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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김기태 선생님의 말씀을 가슴으로 이해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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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행 댓글 21건 조회 10,793회 작성일 06-08-30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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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가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년전인 17살 때였습니다.
그 당시 도덕경에 관심을 가지고 이곳 저곳 보다가 선생님의 글을 보고
아. 이분이 하시는 말은 모순처럼 보이긴 하나 진정한 진리를 말하시고 있는 거 같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선생님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선생님의 글이란 글은 다 읽곤 했습니다.
그러나 진리는 머리로 이해하는 행위를 통해 증득이 되는 것이 아니니 선생님의 글을 아무리 읽어도 일순간의 만족일 뿐 방황의 종지부를 찍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후 저는 깨달음을 추구하며(물론 깨달음도 버려야 하는 마음작용이라는 건 알고있었습니다)
논산에 있는 마음수련원 본원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10개월 정도 생활을 하다가(저는 학교를 그만 둔 상태였습니다. 그렇다고 돈이 많은 집은 결코 아닙니다 ^^)
집으로 왔습니다.
그곳에서 분명 진리에 대한 큰 깨침을 얻기는 하였으나 그 깨침이 장구하게 지속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곳의 수행방법은 선생님의 수행방법과는 반대되는 방법입니다.
그곳에서는 떠오르는 일체의 산 삶의 생각을 태워 없애는 방법이고
선생님의 방법은 산 삶의 생각 또한 진리라며 살리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사이에서 방황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김연수라는 분께(www.born2.net) 자주 상담을 하였는데
그분은 무슨 수련법이든지 열정을 가지고 하기만 하라하시며 구체적인 수련방법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으셨었습니다.
어찌되었던 마음수련원의 수행법이나 김기태 선생님의 수행법은 둘다 진리로 가는 방법 같으니
그냥 떠오르는 방법대로 명상을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명상할 때는 음악을 키면 집중이 방해될거라는 편견도 깨고 진리탐구에 대한 열정을 솟게하는 음악까지 들으며 했습니다.
그렇게 수련을 하다보니..
아. 김기태선생님이 말하신 위빠사나같은 수행법은 바로 일체가진리라는 본래자리에 힘을 실어주는 방법이 었으며
마음수련법은 본래자리를 가리고 있는 개체의 성품을 자살시켜서 본래자리를 드러나게 하는 방법이었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 예전부터 눈에 이상한 파장이 보이는 증세가 짜증이 났었습니다.
그러나 생각으로는, 색즉시공이니 이 파장을 수용해 보자. 그러면 수행에 힘이 되겠지.. 라는 긍적적인사고를 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허나 .. 이제는 그것이 진정 와닿더군요.
아. 일체가진리이니 있음과 없음이 하나라서 눈에 보이던 그 성가시는 파장또한 진리자체구나. 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순간. 김기태선생님과 마음수련원의 말씀.. 여타 진리에 대한 논리들이..
가슴에 와닿더군요. 바로 번뇌즉보리임을 알아서 더 이상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만물이 나온 본래자리가 무한한 성품을 지녔는데 그곳에서 나온 일체가 형체 있음과 없음 모두가 진리자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나 수행은 이것에서 끝은 아닌 거 같았습니다.
비록 이 진실을 알았으나 이를 체험하고도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간 사람들을 알기때문입니다.
아무튼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
선생님께서는 이 진실을 아신 후로 아무런 수행도 하지 않으셨으며
아무런 발전도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혹자는 이 진실을 안 후 부터는 의식확장 수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제 추측에 의하면 의식확장 수련에 따라 라즈니쉬와 석가의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닌지 생각됩니다.
p.s : 게시판 성격에 다소 어긋나는 거 같기도 합니다만 선생님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무례를 범한 거 같습니다.
부디 양해바랍니다 `-`.

댓글목록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반갑습니다.
소위 <파사현정>이란 말이 있는 데 파사는 삿된 것을 부수는 것이고, 현정은 진리.실상을 바로 아는 것인데
파사에서 현정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바로 <돈오돈수>라 하죠...
현정을 하면 실상을 보면 자연히 망상은 사라진다 이건데 사실 망상은 없앨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그래서 어떤 프로그램(단계)으로 마음을 수련한다 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 보고....
즉각 이 마음을 체험해야 되겠지요-

fkfna님의 댓글

fkfna 작성일

수행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눈에 보인 파장이 진리라고 생각한 후
번뇌즉 보리라고 알음알이를 지으시고
얻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여
만물밖에 만물이 나온 자리가 있다고 여기시니
그곳에서 나온 모든 게 진리라고 생각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망상이지 수행이 아닙니다.
망상은 수행이 아니기에
거기서 다시 의식확장등의 망상을 추구하시면 안됩니다.
그냥 지나가기에는 자못 심각하기에 주제를 무릎쓰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말따라 공부하시다 보면 이런 경우가 많은 줄로 압니다.
김기태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으시고 다시금 수행하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네 맞습니다...

