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쉽게 '욕망'이라 말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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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8,636회 작성일 06-05-01 11:11본문
너무 쉽게 '욕망'이라 말하지 마세요.
남녀가 서로 좋아하게 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며,
진실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은 생(生)이 우리에게 준 축복이자 눈부신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보다 더 감사하고 가슴 설레는 일이 또 있을라구요.
남녀가 서로 좋아하게 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며,
진실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은 생(生)이 우리에게 준 축복이자 눈부신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보다 더 감사하고 가슴 설레는 일이 또 있을라구요.
님이 '욕망'이라 말하는 것은 "오로지 도(道)의 길만을 가고자 하는" 그 마음에서 비롯된 분별일 뿐이지,
아, 그 솟구치는 감정, 그 '강렬한 끌림'을 어이 막을 수 있으리오!
님의 표현처럼,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도심(道心)은 천리만리"일밖에요.
아, 그 솟구치는 감정, 그 '강렬한 끌림'을 어이 막을 수 있으리오!
님의 표현처럼,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도심(道心)은 천리만리"일밖에요.
그러면 어떡하면 좋을까요?
오로지 도(道)의 길만을 가고 싶은 마음이 있음 또한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오로지 도(道)의 길만을 가고 싶은 마음이 있음 또한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님이여.
'도의 길을 간다'는 것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의 경우 그것은 '나다워진다'는 것이며, '진실해진다'는 것이며, '겉과 속이 같아진다'는 것이며, '진정으로 남을 존중할 줄 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과 둘이 아니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바로 도(道)가 아닐까요?
도는 그와 같이 지금 내가 처한 '현실'과 따로 떨어진 무엇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의 길을 간다'는 것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의 경우 그것은 '나다워진다'는 것이며, '진실해진다'는 것이며, '겉과 속이 같아진다'는 것이며, '진정으로 남을 존중할 줄 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과 둘이 아니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바로 도(道)가 아닐까요?
도는 그와 같이 지금 내가 처한 '현실'과 따로 떨어진 무엇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가 지금의 나의 '현재'와 둘이 아니라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없는 도'를 위하여 '지금'을 조작할 것이 아니라, '지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다만 그 속에서 진실해지는 것입니다.
저도 한때는 "언젠가 내가 도를 닦아 진실한 사람이 되고 나면 나도 진실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지금'을 닦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언젠가'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가능한 무엇이었습니다. 즉, 지금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시인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부족함이면 부족함 그대로, 못남이면 못남 그대로, 초라함이면 초라함 그대로, 가슴 속에 사랑이 없으면 사랑 없는 그대로, 그리고 그것이 거짓이면 거짓이라고 스스로에게 시인하고 인정할 줄 아는 것 그것이 바로 '진실'이더라는 것입니다. 즉, '진실'은 거짓이나 못남이 없는 것이 아니라, 거짓을 거짓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할 줄 아는 '지금'에 있더라는 것입니다.
님이여.
그와 같이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나다움'이며, '자기 자신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이며, 또한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남에 대한 사랑과 존중은 바로 거기에서 한없이 솟구치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도(道)가 아닐까요?
그것은 '없는 도'를 위하여 '지금'을 조작할 것이 아니라, '지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다만 그 속에서 진실해지는 것입니다.
저도 한때는 "언젠가 내가 도를 닦아 진실한 사람이 되고 나면 나도 진실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지금'을 닦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언젠가'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가능한 무엇이었습니다. 즉, 지금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시인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부족함이면 부족함 그대로, 못남이면 못남 그대로, 초라함이면 초라함 그대로, 가슴 속에 사랑이 없으면 사랑 없는 그대로, 그리고 그것이 거짓이면 거짓이라고 스스로에게 시인하고 인정할 줄 아는 것 그것이 바로 '진실'이더라는 것입니다. 즉, '진실'은 거짓이나 못남이 없는 것이 아니라, 거짓을 거짓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할 줄 아는 '지금'에 있더라는 것입니다.
님이여.
그와 같이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나다움'이며, '자기 자신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이며, 또한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남에 대한 사랑과 존중은 바로 거기에서 한없이 솟구치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도(道)가 아닐까요?
아, 너무 멀리서 찾지 마세요.
모든 것은 '지금'에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고 또한 이룰 수 있는 순간도 오직 '지금'밖에 없답니다.
모든 것은 '지금'에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고 또한 이룰 수 있는 순간도 오직 '지금'밖에 없답니다.
* * *
김기태 선생님께..
... 06-04-29 10:19
이성에 대한 사랑……사랑이라고 포장해보지만, 결국 욕망임을 느낍니다.
참으로 강렬한 끌림입니다.
오로지 도의 길만을 가고자 맘을 다잡아보지만 욕망에 휩싸일 땐 도심은 천리만리입니다.
욕망 속에서, 일어나는 현재 속에서 선생님 말씀처럼 어떤 여백을 느끼기도 하지만……욕망에 끄달려 불만족한 '지금'을 버릴 때가 더 많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sos를 청합니다~
... 06-04-29 10:19
이성에 대한 사랑……사랑이라고 포장해보지만, 결국 욕망임을 느낍니다.
참으로 강렬한 끌림입니다.
오로지 도의 길만을 가고자 맘을 다잡아보지만 욕망에 휩싸일 땐 도심은 천리만리입니다.
욕망 속에서, 일어나는 현재 속에서 선생님 말씀처럼 어떤 여백을 느끼기도 하지만……욕망에 끄달려 불만족한 '지금'을 버릴 때가 더 많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sos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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