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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화 속에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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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혼의 곰 댓글 0건 조회 7,342회 작성일 08-06-1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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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푸른 오월... 선생님 책을 만난 건..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한달 넘게...
있는 그대로 보며
있는 그대로 들으며
있는 그대로 느끼며
그저 그냥 있는 그대로 살려고 노력했고 또한 그러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지만 큰 변화도 있었습니다..
지병으로 지니고 있던 습관성 짜증과 벌컥증도
거의 사라지고...
그냥 이유없이 기분 좋고 행복하고
심지어는 골목에서 개똥을 밟아도 감사했습니다...
밟을 발이 있다는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누가 제게 화를 내어 그때문에 제가 화가 나더라도
그냥 이유없이 행복을 느꼈습니다...^^
근데.... 딱 한사람 때문에 나는 화는 어떻게 감당이 안됩니다...
바로 제 어머니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이런 호로자식이 있나 그러실 수 도 있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자신의 인생이 힘들고 모든 일이 안되는 것이
바로 아들인 저의 탓이라고 서슴없이 얘기하십니다...
물론 노상 그러시는 건 아니지만...
기분이 좀 안 좋으시거나...
저와 의견 충돌이 있을 시 무조건
"너 때문에 되는 일이 없다... 너 때문에 내 인생이 이래!!"
하시며 육두문자를 적절히 곁드려 주십니다...
후... 정말 그럴때면..... 이성의 끈을 놓아 버리고 싶습니다..
실제 끈을 놓고 대든 적이 몇번 있습니다...
어머니 말씀을 조목조목 따지고 들었죠...
그럼.... 이런 반응이 옵니다..
"어디서 말대꾸야!! 그 애비에 그 새끼라더니
서방 복이 없으면 자식 복도 없다더라.....&%&(&(*()"
그리고 그 다음날 화를 못이기시고 망막에 출혈이 생기거나
두통 때문에 움직이시질 못합니다...
그러시는게 더 속상해서
그냥 참고 10년을 넘게 지내다 보니
오히려 화가 저를 잠식하더군요...
그래서 20십대에 습관성 짜증과 벌컥증(일명 화병)을 지병으로 얻었습니다....
못 믿으시겠지만.. 이 지병으로 모의료원에서 운영하는 화병클리닉에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러더 중 우연히 선생님 책을 만났고
화 낼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제가 내시는 화는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 속에 그냥 있어도...
그 화 속에 있어 보아도
그런 나를 인정해보아도
정신은 그렇게 하고 있지만...
온몸 세포하나하나가 폭발하려고 합니다...
어머니의 입장이 되어 그 모든 것이 나의 탓이라고
인정을 해도..
몸이 인정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화를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선생님
화내는 나 자신을 인정해도..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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