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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미워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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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ind 댓글 8건 조회 6,943회 작성일 06-08-0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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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이런 하찮은 고민을 상담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 한테는 몇 년을 괴롭혀오는 나름대로 사소한 것 같지만 심난한 문제라

선생님의 조언을 간절히 구합니다.


누군가가 너무 거슬리고 밉습니다.

옆집 여자인데 애들 소음공해가 넘 심합니다.

옆집이랑 벽이 붙은 구조로 되어 있어서 크게 비명이나 고함을 지르거나 하면 적나라하게 다 들립니다.

오늘도 밤에 2시간가량이나 쉬지 않고 온동네 애들 다 모아놓고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끝이 났네요

전에 한번 조심스레 말해봤다가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통에 아예 입섞어 상대하기도 싫습니다.

그것도 저보다 5-6살이나 어린 여자한테서 그런일을 당하니 기분이 무척 상하더군요

그렇다고 마음 넓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건 안되고...

정말 괴롭습니다.

한번 미우니 다음부터는 한번씩 소리가 들릴때마다 마음이 우울해지는게 만사가 귀찮고 짜증나고..무슨 병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항상 그런건 아니고 조용할 때는 괜찮은데 시끄럽게 할 때면

또 시작이구나..싶은게 그렇습니다.


내가 왜 저런 인간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저 때문이지만은요..)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살아야 하나...하는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심신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싶은데...

그런 마음을 버려야 할까요?

어찌하면 좋겠는지요? 도와주십시오

댓글목록

wind님의 댓글

wind 작성일

답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미움속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요, 미움뿐 아니라 피해를 당한다는 피해의식도 상당히 많이 있음을 느낍니다.
그외, 여러가지가 미세하게 있긴 하거든요
너그럽게 좀 넘기지 못함에 대한 불편한 느낌등등요

미움을 억압한다는 의식함도 없이 저절로 불편하고 빨리 벗어나려는 마음만 강하게 작용합니다.
그리고 그 억압의 빗장을 어떻게 완전히 놓아버리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마음껏 미워한다면 당장에라도 찾아가 욕설을 퍼붓고 가관이 아닐텐데요

100% 미움덩어리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 글들을 매번 읽으면서도 이런 소리밖에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어떻게 온전히 미움 덩어리가 되나요?

싱글맨님의 댓글

싱글맨 작성일

선생님,
 위의 질문에 덧붙이니 같이 답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미움의 마음이 확장되어 증오로 까지 이어진 경우는 어떤지요?

 그리고 ,조게종에선 오직 화두만을 최상승이라고 주장하는데

 선생님의 가르침(있는 그대로 라고 해석해도 맞는지?)  과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무례하게 끼어든 것은 아닌지 ,윗분에도,선생님께도

 용서 구합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그 '어떻게'에 대한 답은 님이 알고 계십니다.
"마음껏 미워한다면 당장에라도 찾아가 욕설을 퍼붓고 가관이 아닐텐데요."라는 말씀으로 님이 이미 답을 하셨습니다.
바로 그 마음입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미움이 100%가 되면 미움이 사라집니다.
그것이 '증오'로까지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실글맨님의 댓글

실글맨 작성일

감사합니다.
질문의 자리가 아닌 곳에서 결례를 한 것 같군요.
말씀에 따르면,
미움과 증오는 별개라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답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wind님의 댓글

wind 작성일

선생님 하나 더 여쭈겠습니다.
바로 그마음을
마음만 허용하라는 얘기지 외부로 발산하라는 의미는 아니지요?
예전에 주로 답변하신 말씀 중에
발산하지도 말고 억압하지도 말고 그대로 있어보라...는 말을 간혹 읽었습니다.
외부로 자기성질을 맘대로 발산해서 파장을 주고 받으란 의미는 아닌걸로 이해되는 되요
맞는지요?

wind님의 댓글

wind 작성일

그리고 싱글맨님 전 괜찮으니 얼마든지 같이 질문하십시오
필이 꽂히면 질문의 자리 아닌가요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그렇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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