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예, 도(道)는 전체이며,
그렇기에
매순간 우리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 느낌, 생각, 망상들이
있는 그대로
도(道) 아님이 없건만,
그래서 따로이 구하거나 닦을 것이 없건만,
우리는 그것들을 항상
좋다-나쁘다, 낫다-못하다, 부족한 것-완전한 것, 그래야 되는 것-그래선 안되는 것 등의
둘로 나누어
하나는 취(取)하려 하고 다른 하나는 끊임없이 버리려 하는 노력과 행위를 통하여
도를 이루려 하거나 얻으려 하기 때문에
결코 도를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만 간택하는 마음만 내려놓으면[지도무난(至道無難) 유혐간택(唯嫌揀擇)]
매순간의 지금 이대로가 이미 완전한 도라는 것을,
그래서 따로이 '도'라고 할 것도 없다는 것을
그때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