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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하는 행위도 자기불신 때문으로 봐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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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영 댓글 1건 조회 5,614회 작성일 11-04-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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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앞에서 노래 부르게 될 때가 있는데 이때 마음이 여간 불편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부르게 되지만 다 부르고 나서도 그런 순간이 다시는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해서는 평생 이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비원 님의 글을 보면 그냥 온전히 체험하는 게 최선이라고 하십니다. 계속 체험하다보면 내면에서 어떤 힘을 느낄 수 있다고 하십니다. 반복되었던 체험에 비추어보면 비원 님의 글에 수긍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의문이 있습니다. 노래를 못하는 사람으로서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따라서 평소 연습을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 같은 이 중에는 따로 연습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연습하는 사람에도 두 가지 타입이 있을 겁니다. 기준을 정해 그것에 미치지 못하면 여전히 자신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사람과 연습으로 실력이 늘었다면 는 만큼 그대로 실력발휘하고 그때 느껴지는 감정을 그대로 수용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제가 궁금한 게 바로 이것인데요. 후자는 자신을 불신하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자신을 인정하는 사람인가요? 현재의 자신을 인정하지만 더 잘하게 되는 자신을 바라고 그런 연습을 하는 것이 자기를 불신하는 마음 때문인가요? 이런 연습 자체에도 자기불신이 낄 여지가 있으니 이런 연습를 하면 안되는 것인가요? 이것에 대한 확신이 서지 못해 연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문스러운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100% 수용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요? 자기수용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은 상태에서 연습은 분명 자기부정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궁금한 게 바로 이것인데요. 후자는 자신을 불신하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자신을 인정하는 사람인가요? 현재의 자신을 인정하지만 더 잘하게 되는 자신을 바라고 그런 연습을 하는 것이 자기를 불신하는 마음 때문인가요? 이런 연습 자체에도 자기불신이 낄 여지가 있으니 이런 연습을 하면 안 되는 것인가요? 이것에 대한 확신이 서지 못해 연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래를 잘 하지 못하는 현재의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하고 부끄러워하며 오직 잘 하기만을 바라고 연습에 매달리는 것은 자기를 불신하는 마음이지만, 님의 말씀처럼 ‘현재의 자신을 인정하지만 더 잘하게 되는 자신을 바라고 그런 연습을 하는 것’은 자기를 불신하는 마음이 아니라 자신을 긍정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니 마음 편안히 노래연습을 하세요. 더욱 열심히 하셔서 사람들 앞에서 신명나고 즐겁고 멋들어지게 노래 한번 불러보세요. 님이 ‘노래’를 말씀하시니 저도 갑자기 신명이 나며 노래를 부르고 싶어집니다.^^

  또 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100% 수용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요? 자기수용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은 상태에서 연습은 분명 자기부정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요....”

  아뇨, 100%가 아니라 51%만 되어도 그것은 ‘수용’입니다.
  ‘확신’만이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꽃피어나게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아무 염려하지 마시고, 즐겁게 님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노래 부르며 사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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