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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진리 안에 있었다! 아니, 나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모든 존재가 이미 진리 안에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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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태사랑 댓글 3건 조회 7,675회 작성일 06-07-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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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진리 안에 있었다! 아니, 나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모든 존재가 이미 진리 안에 있었고,
김기태님께서 이런 진리를 깨닭으셨는데..
죽기를 각오하고 (죽기를 각오했다는것은 모든것을 포기했다는것이죠?)
모든것을 내려놓았더니..
결국은 모두가 진리였다는것인지요..
모든것을 있는그대로 보니 진리였다는것인지요..
모든것을 선입견없이 바라보니 모두가 진리였다는것인지요..
저도 바라보기 명상을 하며 몸과 마음을 관찰 하던중 무엇이 스쳐갔는데
예전에 김기태선생님의 글귀에서 저문구가 이해가 안갔는데
이제 조금씩 알것같습니다.
조금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그러고 이 좋은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댓글목록

기태사랑님의 댓글

기태사랑 작성일

답변을 찾았습니다. 여기 알게된지 얼마안되 제가 지금 막 읽고있는중이라 이런 질문을 했나봅니다.
이렇게 할것입니다. 기태선생님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단말입니다.

“번뇌 즉 보리이니 그냥 살면 돼요. 그냥, 간택(揀擇)하지 말고, 그러한 것들이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순간순간 우리 안(內)을 흐르도록 내버려 두면 돼요. 그것을 잘라버리거나 잡아늘이지 말고 그냥 그 속에 있어 보라, 다만 그와 같이 간택하지 말고 현재의 그 ‘부족’ 속에 있어 보라, 그 ‘부족’을 믿어줘 보라, 그리하면 머지않아 곧 지극한 도를 알게 될 것입니다.”

기태사랑님의 댓글

기태사랑 작성일

“외로움과 분노, 미움과 막막함 등등의 온갖 번뇌가 이미 우리에게 와있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것을 못견뎌 하며,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발을 동동 구르지요. 그러니, 단 한 순간만이라도 진정으로 거기 그냥 있어 보세요. 단 한 순간만이라도 진정으로 그것을 받아들여 보세요. 그러면 됩니다.”

기태사랑님의 댓글

기태사랑 작성일

"좋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한 말씀 드리지요. 이렇게 한 번 해보십시오. 지금까지 연옥씨는 '불안'이 오면 본능적으로 그것을 피하려 하거나 그것에서 달아나려고만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 '불안'을 언제나 해소나 극복의 대상으로만 여겼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말고, 불안이 찾아오면 그냥 불안해 보십시오. 그 '불안'을 회피나 극복의 대상으로 여기지 말고, 그냥 그 불안 속에 있어보라는 말입니다. 즉, 다음과 같은 한 생각을 일으켜 놓는 겁니다. 말하자면, '또다시 불안이 찾아오면, 이번엔 그냥 불안할 뿐 그 불안 이외의 그 어떠한 것도 선택하지 않으리라. 그냥 그 불안 속에 있어보리라. 그 불안을 살아내어 보리라....'라는 생각을요. <한 생각>이라는 것은 별것 아닌듯 하지만, 그러나 그 한 생각을 일으켜 놓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 벌어져요. 보세요, 그 생각을 일으켜 놓지 않았을 땐 지금까지 연옥씨가 그랬던 것처럼, 본능적으로 그 불안에 저항하여 그것을 피하거나 달아나려 하고 불안이 아닌 다른 무엇을 찾아 바깥 ㅡ <책읽기>도 그렇고 <여행>도 마찬가지이며, 그밖에 다른 모양의 <노력>과 <수행>도 다 바깥입니다 ㅡ 으로만 내달리게 돼요. 그런데 그 <한 생각>을 일으켜 놓으면 우선 <바깥>으로 향하는 마음과 에너지가 정지할 터이고, 그러면 이제 저항하지 않게 된 그 '불안' 속에서 스스로 알게 돼요, <모든 것>을요!
    그런데 사실을 말하자면, 그 '불안'이 곧 진리예요. 번뇌(煩惱)가 곧 보리(菩提)라는 말이 있잖아요? 맞는 말이예요! 사실은 그 '불안'이 곧 진리인데, 그와 같이 만약 그 '불안'을 진리라고 이해한다면, 그것을 극복이나 회피의 대상으로 생각하겠어요? 아니죠! 그냥 살아낼 뿐이지요! 그런데 우리의 무지(無知)와 분별(分別)이 끊임없이 그 진리를 번뇌라 여기게 한 다음 끝없이 거기에 저항하게 하는 겁니다. 아시겠어요? 그리고 비단 '불안' 뿐이겠어요? 삶 속의 온갖 다양한 느낌과 감정과 생각들 ㅡ 우리가 '번뇌'라 여기는, 매 순간 순간 일어나는 ㅡ 이 사실은 모두가 다 <진리>요 또한 <진리에 이르는 문>이예요. 그러니 얼마나 가까이 있어요? 다만 간택(揀擇)하지 않고 그 순간 순간을 살면 돼요. 진리의 문은 닫힌 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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