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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사람은 두번 매이지 않는다."

작성일 11-07-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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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조회 7,707회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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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깨달은 사람은 두 번 매이지 않는다.”

이것은 석가모니가 한 말입니다.


실재(實在)하는 것은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마음, 즉 (가)의 마음밖에 없습니다.

님은 (가)에 대하여 “차별된 마음, 분리된 마음, 나와 너를 차별 간택하는 마음이 아주 강한 마음, 열등감과 시기심...” 등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가)의 마음은 어릴 때 사랑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한 데서 비롯된 깊은 상처와 결핍으로 인해 모든 인간관계 속에서 본능적으로 올라오는 “차별된 마음, 분리된 마음, 간택하는 마음”이지요. 바로 그 마음 때문에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의 삶 속에서, 모든 인간관계 속에서 늘 매이게 됩니다. 그런데 단지 그뿐이면 되는데, 그렇게 매인 채로 묶인 채로 매 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면 되는데, 우리는 그게 너무 초라하고 보잘것없고 견딜 수 없어서, 그런 채로는 또 다시 상처받고 내침을 당할 것 같아서, 자신의 그 모든 초라하고 부족한 것들이 극복되거나 사라진 (나)의 마음을 꿈꾸게 되고 또 그것을 추구하게 됨으로써 우리는 이윽고 두번째로 매이게 됩니다.


아닙니다.

(가)는 어쩔 수 없는, 다만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시인하며 받아들이는 것 이외에 달리 더 어떻게 할 수 없는 마음입니다. 님은 그 (가)를 근본무명으로, (나)를 조화롭고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말씀하셨습니다만, 아닙니다, 그렇게 판단함으로써 (가)를 버리고 (나)로 가려는 바로 그 마음이 근본무명입니다. 님은 근본무명을 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지요? 예, 그 무명(無明)을 버리고 그냥 (가)를 받아들이고 (가)가 되어 보십시오. 중생 그대로가 부처라는 말이 있듯이 진리는, 자유는, 해탈은, 진정한 질서와 조화는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것 ㅡ (가) ㅡ 속에 있답니다.


댓글목록

한마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마음
작성일

답변 너무감사 합니다...다른질문에 댓글에 다는데 ..나의글에만 답변이 없지라고 번뇌가 올라오면서 집착을하곤 했습니다만  그걸 없애려하지않았습니다...다만 글쓰기할때 수정이 되지않아서 몇번이나 해봤는데...제글줄에 질문의 요지도 그렇고 글내용도 딱히 왔다갔다하길래 삭재하거나 수정하려해도 되지않았습니다.확인한번 해주세요..아뭏튼 답변너무 감사드리고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만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만허
작성일

아 너무나 멋진 말씀,
있는그대로를 수용해야죠,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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