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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삶 . 진리

작성일 07-06-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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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브락사스 조회 5,847회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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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답변중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투철히 신봉하는 아내와의 갈등에 대한 멘트를 보았습니다. 예전부터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진지하게 궁금한 점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아내분과의 종교관이 정반대로 보일 수 있는데 대체 어떻게 결혼을 하게 되신건지 궁금합니다.
김기태선생님은 결혼 당시에도 구도생활을 하셨던거 같습니다.
어느 각자분도 김기태님과 비슷한 처지이시던데...
저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p.s : 진지하고 솔직한 질문이니 적어도 김기태님이 아닌 다른 관리자분에 의해 질문글이 사라지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댓글목록

숙면일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숙면일여
작성일

이 사이트에서 본바로는 김기태선생님은 기독교신자였든거 같습니다.

종교가 달라도 결혼하는 사람은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결혼후에 나이가 들어가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이 봐왔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람은 생각이나 습관같은게 굳어지면서 자기가 쥐고있는것은
꼭 붙잡고 지나친 애착을 많이 가집니다. 종교도 마찬가지죠
종교가 중요해서라기보다 내꺼 놓치면 큰일나는줄 알고요..

종교가 달라도 결혼할수있지만 어려움은 좀더 많아질겁니다.
어느한편에서 그종교를 포기하는 경우는 그래도 편하지만 둘다 꼭쥐고있는경우
갈등이 많습니다. 저도 애 많이 먹었습니다. ㅎㅎ

김기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기태
작성일

집사람은 고등학교 3학년 때 교회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불교적인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고등학교 땐 친구를 따라 잠시 교회엘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렇게 만난 이후로 13년 동안 헤어짐과 만남을 되풀이하다가 서른 한 살 때 결혼했지요.

결혼하기 전 두어 달 무렵, 내면의 결핍감을 견디지 못해
아는 선생님이 기거해 계시던 상주에 가서 열흘 단식을 했었습니다.
그때 단식을 마치고 멀건 미음 한 그릇을 먹고는 힘없이 방문에 기대어 앉아 있을 때
처마 끝에선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고
문득 집사람 생각이 나면서
'이 허망한 인간을 만나 얼마나 마음 고생을 하고 또 상처를 받았을까……나로 인한 상처, 내가 거두지 않으면 그 누가……'
그리곤 곧 전화를 해서는 청혼을 했었습니다.

부부로 맺어질 인연이었던 것이지요.
그 후로도 많이 싸우며 살아왔지만, 그러는 가운데서도 집사람은 기독교 안에서 구원을 받아 자유함을 얻었고
저는 그 1년 뒤 마음의 해방을 맞았습니다.

요즘은 그래도 잘 살아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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