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선생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열한시 댓글 1건 조회 7,830회 작성일 11-08-15 11:24

본문

실수했습니다.

제 욕심으로 겨우 마음을 잡고 일상으로 돌아왔을 사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이미 저질러진 일 돌이킬 수 없겠지요.

그 사람은 저에게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 저는 그 사람이 인정받는게 너무나 미웠습니다.

이번 일이 있은 후에야 알게됐습니다.

그 사람이 저에게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것을요. 저 혼자 질투를 한 것이지요.

이번 일이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을지. 그렇다고 제가 사과할 입장도 못됩니다. 그 사람은 저를 잘 알지도 못하거든요..

제발 그 사람이 이 일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기를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

일은 이미 벌어졌고, 정말 그 일이 일어나기 전으로 돌이킬 수가 없다는 걸 느낍니다.

그 사람은 저에게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고, 저는 제 안에 있는 상처와 결핍으로 그 사람을 질투하고 그렇게 미워한 건데.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선생님. 저는 이 일로 제 행동을 신중히 해야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나는 배웠는데..

근데 정말 돌이킬 수가 없는 것이잖아요..

제 욕심으로 남을 힘들게 했습니다.. 제 욕심이 상처받은 아이게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나를 마땅히 용서해주어야 겠지요.

그러나 그 사람에게 준 피해는...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어쩔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진정 어찌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면 그 일에 대해서는 마음을 놓게 되겠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몫은 여전히 남습니다.

님 안에 있는 질투와 미움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면,
그것들로부터 님이 진정으로 무언가를 배울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 진정어린 배움이 님을 인도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님이 어찌할 수 있는 몫은 님 자신밖에 없답니다.
그의 몫은 그에게 맡겨 두십시오.

Total 1,960건 98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 소나무 11393 08-09-18
19 야생마 11416 07-03-05
18 이상 11542 06-10-12
17 賤人 11547 07-06-03
16 일해 11577 19-07-07
15 진리나그네 11608 06-03-16
14 hikari 11634 18-12-23
13 지니 11678 07-02-23
12 김수영 11690 06-08-16
11 하나 11816 12-01-17
10 걸림없이 11862 07-05-16
9 수행 11954 06-09-04
8 진리 11997 15-11-23
7 진주목걸이 12024 07-05-23
6 구름 12144 07-07-31
5 궁금 12338 16-03-25
4 우공 12478 18-10-26
3 김기태 12508 11-09-20
2 궁금이 23534 12-04-28
1 김기태 29936 16-09-0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1,849
어제
15,148
최대
15,794
전체
3,505,488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