔, 내가 원치않는 생각으로 가득찬 그런 경험을 했었는데 다시 또 시작되면 아쩌지??"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 중학교때의 그 3~4개월때 처럼 되었습니다. 하루종일 내가 그런마음과 생각에 휩쌓였다는 사실이 싫었습니다. 운동을 하기 전에도 "내가 운동하다가 또 그런생각들에 휩쌓이면 어떡하지?" 다른 일을 하기 전에도 "이거 할때 그 생각이 없어질까?" 하는 등의 걱정으로 다시 가득찼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1개월 후에 자연스럽게 그랬던 저의 모습을 잊게 되었고, 다시 예전처럼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살아오면서 대학원에 와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여자친구도 만나서 마냥 행복했고, 제 앞날에는 밝은 미래만 있는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 7월에 다시 시작이 된 것입니다. 잠을 자기 전에 옷을 갈아입는데 제 가슴부위에 검정색 긁힌 자국이 여러개가 있었는데, 그 순간 "어? 이게 왜있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중학교 시절에 제가 원치 않던 생각과 기억에 괴로워했던 경험이 생각나면서 다시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예전보다 더 심했습니다. 성인이 되서 앞으로 나아가는 노력을 해도 부족한 판에 이런것이 다시 시작되다보니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내가 원치 않던 생각과 기억 감정 기분에 휩쌓였던 그것들에 다시 휩쌓인것이 너무 걱정되고, 두렵고, 영원히 계속 되면 어쩌나..하는 걱정에 제 병을 더 키워나간것 같습니다. 심장떨림이 지속되었고, 현실감각도 낮아지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기 전의 여자친구와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고, 앞으로 여자친구와 만날때마다 그 기억이 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들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2009년 말부터는 여러 마음의 책들을 읽고, 공부하면서 제 자신을 사랑하라는 것과같은 많은 교훈을 얻으면서 종교를 가지게 되면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많이 힘듭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되고, 내게 그런 원치 않던 생각과 기억 걱정들이 계속 유지되고 연속되고 있는것 같은 기분도 들고요..또 심장떨림이 나타날때마다 거기에 휩쌓여서 불안하고 걱정되는 제 마음을 어떻게 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제가 어린시절에 그렇게 원치않던 기억과 감정 생각에 휩쌓인 이유도 모르겠고요... 언제쯤 다시 예전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제 마음의 문제가 다시 시작되면서 예민해지고, 여자친구와도 많이 싸우고, 제가 많이 달라진거 같다는 것이 싫습니다....또 여자친구와도 결혼을 하고 싶은데, 이런 마음의 병이 다 치료된 후에 결혼을 해야되는지 그것도 걱정되서 많이 힘듭니다. 일반적으로 마음이 안정이 안되고, 심장박동과 맥박이 진정이 안될때 집중, 공부도 안되고 힘듭니다.. 심장떨림이 지속되는것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 이런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봐도 바보같은 문제인데 마음은 쉽지가 않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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