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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중심을 자신에게...'의 구체적인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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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박 댓글 7건 조회 6,125회 작성일 07-06-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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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선생님, 아래 남편의 도박에 대해 글쓴이입니다.
아이때문에 컴퓨터에 앉아 글쓸 시간을 낸다는 것이 용이하지 않네요.
답변 글을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답변이 단도박 가족모임의 기본 정신과 같은 것이네요..
'나 자신에게 충실하라'
단도박가족모임도 남편이 도박을 안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우리에게는 없고,
자신(나)에게 충실하게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것이 도박하는 가족이 해야 할 일이고,
나의 결점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나는 다른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고, 나 자신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무엇보다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면서...
이 것이 저에게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도박하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했을 지도 모르죠(알고 결혼한 건 아니지만). 제가 미숙하기 때문에 미숙한 사람을 배우자로...
자꾸 조건을 붙여서 남편을 간섭하고 조정하려 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네요.
선생님, <비원단상>의 '부동산 부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선생님께서 그 사모님에게 1달간 숙제를 내주신 '남편을 간섭하지 않기' 가 많이 와닿았습니다. 저도 해보려고 했는데, 어느새 약챙겨먹으라고 얘기하고 간섭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배우자는 서로의 영적인 부분의 필요에 의해서 선택하게 되는 거라는 말씀도 많이 와닿네요...
선생님, 저에게도 숙제를 하나 내주세요.
삶의 무게중심을 저에게 두고 산다는 말이 잘 와닿지 않습니다.
이것은 곧 남편 간섭하지 않기와 통하는 말이지요?
좀더 구체적인 말씀으로 설명해주세요.
어린아기를 키우는 제가 '삶의 무게중심을 나에게 두고 사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선생님께서는 황당할 수도 있지만,
저는 선생님께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실 직접 뵙고 도움을 구하고 싶으나 여기는 부산이고
아이가 있어 제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네요...
도와주십시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남편의 도박이 자꾸만 님을 '공부'하게 하네요.
자기 자신을 향하게 하는....
그 일로 인해 많이 힘들기도 하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보면, 참 감사하기도 합니다.

저는 님의 글을 읽으면서 자꾸만 108배가 생각이 납니다.
"제게 숙제를 하나 내주세요."라고 말씀하시니, 더욱요.
그런데 우선 그 '숙제'를 내주기 전에 님께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하실 수 있는지요? 앞으로 한 달간만이라도...."
왜냐하면, 아이가 아직 어리고, 또 저의 이야기가 생뚱맞고 뜻밖일 수 있으며, 혹 종교를 갖고 계시거나 하면 어떤 거부감마저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때로는 납득할 수 있는 '설명' 보다는
그냥 하게 되는 단순한 몸짓이 더욱 명확하게 삶의 '진실'과 '힘'에 눈뜨게 할 수도 있답니다.

도박님의 댓글

도박 작성일

남편의 도박은 저를 변화시키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강력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제가 기독교라 108배는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저의 못난 마음을 어찌 하나요...

108번뇌님의 댓글

108번뇌 작성일

요새는 종교랑 상관없이 건강을 위해 108배도 많이하니까 그리 거부반응 가지실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요.
어디에 대고 빌거나 절하라는게 아니라 생각없이 하라는거니까 한번 해보세요.
거부감이 들면 드는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내입맛에 맞는 숙제'로 내가 크게 변할수 있을까요?

도박님의 댓글

도박 작성일

네, 선생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 시간때나 해도 되는지요, 그리고 꼭 108번을 세면서 해야 하는 것이지요?(한꺼번에 108번)
하는 중에 아이가 깨면 다시 해야 할 거 같아서요...

한달간 해보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꺼운 도움에 감사인사 드립니다.

도박님의 댓글

도박 작성일

선생님의 따뜻하고 구체적인 설명에 힘이 생깁니다.

우선 밤에 아이를 재우고 하거나 낮잠 시간에 하려고 합니다.
<그냥> 한달간 해보고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소로님의 댓글

미소로 작성일

선생님이 너무좋아요^^

기태사랑님의 댓글

기태사랑 작성일

저도요..
선생님이 너무 너무~~ 좋아요 ^^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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