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다시 한 번 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첨언(添言) 한 가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5,766회 작성일 08-11-16 12:29

본문

감사합니다...

재현 08-11-13 15:42

안녕하세요. 감사한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수능도 치르고,, 이제 연말 분위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글들과 말씀에 용기를 내어 말더듬 속에 있어 보리라고 한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결심 후 보고하기까지 모든 시간동안 불안한 마음과 다짐에 다짐을 하는 시간을 오가며 정말 많이도 불안해하고 떨었습니다. 불안해하는 시간동안은, 선생님 말씀처럼 이렇게 불안해하면 뭔가가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었고, 미래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도무지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대로 불안하구나...를 되뇌며 정말 온전히 불안 속에 있어 보려고 하였는데, 그런 노력마저도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뭔가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여기서 선생님의 강의와 질의응답 글을 읽으면서 많은 용기를 냈습니다. 그 중에 육체가 병들었을 땐 그 대가를 치르면서 낫는 걸 당연히 여기면서, 마음의 병은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고 바로 병을 고치려고 하는 거 같다..는 말씀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보고서 글머리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오늘은 마음껏 망가지는 날이다..라는 글귀를 적어놓고 보고를 시작했습니다. 보고는 선생님 말씀처럼 무난히 끝이 났고, 상사로부터 훌륭한 내용이라고 칭찬도 들었습니다. 담에 다시 보고를 하더라도 역시나 이번처럼 떨리고 불안하여 힘들겠지만, 선생님 말씀처럼 두려움 쪽으로 한걸음씩 들어가 보려 합니다. 근데 자꾸 뭔가를 기대하는 마음이 들어서 그것이 힘이 드네요...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동안에도 잘 계셨지요?

그렇게 염려하시던 보고대회도 무난히 잘 끝이 났고, 더구나 상사로부터 훌륭한 내용이라고 칭찬도 들으셨다니 저도 참 기쁘고 감사합니다. 더욱이 보고서 글머리에 “오늘은 마음껏 망가지는 날이다.”라는 글귀를 적어놓고 보고를 시작하셨다니, 그저 제 가슴이 뭉클할 따름입니다. 고맙고 또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말더듬 속에 한 번 있어보리라고 한 님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음에, 다음에 또 보고를 하게 되더라도 두려움 쪽으로 한 걸음씩 들어가 보리라고 하는 님의 다짐에, 그렇듯 삶에 대해 진지하며 자신의 문제와 아픔과 힘겨움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며 성장하리라는 님의 마음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 있는 것은 모든 것을 누리며 사랑하며 자유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그 자유와 사랑과 모든 것의 진정한 향유에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자신 안에 있는 ‘문제’와 아픔과 상처와 고통들을 만나고 맞닥뜨리는 것입니다. 그 이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렇듯 우리는 모든 것으로부터 배우며 깊이 성장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는 것입니다.


그 배움과 성장과 삶의 시간들 앞에 진지하게 서 있는 님에게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아참! 한 가지 잊은 것이 있습니다.

그 ‘기대감’ 말인데요.

괜찮습니다. 그런 기대감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걸 힘들어하거나 없애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그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십시오. 그런 것이 올라와서 님 안을 헤집고 돌아다니도록 마음껏 허용해 주라는 말이지요. 그렇게, 그 기대감에 대한 ‘저항’도 놓으시면 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60건 21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60 항상 감사 5732 10-12-20
1559 ;ㅅ; 5732 10-04-29
1558 들에핀들국화 5734 10-06-21
1557 그녀는진행중 5738 09-06-08
1556 딱풀 5739 11-02-25
1555 흐린날 5739 10-04-12
1554 가나 5742 11-05-05
1553 김도형 5742 10-08-07
1552 곰돌이 5743 08-12-12
1551 아무개 5745 10-05-11
1550 푸른기차 5746 08-07-27
1549 - 5750 11-01-16
1548 ... 5751 09-02-28
1547 들꽃 5751 08-07-11
1546 후회 5751 08-05-05
1545 준용맘 5753 09-08-31
1544 bornagain 5755 09-02-12
열람중 김기태 5767 08-11-16
1542 김연경 5773 10-12-26
1541 마녀 5773 08-10-28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0,824
어제
11,324
최대
11,615
전체
3,202,211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