말따라 가시면 안돼고요-
수행이라 했는데 - 어떤 시간을 가지고 수행을 해야겠지만
즉각 바로 체험하셔야 합니다.

이런 것이다-  이런것이구나가 아니고
생각, 의식, 느낌을 삭제한 <돈오>하셔야 합니다....

물론 기간이 필요하지만 - 바로 이 마음자리를 체험하셔야 겠지요-----
학교공부는 문제가 수없이 많지만 진리공부는 1문제입니다.
100점 아니면 0점-  99점도  아직 0점 이지요....

수행님의 댓글

수행 작성일

깨달음이란

자기가 무한한 존재이고

영원한 존재라는것을

체험적으로 자각하여 증득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을 위해서는 수행을 하든 뭘하든 별 관계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만물밖에 만물이 나온것이 아니라 만물이 나온 근원을 그리 말했던 것입니다.

음.. 돈오라 하셨는데 저는 비록 이 진실을 알긴하였으나 아직 개체적인 습성이 완전히 벗어진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이것을 없애는 과정을 돈오라 해도 되겠지요.

수행님의 댓글

수행 작성일

다만 삶 속에서 살며 배우며 사랑한다는 것을 의식확장이라고 표현한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 속에서 진아라는 새 생명이 제련되고 자라날 수 있으니까요.

수행님의 댓글

수행 작성일

p.s 자기가 무한한 존재이고 영원한 존재라는 걸 자각한다는 거나
일체가진리임을 자각한다는 것이나 같은 말입니다.
또한 마당쓸다가도 깨치는 주리반특이나 선사의 한마디로 깨치는 경우도 있는데 눈에 보이는 파장이 곧 색즉시공 공즉시색임을 알아 그로인해 깨쳤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고 확신합니다.
이것은 저 혼자만의 의견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또 생각으로 하는 수행은 필요없다는 걸 저도 잘 압니다.
이  진실은 생각으로 알아보았자 별 도움도 안되지요.
제가 안 것은 생각이 아닌 가슴으로 알아졌었습니다.

fkfna님의 댓글

fkfna 작성일

"만물밖에 만물이 나온것이 아니라 만물이 나온 근원을 그리 말했던 것입니다."
하셨는데...
만물이 나온 근원을 말씀하시니...
이것은 만물밖에 만물이 나온 자리가 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만물이 대체 어디서 나온단 말입니까?
혼자만의 의견이거나 아니거나 아닌 것은 아닌 것입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 하시니 무엇이 색이고 무엇이 공입니까?
파장이 색이고 파장이 공입니까?
가슴이든 아니든 그럼 그것이 그런 줄을 아는 놈은 대체 무엇입니까?
바로 알지 못하였는데 무작정 습을 없앤다 하시면...
망상으로 망상을 누르고 있는 격이 될 것입니다.
있던 망상도 없어지지 않고 없던 망상을 견고하게 짓게 될 것입니다.
재삼 숙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나그네님은 이 마음자리를 체험한다 하시는데
마음자리가 무엇이기에 체험이 된다 하십니까?
체험하셨다면 모두 망상인 것을 아셔야 합니다.
부득이 체험이란 말을 쓰는 것은 달리 표현할 길이 없어서 그런 것입니다.
즉각 체험하신다니 그런 다음엔 그 체험이 변함없이 지속되나요?

돌팔이 안과님의 댓글

돌팔이 안과 작성일

눈에 파장이 보인다는데

그거색이니공이니하기전에 병원부터 가봐야 되는거 아닌가요

망막에 기스가나면 그런현상이 나타날것같은데

공이고 색이고는 차후문제고 ...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네 반갑습니다...
망상이란 단어를 잘 쓰시는데-
그것도 망상이라 할 수 있겠죠...

말 따라 글자따라 생각으로 의식으로 관념으로 욕망, 느낌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그냥 체험- 원효가 그리하였죠. 다른 분들도 다 그리하였고. 생각으로 아- 이것이구나가 아닌......

