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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작성일 12-01-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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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수 조회 8,523회 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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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일하기가 싫습니다.

하고 싶은 일도 없구요.

형님, 일하지 않고 천년만년 먹고 놀아도 좋다고 말씀 좀 해주십시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놀아도 괜찮다고 말씀 좀 해주십시오.

댓글목록

수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오
작성일

  그렇게 사셔도 되겠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사시는 것이 존재계에 부담을 훨씬 덜 주는 삶,
매우 진화된 인간의 삶의 방식일 수도 있으니 오히려 권장할 만한 삶이라 할 수도 있겠군요.

한가지 전제가 필요한데요, 그렇게 사실 때 님 내부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욕망, 예컨대 연애하고픈 욕망, 차를 한대 갖고 싶은 욕망, 좋은 옷을 입고 싶은 욕망, 가정을 이루고 싶은 욕망, 섹스하고 싶은 욕망, 기타 폼 좀 나게 살고 싶은 욕망 등등에 대해서 아무 스트레스 없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모님이나 조상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이 충분해서 그걸로 해결 가능하다면 그건 논외가 되겠고,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뭔가 일을해서 욕망을 조금이라도 채울 수 있는 돈을 벌거나, 욕망을 다스려 가라 앉히거나
해야 할텐데 가능하시겠습니까? 이게 안된다면, 나중에 스스로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땅을 치고 후회하거나 심하면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기도할지도 모르는데요?

저는 이런 전제만 충족된다면, 기본적으로 대찬성입니다. 사회관계화의 구조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회 통념의 억압과 지배에서 완전히 벗어난 '인간과 인간의식의 철저한 개인화'야 말로 인류를 파멸로부터 구하고,
인류를 또 한 단계 진화시킬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죠.

완전히 내 맡기는 삶, 사실 그게 성인의 삶입니다.
장미를 꽃 피우는 우주를 믿어 볼만하지 않냐는 어느 분의 말 처럼,
존재계를 완전히 믿고 그렇게 살아 보시길...(이건 진심으로 하는 유혹입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기태
작성일


예, 아무것도 하지 마십시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놀아도 괜찮습니다.
이것저것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정말로
정말로
마음껏 노십시오.


히피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히피즈
작성일

오~ 감사합니다.
님 좀 짱인듯 ^^

히피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히피즈
작성일

막상 이런 말을 들으니 오히려 두렵기도 하네요.
아~ 감사합니다.
막걸리나 한사발 대접하고 싶네요.
오~ 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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