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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실험

작성일 09-03-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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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kk 조회 8,000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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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만성 우울 때문에 힘들어 하다가 한달 동안 그냥 푹 우울해 하기로 한지 벌써 내일이면 한달이 됩니다.
16일째 까지는 정말 말 그대로 하루종일 우울을 느낀다고 그냥 잠만자고 밤에도 자고 낮에도 자고 저녁에 조금 테레비나 보고 최대한 우울을 느끼려고 하였습니다.
17일째 되니까 조금 기운이 나서 자연스레 산책도 하고 도서관도 가고 했습니다.
근데 다음 날 또 다시 우울이 오고 해서 다시 집에서 잠만 자고 나가기도 싫고 세면도 하기 싫고 해서 그냥 또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우울해 하며 집에서 푹 쉬었습니다.
그 이후로는그렇게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처음보다는 우울이 많이 빠져나간 것 같지만 아직도 반복적으로 우울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한달 더 실험을 해 보려고 합니다.
그냥 또 이렇게 마냥 우울에 빠져 있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방법이 있나요?
머리가 무겁고 머릿속이 부글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기태
작성일

자신을 '실험'하시는 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예, 한 달 더 실험해 보십시오.
님의 마음에서 한 달 더 실험해 보고싶은 마음이 일어났다는 것이 무엇보다
실험을 계속해야 할 가장 큰 이유입니다.
무언가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지요.

방법은 님이 선택하신 그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한 달 간 해오신 그 방법....
다만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새로 시작하는 한달 동안에는 TV도 아예 보지 말았으면 합니다.
실험을 조금 더 밀도있게 해보자는 것이지요.

상처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바로 그 상처를 만나는 일이며,
'문제'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바로 그 '문제'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즉, 문제 그 자체가 답(答)이었거늘, 우리는 언제가 문제 바깥에서 답을 찾았기에 그토록이나 더 힘들고 괴로웠던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 속으로 들어가는 길 또한 쉽지 않음을 압니다.
그러나 그 길이 바른 길입니다.
진정으로 한번 맞닥뜨려 보십시오.
저도 마음 깊이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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