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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의 조건 -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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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hinair 댓글 0건 조회 6,302회 작성일 07-07-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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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에 음과 양이 있듯이
생각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A에 대한 긍정과 부정.
여기서 A는 기억, 사실, 생각 뭐든 됩니다.
님의 경우, 콤플렉스(불편한 기억)을 갖고 있다고 하십니다.
A를 콤플렉스라고 해 봅시다.
긍정은 '기억','사실이라는 님의 생각', '지금까지의 괴로움' 등으로 힘을 받습니다.
부정은 '지우고 싶다'는 겁니다.
긍정과 부정, 둘은 같이 떠오릅니다.
또 둘 중 우리가 선호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 쪽을 향해 움직이려고 합니다.
님은 콤플렉스와 관련된 일을 만나면 부정하는 생각을 떠올립니다.
(걱정을 하든, 이번엔 잘 해야지 하든 모두 콤플렉스를 부정하려는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기억','사실이라는 님의 생각', '지금까지의 괴로움' 등이 긍정의 생각으로 따라옵니다.
님의 경우, 당연히 부정을 선호합니다.
음양의 사이에는 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님이 부정하는 쪽으로 움직이면 긍정하는 생각과의 당기는 힘을 받습니다.
괴로움은 긍정과 부정이 서로 당기는 힘입니다.
가만히 있는 상태로도 힘이 있을지 모르지만, 한쪽이 멀어지려 하면 큰 힘을 받습니다.
콤플렉스 자체의 괴로움보다는
컴플렉스에서 벗어나려는 섣부른 노력이 큰 아픔을 주는 겁니다.
컴플렉스를 떠올린 즉시, 우리의 서투른 자기방어가 작동하여
선호하는 쪽으로 움직이는데,
그 움직임이 괴로움의 조건입니다.
연습
님이 컴플렉스를 떠올리면서 당기는 힘을 느껴보십시오.
단지 생각끼리 당기는 힘일 뿐입니다.
내가 괴로움을 느낄 때마다, 힘이 커진 겁니다.
내가 밥을 안 주면, 굶는 놈입니다.
좀 자신감이 생길 겁니다.
주역의 해결책
주역의 해결책은 변증법입니다.
한쪽을 따르면, 당기는 힘이 생기고 괴롭습니다.
그래서 섣불리 액션을 취하지 말고
두 생각을 모두 가만히 바라봅니다.
(콤플렉스와 관련된 기억 등도 인정하고, 그것이 싫은 감정도 인정하고, 모순인채로 내버려 둡니다.)
시간이 지나면
둘이 사귑니다. (양쪽 생각이 왔다갔다한다고 할까요?)
그럼 자식이 생깁니다. (중간 생각이 생긴달까?)
자식이 크면 부모는 죽습니다. (음양이 태극이 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주역의 표현을 빌면,

삼인행(三人行)에 일인손(一人損)이고

일인행(一人行)에 즉득기우(卽得其友)라.

세명이 길을 가면 한명을 덜어내고,

한명이 길을 가면 즉시 친구를 얻는다.

(둘이 셋이 되는 건 음양화합에 의한거고, 셋이 되면 하나가 덜어져서 자기 길을 가는 거죠. 그럼 곧 짝을 만나구 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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