그런 뜻이고요-
즉각 알아차림은 견고하며 흔들리지 않는 금강석같은 진리를 확인한다는 말이며-
그리하여 자전거를 탈때 처음엔 비틀거리다가  나중엔 잘 타듯이 습을 없애고 반야의 길로 걸어가며

이 자리를 체험하는 것은 바깥 경계에 끄달리지 않고 모양, 소리 ,색.느낌 따라가지 않으며
<조고각하>- 자기자리를 항상 지킨다-
흔들리지 않는다- 그런 말이죠....
전도망상된 분별의 삶을 회개(회광반조)하여 법을 바로본다는 것-

수행님의 댓글

수행 작성일

fkfna님은 만물이 나온 근원자리를 알긴 아십니까 ?
선=악 이라는 경지만 아시고 마음자리를 제대로 모르시는 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망막에 기스가 있어서 그런걸까요?
제가 동네 안과에 가보았는데 거기선 그러한 사실을 말하지 않더군요.
단지 좀 결막염 같은건 있다고 하고요.
큰병원에 가봐야할지 .. ㅡ,.ㅡ

싱글맨님의 댓글

싱글맨 작성일

그런 좋은 말씀을 그리하시면 곤란해 보이네요.
본인의 판단으론 '수행'님껜  참으로 유익한 말씀으로 보이던데요 ?
저도  복사까지 해 두었는데...
참고로,
마음은 "수련' 이나, 과정을 두고  무슨 행위로서  발전적으로 '어떠한'
작위적인 기술로써  바꿔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님의 말씀은 제가 보기에도  좀 심각한 오류에 젖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여기서 계속 김기태선생님의 글에 관심을 두시고, 그동안의 사례들을 읽어보심을 권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제 개인적으로 주변에 님과 같이 그곳에 다닌 분이 많고, 또  그곳에서 지도자 일을 맡고있는 분도
있어  조금 알아서 충고드립니다. 
예전에  가야산에선가 시작될 때부터 조금은 알지요.
윗분들에게 무례하게 하지 마시고,  찬찬히 여기에 있는 많은 글들을 살피시면  아마 곧 생각이 바뀌시리라
보여지네요.  '수행'  님의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수행님의 댓글

수행 작성일

저는 단지 궁금하여 물어본 것 뿐입니다.
석가는 밤하늘의 별을 보고 있음과 없음이 하나라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깨우쳤다 합니다.
이렇듯이 진리로 가는 길은 각양각색입니다.
무슨근거로 망상이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제가 물어보는 것은 그대는 번뇌즉보리임을 알고 만물이 나온 근원을 알고 유무정이 영생한다는 것을 알긴 알고 하는 소리인가? 입니다.

수행님의 댓글

수행 작성일

아무튼 조언은 감사드립니다.

제 말이 심하게 들리셨다면 죄송합니다. (_ _)

설촌님의 댓글

설촌 작성일

수행님!

윗글에 부처님께서 밤하늘의 별을 보고
있음과 없음이 하나라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깨우쳤다고 하셨는데
잘못 봐도 한참 잘못 보셨습니다.

부디 바른 선지식을 찾으시기를.....

fkfna님의 댓글

fkfna 작성일

수행님과 나그네님의 공부에 좋은 소식 있으시기를...
저의 말은 돌맹이를 던져 파문을 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파문이 보낸 분들의 마음에 닿을수도 있고 닿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거나 아니거나...
님들의 파문을 읽고 던질만 하면 저 역시 파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파문들을 보내오시니...
보내신 파문들을 읽었습니다.^^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반갑습니다.
참으로 여기는 좋은 공부하는 곳이라 여겨집니다.
토론도 해야 발전이 있죠-

대개 보면 자기는 어느 선에 도달해 있고 다른 사람은 아직 미숙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느낌으로 ,생각으로 ,의식으로-  下心 또 하심 하시길-

하여튼 이것이구나- 하는 느낌은 버리시고  실체 체험하셔야 합니다.
경전이 아니고, 생각이 아니고 空을 본래면목을 , 자성을 즉심시불을 바로 보셔야.....

마음공부는 저번에도 말했지만 1문제 입니다. 100점이냐 0점이냐- 중간점수는 없습니다...
세속의 일은 집착하지 말고 그저 이 공부......
돈, 명예, 사람등 의지하지 마시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숫타니파타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

fkfna님의 댓글

fkfna 작성일

나그네님은 아는 것도 많으시고 일도 참 많으십니다.
자전거 타기도 하시고...
하심도 하시고
자성도 보시고
점수도 매기시고
혼자서도 가시고
도가도 명가명까지 챙기시니....^^

우째아능교님의 댓글

우째아능교 작성일

fkfna님과 나그네님은 아는사이신가요
나그네님이 무얼타는지 어떻게 아시나요

송재광님의 댓글

송재광 작성일

모든 것이 내안에 들어있다는 느낌.
나는 어웨이한 피투체가 아니라  올..앤드 포커스!
왜 사는지 모르지만 궁금하지는 않은..
즐겁지 않아도 즐거운...
그저 그런. 그래도 그냥저냥 아직은 괜찮은 삶..

참수행님의 댓글

참수행 작성일

이것이 맞다 저것이 틀리다 시시비비는 님이 하고 있군요. 거기에 깨우침이 있습니까?

다다님의 댓글

다다 작성일

오! 잠깐! 지금 한참 주장들 하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 바로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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