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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교의 시원종교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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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얀 댓글 1건 조회 7,503회 작성일 12-10-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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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명으로 '아얀'을 쓰고 있는 18세 학생입니다.(야마꼬님 아들이에요!)
 
제가 대략 2주일 전 2~3천 페이지 분량의 '환단고기 번역서'를 산 적이 있습니다. 올해 6월에 나온 신간서적인데, 환단고기 번역본과 필자가 30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기록하고 분석하고 연구한 모든 것이 들어 있는, 최근의 위서론 논란과 별도로 놓고 보더라도 필자의 노력이 한눈에 드러나는 책이었습니다.
 
우선 저는 '환단고기'가 무조건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도 아니며, 그와 반대로 이 고서에 실린 내용이 모두 거짓이라고 믿는 위서론자도 아닙니다. 저는 단지 번역서를 읽고 궁금한 점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싶을 뿐입니다. '환단고기'는 사실 역사책이라기보다는 한민족의 시원종교, 즉 정신문명인 '신교'의 사상과 철학, 수행법 등을 알려주는 일종의 종교철학서라고도 할 수 있는 서적이더군요. 그런데 이 '신교'의 내용 중에서 기존에 우리에게 알려진 다른 종교, 즉 기독교 불교 등과 유사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질문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환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네요. '환단고기'에 따르면 환국은 3301년 동안 7세의 환인에 의해 유지된 고대상의 국가입니다. 그 당시에는 천지와 직접 소통하며 정신문명이 굉장히 뛰어난 '황금시대'였으며 인류가 무병장수했던 시대(서양의 인류학자가 '황금시대'라는 단어를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라고 합니다.
 
'환인'은 국가원수라기보다는 '신교'의 사상과 수행심법 등을 백성들에게 전파해주던 분입니다. 어찌 보면 신관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어쨌든 이 신교의 사상에 따르면 이 우주의 신은 '하나'이며, 그 '하나'가 우주에 영향을 미칠 때에 '세 가지 갈래'로 발휘합니다. 그리고 '세 가지 갈래'가 곧 '하나'라고 하더군요. 이 때의 '세 가지 갈래'를 '삼신'이라고 했습니다. (삼신할머니,에 바로 이 신교의 흔적이 민간에 남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삼신' 역시 천지인이 있는 지상에는 직접 창조, 다스리지 못하고 '절대자(상제님)'에 의해 세상을 창조, 다스린다고 합니다.
 
우선 여기까지가 '신교'의 핵심사상입니다. 보면 기독교와 상당히 유사하지 않나요? '절대자' 라든가 '세 가지가 곧 하나이며 하나가 세 가지'라는 것하고, '환인'이란 존재 역시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뜻을 지상에 펼치던 '예수님'과 동일한 역할입니다. 또한 번역서에 따르면 유대인의 종교(구약성경)서적 중에서는 '종교(구약성경)를 펼치던 메시아(라고 하나요, 영웅이라고 해야 하나, 딱히 다른 단어가 생각나질 않네요)가 동방에서 건너왔음을 지운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즉 신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이라든가, '환국'의 12연방에서 볼 수 있는 '12'라든가 하는 숫자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주1년, 곧 있으면 곧 우주의 가을에 접어든다'는 철학 또한 근래의 종교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이고, 번역서에 따르면 동학농민운동이 바로 이 '가을에 접어드는 것을 천지에 고하는 운동'이었다고 합니다. 3대교조에 들어서 뜻이 '인내천'으로 왜곡되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성경'에 제가 말한 '신교'와 유사한 점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또한 '동방에서 건너왔다'는 흔적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의 시원종교가 있을 확률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등입니다. 요즘 관심을 깊게 가지는 부분이라 종교서를 많이 접해보셨을 비원님께 묻고 싶어 글을 적습니다.
 
참고로 저는 번역서에 있는 내용의 핵심을 요약해서 전달했을 뿐 저 내용이 곧 제 생각은 아닙니다. 내용 자체에 대한 비판, 비난 등은 대꾸하지 않습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지운아, 안녕?
좋은 책을 읽고 있구나.
너의 질문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렇단다.

"산의 정상에 오르면 <어느 길인가?>는 중요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모두가 정상에 닿아있는 <하나의 길>일 뿐!"

내게 있어선
'3'이라든지 '12'라든지 '우주의 가을'이라든지 '동방에서 건너왔는지 어떤지' 그리고
성경과 신교가 유사한 점이 있는지, 시원종교가 존재하는지,
또한
예수가 정말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났는지, 부활했는지, 결혼해서 아내가 있는지, 인도로 건너가서 공부를 했는지 등등은 조금도 중요하지 않단다.
오직 지금 이 순간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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