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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꼭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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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처투성이 댓글 2건 조회 7,608회 작성일 12-11-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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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듦니다.
조금이라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숨어버리는 제가 너무나 싫습니다.
부부문제, 회사문제, 부모 문제 그 안에서 저의 죄책감과 관련된 문제만 불거지면, 갑자기 내면의 아이가
모든 걸 포기하고 우는 것 처럼 죽고만 싶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이불을 덮고 자고만 싶어지고 온몸에 힘이 빠져버립니다.
선생님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발 도와주세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있지요.
당할 건 당하고, 치를 건 치르고, 겪을 건 겪을 때 님의 고민도 말끔히 해결될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일들 속에서 님의 죄책감과 관련된 문제가 불거져, 어느 순간
님 안에서 공포에 가까운 죄책감이 밀려와 거기에 휩싸일 때
바로 그 순간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그냥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십시오.
온 몸에 힘이 빠져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을 것 같을지라도
피하지 말고 달아나지 말고 그 죄책감을 있는 그대로 받고 겪으십시오.

죄책감이 올라오는 바로 그 순간,
그 올라옴을 마음으로 허용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시라도 그냥 그 자리에서 그 죄책감을 있는 그대로 경험할 수만 있다면,
그리하여 그것이 스스로 사라질 때까지 조금 기다려줄 수만 있다면
님은 즉시로 해방될 것입니다.
죄책감 그것이 바로 '자유'로 가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죄책감은 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어릴 적 사랑받지 못한 상처와 억압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님 안에서 올라오는 것은 치유되고 싶어서입니다.
그러니 그것에 저항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허용해 주는 것 이외에 님이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답니다.

상처투성이님의 댓글

상처투성이 작성일

감사합니다. 선생님. 꼭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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