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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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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ind 댓글 3건 조회 7,044회 작성일 06-08-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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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번 비슷한 문제로 답도 없는 답을 구하는 듯한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성실한 답변을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또 한번 여쭙습니다.

살아가는데 지혜가 없음에 삶이 너무나 부담스럽습니다.

낼모레면 40줄인데도 불혹은 커녕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어찌 대처해야 할지를 모르는 것이

앞으로 살날이 더 까마득한데 마음의 큰 짐으로 하루하루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가정을 꾸리는 것도 남편, 애 챙기는 것도 하루 끼니 챙기는 것도 왜 이리 부담스럽기만 하는지 모르겠네요


가장 행복한 시간은 하루일과가 다 마무리되고

잠자리에 들기 직전 밤의 정적속에 있을 때입니다.

그 때만큼은 그래도 마음이 고요히 가라앉고 평화로운 마음이 드는게

어서 빨리 인생을 마무리하고 저 세상으로 갈 때가 다가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누가 들으면 할일이 없으니 잡생각이나 한다고 호통칠지 모르지만

삶에 의욕이 없는게 저로서는 살아가는 일이 부담되기만 합니다.


홀몸이 아니고 가족들이 있으니 이런 생각으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 한켠이 찜찜할 때가 많습니다.


사람들을 대하는 것도 일처리하는 것도 부담스럽기만 하고

자신감이 없는 게 결혼 10년생활에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하루하루 열심히 생활하고 싶은데

왜 이런 망상만 자꾸 드는 걸까요?


댓글목록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반갑습니다.
직장인, 아니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그런 경험, 생각 다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과민 하지 마십시요. 망상은 사실 없으며 하면 할수록 더 생기며 사라지지 않으며,
끊을래야 안됩니다.
망상을 끊고 실상으로 가는 게 아니고 원래부터 있는 실상을 바로 확인하십시요.
자기학대를 하지마시고 -고통 그것이 진리이고- 망상은 곧 실상이고 - 번뇌가 보리라고 하지요-
번뇌는 사람이 스스로 만들어 가지고 신음하는 것이죠....

물을 봐야지 물결(번뇌)을 보지 마시고...
그저 실상,본성,자성을 확인하면 고통이 좀 줄어듭니다.

바깥 경계에 따라가시지 말고  대상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별게 없는 겁니다.  진리는 특별한 게 없어요. 

선=악    번뇌=보리    낮=밤    고통=행복      별 것이 없습니다. 다른 것이 없습니다.

신동님의 댓글

신동 작성일

저도 분별 망상이라면 한 가락 하고 있습니다.

그냥 김기태 선생님 말씀데로 한번 살아 봅십니다. 요즘 분별 망상이 활개 치도록 그냥 내버려 둡니다.

힘들면 힘들어 하고, 고통이 오면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윈드님이나 저나 한번 노력해서 팔자한번 고쳐 봅시다 그려

정리님의 댓글

정리 작성일

오래 전, 저도 님과 비슷한 경험을 했더랬습니다.
그러하기에 님의 글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군요....

저는 고통이 오면, 그 고통의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고 합니다.
사람들 그리고 제 역시나 그랬지만  고통이 오면 왜? 고통스러운지 모르겠다고 흔히
이야기를 하죠. 하지만 자신의 괴로운 원인을 자신이 모르면 누가 알 수 있겠어요?
'나'와 '내'가 진정으로 이야기를 한번 해 보세요....

그래, 니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어야?..라고.정말 진정으로....

그 원함이 너무너무 말이 되지 않는 것이든 말든 님의 그 요구를 님이 인정해 주세요.
어쩌면 자신도 몰랐던(회피해온) 요구에 대해 당황하고 놀라서 내가 설마..이정도 밖에는 안되는 사람이였나?
하는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지요....하지만 그럴 수 있는 겁니다.
우리는 사회적 학습에 의해서 좋은 사람, 나쁜 사람에 대한 기준이 너무 엄격하거든요.

이런이런 사람이여야만 해! 혹은 나는 저런저런 신념을 가진 사람이야!

주부라고 하시니, 예를 들어, 시부모님과의 갈등이 있을 수가 있겠지요..
어쩌면 님께서는 좋은 며느리상이 님의 머리 속에 어떤 형태로든 이미지화 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거지요..
그런데 모든 여건이 내가 그 기준을 따라가기에는 역량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 역량부족을 인정해주고 받아들여 주세요...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몫은 여기까지야...나도 살아야 하지 않겠어? 아니, 내가 살고 봐야지..
좋은 사람 될려고 몸부림치다 우울증 걸려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는 것보다
앙앙거려도 살아서 가족 건사하는 것이 결론적으론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야...라고.

저는 시부모님과의 갈등은 그다지 없었습니다만, 예를 들면 그렇다는 것이죠...

고통이 오면 저는 고통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생각합니다.

원인없는 고통은 없습니다. 반드시 있거든요...

제 체험을 자유게시판에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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