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미움 덩어리가 되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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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8,398회 작성일 06-08-10 19:26본문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때때로 님의 마음 안에서 올라오는 그 '미움'을 가만히 한 번 들여다보세요.
거기 100%의 '미움'밖에 없습니까, 아니면 그 밖의 다른 것들도 끼여있습니까?
거기 100%의 '미움'밖에 없습니까, 아니면 그 밖의 다른 것들도 끼여있습니까?
때로 옆집이 아이들 소리로 또다시 시끄러울 때 님 안에서는 그 집 여자에 대한 예의 그 '미움'이 확 올라올 텐데, 바로 그 순간 님에게는 오직 그 '미움'밖에 없느냐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님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너무 거슬리고 밉습니다."라고 말씀은 하시지만, 100% 그렇게 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님 스스로가 부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전에 한 번 조심스레 말해봤다가……"
"아예 입섞어 상대하기도 싫습니다."
"한 번씩 소리가 들릴 때마다 마음이 우울해지는 게 만사가 귀찮고 짜증나고……"
"내가 왜 저런 인간 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살아야 하나 하는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심신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싶은데...그런 마음을 버려야 할까요?"라는 등등의 님의 표현에서 그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님이여.
님에게는 님 안에서 일어나는 그 '미움'에 대한 온갖 형태의 '억압'이 있습니다.
님은 스스로 "정말 괴롭습니다……"라고 말씀하시지만, 제가 보기에 그 괴로움의 원인은 '옆집의 소란' 보다도 더 크게 '미움에 대한 님 스스로의 억압'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님이여.
이제는 그 '억압'의 빗장을 완전히 놓아버리고, 마음껏 한 번 미워해 보십시오.
단 한 순간만이라도 <온전히> 미워해 보십시오.
님은 스스로 "정말 괴롭습니다……"라고 말씀하시지만, 제가 보기에 그 괴로움의 원인은 '옆집의 소란' 보다도 더 크게 '미움에 대한 님 스스로의 억압'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님이여.
이제는 그 '억압'의 빗장을 완전히 놓아버리고, 마음껏 한 번 미워해 보십시오.
단 한 순간만이라도 <온전히> 미워해 보십시오.
온전히 미워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마음이 얼마나 건강하다는 증거인지요!
님은 질문의 말미에 "심신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싶은데..."라고 말씀하셨죠?
그러면, 진정으로 그럭하고 싶으시면, 때로 님 안에서 '미움'이 올라올 때 본능적으로 그 '미움'을 억압하거나 제어하거나 다스리려는 모든 마음들을 다 내려놓고, 100% 미움 덩어리가 한 번 되어 보세요. 인생에 단.한.번.만.이.라.도 마음껏 한 번 미워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순간 홀연히 '심신의 건강'은 님에게로 다가와, 영원토록 님의 것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진정으로 그럭하고 싶으시면, 때로 님 안에서 '미움'이 올라올 때 본능적으로 그 '미움'을 억압하거나 제어하거나 다스리려는 모든 마음들을 다 내려놓고, 100% 미움 덩어리가 한 번 되어 보세요. 인생에 단.한.번.만.이.라.도 마음껏 한 번 미워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순간 홀연히 '심신의 건강'은 님에게로 다가와, 영원토록 님의 것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정말입니다.
염려치 말고 한 번 해보세요.
wind님 화이팅!
염려치 말고 한 번 해보세요.
wind님 화이팅!
* * *
누군가가 미워죽겠습니다.
wind 06-08-08 22:33
안녕하세요. 우선 이런 하찮은 고민을 상담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 한테는 몇 년을 괴롭혀오는, 나름대로 사소한 것 같지만 심난한 문제라 선생님의 조언을 간절히 구합니다.
누군가가 너무 거슬리고 밉습니다. 옆집 여자인데, 애들 소음공해가 넘 심합니다. 옆집이랑 벽이 붙은 구조로 되어 있어서 크게 비명이나 고함을 지르거나 하면 적나라하게 다 들립니다. 오늘도 밤에 2시간 가량이나 쉬지 않고 온 동네 애들 다 모아놓고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끝이 났네요. 전에 한 번 조심스레 말해봤다가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통에 아예 입섞어 상대하기도 싫습니다. 그것도 저보다 5-6살이나 어린 여자한테서 그런 일을 당하니 기분이 무척 상하더군요. 그렇다고 마음 넓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건 안되고...
정말 괴롭습니다. 한 번 미우니 다음부터는 한 번씩 소리가 들릴 때마다 마음이 우울해지는 게 만사가 귀찮고 짜증나고..무슨 병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항상 그런 건 아니고 조용할 때는 괜찮은데 시끄럽게 할 때면 또 시작이구나..싶은 게 그렇습니다. 내가 왜 저런 인간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저 때문이지만은요..)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살아야 하나...하는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심신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싶은데...그런 마음을 버려야 할까요? 어찌하면 좋겠는지요? 도와주십시오.
wind 06-08-08 22:33
안녕하세요. 우선 이런 하찮은 고민을 상담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 한테는 몇 년을 괴롭혀오는, 나름대로 사소한 것 같지만 심난한 문제라 선생님의 조언을 간절히 구합니다.
누군가가 너무 거슬리고 밉습니다. 옆집 여자인데, 애들 소음공해가 넘 심합니다. 옆집이랑 벽이 붙은 구조로 되어 있어서 크게 비명이나 고함을 지르거나 하면 적나라하게 다 들립니다. 오늘도 밤에 2시간 가량이나 쉬지 않고 온 동네 애들 다 모아놓고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끝이 났네요. 전에 한 번 조심스레 말해봤다가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통에 아예 입섞어 상대하기도 싫습니다. 그것도 저보다 5-6살이나 어린 여자한테서 그런 일을 당하니 기분이 무척 상하더군요. 그렇다고 마음 넓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건 안되고...
정말 괴롭습니다. 한 번 미우니 다음부터는 한 번씩 소리가 들릴 때마다 마음이 우울해지는 게 만사가 귀찮고 짜증나고..무슨 병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항상 그런 건 아니고 조용할 때는 괜찮은데 시끄럽게 할 때면 또 시작이구나..싶은 게 그렇습니다. 내가 왜 저런 인간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저 때문이지만은요..)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살아야 하나...하는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심신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싶은데...그런 마음을 버려야 할까요? 어찌하면 좋겠는지요?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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