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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변화'를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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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1건 조회 8,183회 작성일 13-07-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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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은 제게 “저도 좀 달라지고 싶은 마음인데....”라고 하시면서 질문을 주셨습니다만,
    저는 님에게 이렇게 한 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정.말.로. 달라지고 싶습니까?”
 
    조금만 더 깊이 님 자신에게 물어 보십시오.
    ‘나는 정.말.로. 달라지고 싶은가....?’
 
    님 안에서 “정.말.로. 그렇다”는 대답이 나온다면, 남은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님은 결국 ‘변화’할 테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괴롭다, 괴롭다, 변화를 원한다, 원한다 하지만
    그 속을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사실은 정.말.로.는. 원하고 있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봅니다.
    정말로는 원하고 있지 않으니, 적당히 즐기면서 끊임없는 ‘반복’만 되풀이할 뿐이지요.
 
    삶에는 공짜가 없답니다.
    님이 정말로 ‘변화’를 원한다면
    ‘변화’를 위한 수고와 노력들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우선 님이 하신 말씀들을 한번 되짚어 볼게요.
    “저는 어릴 적부터 뭔가 스트레스가 쌓이면 그 스트레스를 먹는 것에 풀었습니다..”
    “엄마가 살 빼라는 한 마디에 또 폭식을 하고,,”
    “예쁘고 날씬한 친구들을 보면 나랑 비교가 되면서 폭식을 하고,,,그런 상황들을 참을 수가 없어요..정말 몸이 떨릴 정도로 괴로워서 뭔가를 먹으면 마음이 편안해졌거든요..”
    “성인이 된 후로도,,,.회사에 여자들이 90프로가 넘는데 다들 날씬하고 잘 꾸미고 이뻐서,,그들의 처지와 저를 비교하며,,또 폭식,,..”
 
    님은 그렇게 늘
    스트레스가 쌓이면 그것을 풀.려.고. 먹고
    몸이 떨릴 정도로 괴로우면 그것을 못견뎌하며 그 괴로움을 벗.어.나.려.고. 먹고
    회사의 예쁘고 날씬한 아가씨들을 보면 그들과 비교된 자신의 초라함을 잊.어.버.리.기.위.해.서. 먹었습니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위로받는 것 같았으니까요.
    그런데 그 결과는....더 큰 괴로움과 무기력입니다.
    그래서 이젠 “저도 좀 달라지고 싶은데....”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님이여.
    정.말.로. 달라지고 싶다면 <거꾸로> 한 번 해보세요.
    지금까지 님이 해오던 방식과는 <반대로> 하는 겁니다.
    이때 <거꾸로> 혹은 <반대로>라는 것을 한마디로 말하면
    달.아.나.거.나.도.망.가.지.않.는.것.입니다.
 
    님은 지금까지 스트레스가 쌓이면 먹는 것으로 도망갔고, 조금만 괴로우면 또 폭식으로 달아났으며, 자신이 조금이라도 남보다 못난 것으로 비교되면 또 얼른 먹는 것 뒤로 피해버렸습니다. 단 한 번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만나거나 맞닥뜨리려 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럴 수밖에 없었던 님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거꾸로> 혹은 <반대로> 해보십시오.
    님이 진실로 ‘변화’하고 싶다면 말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냥 그 스트레스 속에 있으십시오. 그것을 먹는 것으로 풀.려.고.하.지.말.고. 말입니다. 그냥 그 스트레스 속에 있어 보는 것도 인생의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몸이 떨릴 정도로 괴롭거든 그냥 그 괴로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한없이 떨며 괴로워하십시오. 그 괴로움을 벗.어.나.려.고.하.지.말.고. 말입니다. 단 한 순간만이라도 님 안에서 올라오는 그 괴로움과 맞닥뜨려 보십시오. 그 진정한 맞닥뜨림 속에서 어쩌면 님은 님 자신의 괴로움의 실체를 만날 수 있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님은 즉시로 ‘해방’을 맞을 것입니다.
    회사의 예쁘고 날씬한 아가씨들과 비교되는 순간 설명할 수 없는 부끄러움과 수치심과 분노 같은 것이 님 안에서 올라오거든 또다시 먹는 것으로 도.망.가.거.나.피.하.지.말.고. 그 부끄러움과 수치심과 분노를 두 눈 똑바로 뜨고 마주해 보십시오. 그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해 이젠 그만 눈 감으십시오. 그렇게 님 자신을 그 순간 있는 그대로 만날 때 ‘변화’ 또한 비로소 님을 찾아올 것입니다.
 
    님은 제게 “어떤 식으로 저를 인정해줘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거꾸로> 혹은 <반대로>가 진실로 자신을 인정해주는 길입니다.
    님 안에서 올라오는 가장 순수한 에너지인
    스트레스와
    몸이 떨릴 정도의 괴로움과
    설명할 수 없는 그 부끄러움과 수치심과 분노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그런 자신을 거부하거나 저항하지 마십시오.
    그것들은 진실로 님을 근원에서부터 자유케 해주고 싶어서 올라오는 ‘하늘의 메시지’랍니다.
 
 
 
 
 
 

댓글목록

행복점님의 댓글

행복점 작성일

글을 읽으면서 제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피하려고 했었는지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정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스트레스나 폭식뿐아니라,,
내가 하기 싫은 일에도 싫은마음이 일어나는데
그 때에도 저는 늘 피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

제 스스로는 '이제 더이상 그만해도된다'라는
저만의 합리화를 하고,,,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매순간 제 자신을 만나겠습니다..
너무나도 귀한 말씀 !!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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