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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휴일 잘 보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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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실이 댓글 1건 조회 5,142회 작성일 09-02-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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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올려주신 글에 답글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네요
이번엔 남편과의 생활에서 오는 벽을 느껴 선생님께 좋은 말씀듣고 싶네요
남편은 시골에서 아들3형제의 장남으로 태어났어요
시아버지는 아주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큰형 아래서
자랐죠 그러고 시어머니와 어찌 알게되어 결혼도 하시게 되었는데
문제라고 여겨지는 부분이 시아버지가 지금의 초등학생도 되기전에 부모를 여의게 된 상황 이었던 같애요
남편은 시부모의 좋치 않은 면을 보여 주려 하지 않았지만 살면서 그 폭력과 억압이 나의 아이들에게 이어질때 참을수 없을만큼 힘들어 ㅁ또다시 우리부부 또한 싸우게 됩니다.
나는 최근에 마음에 상처와 관련된 서적을 조금 읽고 한터라 그럴수 있다고 여겨지고
본인이 아픈상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곧 머지않아 치유되리라 여겨지는데
그러고 싶지가 죽어도 그러고 싶지가 않은 모양이예요
얼마전 아이가 중학생이 되는 배치고사를 치르고 집과 배정받은 학교가 멀어 버스를 탔는데
평소 버스를 자주 이용하지 않아서 노선을 놓쳐 많이 해맸었나봐요 그날 난리가 났어요
나는 그런 경험도 해보고 저런 경험도 해봐야 한다 주의인데 반해
남편은 중학생이나 되는 놈이 그게 뭐냐고 평상시 쌓아둔 감정을 한번에 폭발을 하기 시작했어요 평소 아이가 늦게 일어나는 거며, 잘 씻지 않는거며, 기타등등 자기의 기준과 잣대에 맞지 않는 것을 열거하며 상스런 욕설과 함께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죠
아이는 조용히 말을 하더군요 아빠 근데요 새끼란 말씀은 안해주셨음 좋겠어요 그러더군요
나는 얼마나 놀랍던지 며칠이 지나 남편에게 아이가 그 말 한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더니 또한번 욕설을 썩더니 어디 아버지가 말하는데 말대꾸를 하냐면서 니가 교육을 잘못시켜서 그렇다고 하는데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나는 남편에게 말하죠 아이는 당신과 나의 거울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이는 전혀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당신과 내가 정한 기준과 잣대로만 보니 모든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되어진다고 본다고 그랬더니 평소 내가 하는 것도 맘에 들지 않는다고 니가 아이들한테 뭐 신경썻냐고 이래저래 ㅋ또 한번 말 다툼이 일어나게 되고 도저히 남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것 같아 정말 정말 힘듭니다.
남편과 아이사이의 저녁밥상에서 나눈 대화에 아이가 불리하게 당한다 싶어 또한번 내가 끼어들뻔 했죠 설거지를 하면서 부처님 지혜를 달라고 하며 아무말 하지 않았죠
그렇게 아무말 하지 못한 이유는 남편이 내가 늘쌍 아이편만 들었다고 어느날 한 이야기가 있어 그렇게 두려움과 불안한 분위기를 안을수 밖에 없었답니다.
내가 보기엔 전에 선생님 책에서 본거 같은데 어떤 부모님이 아이가 산만해서 고민을 갖고 여러가지 질문을 올리신 분의 글을 읽고 남편한테 보여줬었죠
저는 늘쌍 내아인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왔고 내가 정한 기준과 잣대와 남편이 정한 기준과 잣대가 달라 아이가 맘에 안들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늘쌍 싸움을 하게됐어죠.
하지만 남편은 도저히 나를 이해할수 없다면서 매번 욕설과 폭언을 일쌈고
아이들은 두려움과 불안에 떨며 생활을 합니다. 선생님 제가 어떻게 현명하게 지혜롭게 해쳐나가야 할까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님의 말씀을 들으면서...참 가슴이 아파오네요....
상처의 대물림....

  그런데 다행하게도 님은 "나는 최근에 마음의 상처와 관련된 서적을 조금 읽고 한 터라..."라고 하셨네요.
  또한 님은 "남편과 아이 사이의 저녁밥상에서 나눈 대화에 아이가 불리하게 당한다 싶어 또한번 내가 끼어들뻔 했죠. 설거지를 하면서, 부처님 지혜를 달라고 하며 아무말 하지 않았죠. 그렇게 아무말 하지 못한 이유는 남편이 내가 늘상 아이편만 들었다고 어느날 한 이야기가 있어, 그렇게 두려움과 불안한 분위기를 안을 수밖에 없었답니다."라고도 하셨네요. 참 잘 하셨습니다.

  예, 그렇게 공부하십시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문제들 앞에서 마냥 지쳐 하고 괴로워만 할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인생에 대해 보다 깊이 공부해 볼 마음을 내어
  자기 자신도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타인의 상처와 고통에 대해서도 좀 더 따뜻하게 바라봐 주고....
  그렇게 '문제'를 통해 삶과 인간에 대해 보다 깊이 볼 수 있는 지혜의 눈을 떠보십시다.
  무엇보다, 그 모든 일들이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면서요....

  님의 愛씀에 마음으로부터 깊은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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